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죽음의 장면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었어요. 다만 나는 죽으면 가루가 되어 도토리나무 거름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엄마는 나중에 도토리나무 거름이 되서 도토리가 되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도토리가 되어 다람쥐의 똥이 되어서 다시 거름이 되어도 좋고, 혹은 도토리 나무가 되어 계속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고..
살아있는 삶동안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간다면, 담담히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듯 해요..
그런 죽음을 위해 더 열심히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겠어요~~
-총평
조르바는 골이 났는지 목청을 돋우었다.
"새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자신에게 묻지요,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
<잠자고 있네> <그럼 잘 자게.><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는 뭐 하는가?> <일하고 있네.> <잘해보게> <조르바, 자네 지금 이 순간게 뭐 하는가?> <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 <조르바, 잘해 보게. 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 키스나 실컷하게.>
저에게 조르바는 자유인인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조르바 입니다.
이 책에서 저 문장이 저는 제일 좋습니다.
현재. 지금 이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현재를 살아간다는 말은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 않고 곧 지금 이 자리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끼는 삶인듯 합니다.
조르바와 함께 두목역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어쩌면 나는 두목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몸으로 보단 생각으로, 책으로)
그만큼 좋은사람은 아니지요.
이 두 멋진 인물들과 함께한 한달여~ 기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