처음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 책을 받아 책상 위에 올려 놨는데 우리아이가 지나가면서

기다리는 엄마라는 짧은 혼잔 말을 하고 지나가더라구요.

제 딸이 지나간 후 전 한참 생각했어요. 제가 기다리는 엄마라고 해준건지 아님 엄마가 그런 엄마이길  바란다는 말인지요.  아마 그건 엄마가 자기가 무엇을 하더라도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말이 였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저도 그렇게 인내가 강한 엄마는 아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이렇게 생각하지 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한 박자씩 두 박자씩 늦춰서 기다린다는 것" 입니다. 엄마에게는 제일 어려운 일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가 무지 똑똑 하다고 생각 했어요. 하지만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은 모자란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이것 저것 많이 시켜도 보고  제가 가르쳐도 봤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 모자란 부분은 천천히  남들 보다 조금 늦더라도 지켜봐주면서 같이 배워 나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마라"  많은 엄마들이 무심코 하는 다른아이와의 비교...  저 또한 그런 엄마구요.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먼저 인거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 했듯이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타고 난 능력이나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아이 스스로 그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이 나의 가슴에 비수 처럼 꽂인 글이 였습니다.

저도 우리아이의 잠재력을 아이 스스로 찾아 갈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 주고 조금 빗나가서 힘들어 할때 옆에서 의지 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오랜만에 엄마로써의 저를 반성할 수 있게한 책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