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달정도 되어간다.

태교때부터 꾸준히 영어노래를 불러주고 같이 부르긴 했지만, 

노부영책이외엔 영어전집을 들이거나 하진 않았는데, 

엄마표영어를 하기로 한건 유아영어책을 접하고 난 후부터였다.

그 후로 2권의 책을 더 읽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엄마가 쉽게 가르치는 유아영어"이다.

처음 두 권이 엄마표영어의 생각을 굳히게 도와주었는데, 

구체적 방법은 조금 아쉽거나 어려웠다.

엄마가 공부해서 생활영어를 해 준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영어가 아주 생소하거나 그러진 않았고 

아이가 영어를 모르는 관계로 솔직히 아무렇게나 얘기해도 그리 부끄럽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문제는 어색함은 어쩔수 없었고 

하루종일 영어를 쓰는 게 아니라면 자꾸 영어쓰는 시점을 갖지 못한다는 거다.

그리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느낌이엿다. 세수할 때, 잘때, 장난감으로 놀 때 정도.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 좀 낯선데, 또 꽤 양질의 정보가 있다.

아마도 이 책의 목적인 잉글리쉬타임이란 책의 홍보?가 깔려진 내용이라 그런 듯하다.

잉글리쉬타임을 해야할 것 같게 글을 쓴 것도 같고 

그러다 보니 처음 읽을 땐 왠지 모를 거부감이랄까 그런 것이 있었다.

이미 산 영어책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별로 소용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랄까.

이렇게 책의 앞쪽에 잉글리쉬타임에 대한 글로 쓴 소개가 있다.


여튼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의하면 유아영어책들이 이런 경향이 있다는 얘기에 그저 책을 읽어나갔다.

잉글리쉬타임에 대한 장점설명이 계속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꽤 설득력있고 엄마표영어를 할 때 유의사항들이 나온다.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줄때, 이미 한글책에 푹빠져있는 아이라 그런지 시큰둥할 때가 많은데, 

이 대목에서 아....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래 엄마표로 즐겁게 한다지만, 

왠지 영어를 할 때는 가르친다는 느낌이 많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왠지 엄마로서 영어로 놀아주는 게 나도 어색하기 때문이다.

왜 엄마표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이 열거되어 있다.

이것 역시 궁금했던 점이다. DVD를 적극적으로 보여주진 않지만, 

곧 DVD도 함께 병행할 에정이였는데, DVD를 보여줄 땐 그냥 보게 내버려둔 적이 몇번있었다.

아이는 열심히 보는데 그냥 화면을 보는 게 좋아서 집중하는 느낌이였다. 

모국어로된 설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수긍이 가는 부분이였다. 

아래는 DVD로 어떻게 아웃풋을 하게 하느냐하는 방법적인 부분인데, 

솔직히 벌써 머리가 아파왔다. 쉽지 않게 느껴져서이다. 

이 부분의 구체적인 방법은 잉글리쉬타임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이쯤되니 잉글리쉬타임 궁금해졌다.

이 책도 왜 영어를 어릴때부터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이 부분은 그냥 부모가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다들 다른 얘기들을 쏟아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다.

그저 최대한 공부같이 안 느껴지게 하고 싶다는 바램만이 남았다.

그 뒤로는 쭉 엄마표영어 아트잉글리쉬라는 이름으로 즐겁게 놀이처럼 해야 한다는 얘기와 

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엄마가 생활영어를 해주어야 한다의 구체적인 방법같은데, 

사실 엄마가 배우가 되라는 얘기라서 참 쉽지 않게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생활영어를 실생활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어색했기 때문에 

차라리 판을 깔고 배우처럼 얘기하는 게 오히려 더 쉬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위의 DVD는 잉글리쉬타임의 일부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책소개? 같은 부분이 나온다. 

물론 멀티미디어 활용방법을 잉글리쉬타임을 통해 하고 있다.

아래는 유아기에 필수주제 40가지란 이름으로 그 주제가 선정되어 있는데, 

왠지 체계적이고 신뢰가 갔다. 그리고 마지막엔 부록으로 그 주제를 실고 있는 교재들을 소개한다. 

상당히 좋은 자료라 생각된다. 엄마들이 하려면 힘든 리서치를 열심히 해서 제공하는 자료이다.

잉글리쉬타임이란 책을 기반으로

어떻게 아이와 함께 놀면서 하는 엄마표 영어놀이를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잉글리쉬타임이 아니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로도 조금 수고스럽긴 하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아이와의 시간을 보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는 잉글리쉬타임 사고싶은 욕심이 난 것도 사실이다. 

블로그 후기 http://blog.naver.com/allthetime2014/220961213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