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체험단 - RIY Level 1 의 4주간 체험 후기

안녕하세요.

심플한 책 표지에 매료되어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무당벌레가 떡하니 있어서...^^)

큰 기대 안하고 체험단 신청을 했습니다.

받아 본 책은 기대 이상이였고,

생각 외로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제가 유아교육 전공자도 아니고, 게으른 워킹맘이지만

아이와 함께 슬슬 읽어보니 몇가지 기존 영어동화책과의 차이점이 보였습니다.

1. 아주 쉽지만은 않은 단어들도 중간중간 보이고..(그동안 Big turnip 으로만 알았는데.. Enormous Turnip 이라니요..!! 제가 enormous를 접한 시기가 아마 고등학교때 였던 것 같은데..-.-)

2. 체계적인 가이드북

3.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은, 뭐랄까... 모범생을 위한 정제된(?) 책이랄까요...(잉글리시 에*에서는 신나게 노래가 나오잖아요.. 공부한다는 생각이 안들고, 춤추면서 보는 책인 느낌인데 반해, 이 책은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서 봐야할 것 같은...)

결론은...

4주간 체험해 본 결과, 아이의 취향에 따라 좋아할수도 싫어할수도 있겠지만,

이제 슬슬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와 아이의 경우는 기존 책들과는

또다른 느낌의 책이여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좀더 자세한 후기 체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아이가 본 책은 Level 1이구요,

총 1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Enormous Turnip

2 Fairy Friends

3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

4 Little Red Hen

5 Magic Porridge Pot

6 Peppa Pig 2 Little Creatures

7 Peppa Pig 1 Recycling Fun

8 The Princess & the Pea

9 Cinderella

10 Rex the Big Dinosaur

11 Peter Rabbit 1

12 Three Billy Goats Gruff

13 Tinga Tinga-Why Giraffe has a Long Neck

14 Topsy and Tim Go to the Zoo

15 The Ugly Duckling

16 Emperor’s New Clothes

저의 경우는 책을 받은 첫주말에 책 쫘악 펼쳐놓고,

표지만 보고 먼저 읽고싶은 책을 고르게 합니다.

읽고 싶은 순으로 하나씩 고릅니다.

아이 먼저 한권 고르고, 엄마 한권 고르고,

다시 아이 한권 고르고, 다시 엄마 고르고...

각각 8권을 골라서 훝어보고

제일 먼저 읽고 싶은 책부터 간단히 이야기하며 함께 읽기 시작합니다.

주말에 3~5권씩 몰아서 함께 읽고 보았고,

주중에는 유치원 다녀온 후 놀면서 틈틈이 보았습니다.

그 중 아이가 좋아했던 책은

1위 Rex the Big Dinosaur (공룡이 나와서)

2위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이여서)

3위 Tinga Tinga-Why Giraffe has a Long Neck (처음에는 무섭다며? 근처에도 안가다가, 나중에 몇 번이나 혼자 읽고 할머니에게까지 읽어주네요^^)

4위 The Ugly Duckling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내용^^)

5위 Three Billy Goats Gruff (파란 염소가 인상적)

6위 Peppa Pig 2 Little Creatures (creatures.. 이 단어가 신기했나봐요)

7위 Peter Rabbit 1 (제가 적극 강추한 책..그림이 너무 예뻐요..ㅋ)

8위 Enormous Turnip (Big turnip 으로 유치원에서 배운 책)

이하..순위권 밖...^^

우리 아이 랭킹 순으로 간략히 체험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위 Rex the Big Dinosaur

집에 공룡 스티커책(?)은 있었지만, 이렇게 귀여운 삽화의 동화책은 그동안 없었거든요. 처음엔 읽는것인지 그림만 보는 것인지..혼자 정말 재미있게 보더라구요..몰입도가 가장 강했습니다...

2위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책이라서 좋아했습니다.

이 책은 들고 책상에 앉아서 읽으면서 저에게 해석(?)과 해설(?)도 해줍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책과 비교도 해주고..ㅎㅎ

그리고 그림도 그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워크북도 혼자서 척척척!!!

전자펜이 한몫하네요^^

이미 배운 내용의 책이라서 중복되고..돈주고 샀으면 좀 아깝다는 생각을 뻔 했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버전으로 보는 것도 좋네요.^^

3위 Tinga Tinga-Why Giraffe has a Long Neck

아이가 처음에는 그림이 무섭다며 근처에도 만지지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책을 펼쳐들면 싫다며 울면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굴하지 않고 책을 읽어주고, 친절히(?) 해석까지 덧붙여 이야기해주니.. 언제그랬냐는 듯, “그래서? 그래서?” 무릎에 파고들어 앉더니

엄청 재미있었했습니다.

저는 한번만 읽어주었을 뿐, 나중에 몇 번이나 혼자 읽고, 할머니에게까지 읽어주네요^^

그것도 영어로요.. (할머니 모르신다..)..ㅋㅋ

참! 그림이 참 독특해요. 어디서 본 듯 하다 싶어서 이책저책 찾아보니,

칼데콧 상을 받은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라는 책과 비슷하더라구요..

이 책도 재미있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이책과 함께 보시길..^^

4위 The Ugly Duckling

이것도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책

그런데 유치원 책에서는 boy와 girl이 등장하지 않았죠.

이 책 속에 그려진 boy와 girl은 정말 리얼하게 나빠 보여서,

우리아이가 참 안타까워했습니다... 정말 나쁘다며.. 어글리 더클링이 너무 불쌍하다며...

이런 것 보면 그림책의 그림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참 크게 다가오나 봅니다..

5위 Three Billy Goats Gruff

파란 염소가 인상적이에요^^ 고전으로 분류된 책인데,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외국 고전이라서 새롭네요. 저도 첨 읽어요. 다리 밑에 산다는 트롤이라는 괴물도 나오구요. 염소가 trip trap 하는 소리를 내며 뛴다는 것도 배웠네요.^^

책마다 맨 뒷장에 있는 순서 나열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특히 이 책에 있는 문제를 재미있어 했습니다.

6위 Peppa Pig 2 Little Creatures

creatures.. 이 단어가 신기했나봐요. ‘크레춰’라고 대충 읽더니 “이게 뭐예요?”.. 음...-.- 생물? 창조물? 애가 이런걸 알까?? 이런 단어를 5세에게 뭐라 설명할까요?? 가이드북의 도움을 빌어..‘작은 생명체’라고 알려줬습니다. 책 내용으로 봐선... bugs 나.. insects 정도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영어 비전문가의 생각..).

7위 Peter Rabbit 1

아이는 별 관심 없어했지만, 제가 적극 강추한 책..그림이 너무 예뻐요..ㅋ.

이미 아이패드로 앱을 다운받아 본 책이였어요.

잔잔한 클래식 음악도 흘러나오고, 터치하면 입체북처럼 움직임도 만들 수 있구요.

저는 자기 전에 보던 책으로 참 좋아하는데, 아이는 그닥...앱으로는 별 관심 없어하다가,

책을 보더니 먼저 가서 알아서 찾아오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책 덕분에 버림받은 앱이 다시 사랑받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