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몇 년전에 한번 읽었고, 두 번째입니다. 이윤기 선생님이 번역한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입니다.

자유와 현재를 사는 인물로 제게 신선함을 주었던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조르바와 화자가 처음만나, 함께 일을 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분명히 말해 놓겠는 데, 마음이 내켜야 해요. 분명히 해둡시다. 나한테 윽박지르면 그때는 끝장이에요.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자유라는 거지!

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고 해야 하나요, 저 문장을 처음 접했을때의 기분입니다.

소름이 돋고, 망치로 탁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비교적 책의 앞부분에 있었던 저 문장 하나로 이미 이 책은 제 마음을 뺏은 셈입니다.

오르탕스 부인과의 첫만남.

제가 몇 년전 이책을 읽을때도 이리 마음이 불편했을까요?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에선 거의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들,,,

그러려니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여성인 저 자신조차도 아직 이 부분에서 아직 명확하고 자신있는 선을 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과도기 겠지요..

조금더 끈질기게 생각해 봐야 겠어요.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