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랜만에 코멘트를 다네요.
우선 님께서 상처받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쑥쑥이라는 데는 워낙에 좀 점쟎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게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욕설이 없고 표현이 존댓말이란 뜻이지 결코 너그러운데라는 뜻은 아닙니다.
전 처음에 님의 글을 읽고 상당히 명쾌하고 새길 것이 있는 글이라고 느꼈어요.
님의 표현이 단정적이었나 과격했나 그런건 저한텐 중요하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별로 과격한 내용도 아니었지만요) 전 글을 읽을때 그냥 내용중에 나한테 도움되는 내용이 있나 그걸 봅니다.
저한테는 님의 글이 상당히 단순 명료하고 좋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불편해 하시는 이유는 그게 진실이었기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불편한 진실.
글을 읽고 느낀 점은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한 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공부하던 방식이 바뀌지않고 그대로 계속해서 모든 학생이 그대로 공부하면 아영님 말씀이 상당 부분 맞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학교를 다녀보고 아이들을 키워보니 공부를 자신들이 왜 못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거나 안하거나해서 못하는거지 고등학교까지의 공부가 어느정도의 재능이 필요로 할 만큼 어렵거나 심오한 것이 아닌거라 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건 50%이상이 학교와 부모의 관심이라 봅니다.관심이 있다 없다가 아닌 학생들 개개인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관심을 갖느냐는 것이지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어린 많은 시절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많은 상식을 배웁니다. 그런데 공부가 꼭 힘들고 고통스럽고 재미없는 거였나.
사회생활 해보니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쓸모없는 것들이 결코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과목들 중에서 우리의 평생 취미를 할 즐거운 건 못찾고 왜 꼭 예체능학원에서 취미를 찾아야 하는가.
그래서 전 아이들을 키울때 공부가 재미없는 거라는 인식을 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부는 재미있는 거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유치원때는 공부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어린이집 졸업하기 한 두달 전까지도 거의 유일하게 덧셈,뺄셈을 못했습니다.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에게 따로 보충 선생님을 붙여서 덧셈,뺄셈을 가르쳤습니다.그런데도 우리 아이가 못하더군요. 아이는 수학에 열등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아이가 수학에 있어 무척 지진아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저는 유치원 때까지는 그다지 공부에 신경쓰게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에 그냥 놔두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잘못 생각했던거 같고...)
그리고 학교 들어가기전 공부를 좀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3일 만에 덧셈,뺄셈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1학년때 학교에서 수학 문제 푼거 90-100점이었습니다. 2학년 1학기때는 저에게 문제가 생겨 남편이 가르치는 바람에 수학경시대회 65점을 비롯하여 어떤 수학 시험은 단 1개를 맞은 적도 있었습니다. 저 이거 2학기때 수학경시대회 90점수준으로 다시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그런데 3학년인 지금은 수학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고 가장 쉬운 과목이라 말합니다.그 중 분수가 가장 쉽다고 합니다. 저는 분수를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단지 로렌의 지식그림책 분수그림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주었을 뿐인데 혼자 스스로 알아가더군요.그런데 여기서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거는 많은 시간 가르치고 아이가 공부한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가 많은 시간 공부를 해서 그 시간 만큼 성적이 오르는게 당연히 아니고요.
저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때는 아주 짧은 기간 (3일 이내) 가르칩니다.그리고 대신 항상 아이가 자신은 수학이 어렵다고 말할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학이 어려운게 아니라 네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거야."
그리고 하는 방식을 내가 알려주기 보다는 문제 푸는 방식을 알아가게끔 저는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아이가 왜 어려워하고 무얼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알아내고 가르쳐 줍니다.못하는 방식의 문제를 따로 내서 못하는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있게 만듭니다.그리고 아이가 문제를 풀면 " 너는 정말 수학을 잘하는 구나" 하고 과장된 칭찬을 합니다.아이들은 단순합니다. 그런말을 들으면 정말 자신이 그런 줄 압니다. 아이들의 공부는 왜 못하는지를 알아내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 수학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학창시절 다른 과목에서 그런 경험을 했기때문에 수학 뿐 만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공부방식을 바꾸고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하여 좋은 대학을 간 아이들도 몇명 보아서 그런 생각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디까지 저의 경험과 생각이므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겁니다.이 세상에 공부방식에는 단정지을 것도 확신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모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낼 수 있으니까요.그건 선생님과 부모의 도움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수학
저희 딸아이 초2학년입니다.
연산이 중요하더군요. 제가 이아이를 기르면서 무지해서 저지른 실수중에
수학의 연산부분입니다. 나름 제잘난맛에 학습지안시키고 기탄을 가지고 했지요.매일 뺄셈덧셈2장씩
그것두 7살때 헉~~~근데 그게아이에게 과했고 또한 연산은 현재 아이의 실력에서 한단계아래
것을 시켜야하는데 더 높은 단계를 급한마음에 시켰더니 연산을 너무 싫어하는 딸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6개월정도 전부터 쉬운부분부터 다시 시작했지요.조금씩 연산에 대해서 짜증을 덜냅니다.
연산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절대 급하게 서두르지마시고 쉽게 천천히 가세요.
아영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상반되는 두아들을 키우면서 느끼고 있었던 점입니다.
공부도 어느 정도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유전자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4학년부터 수포자 였거든요. 다행히 다른과목으로 밀어붙여서 (?) 간신히 서울소재 대학합격했지만
수학은 정말 포기하고 연필굴려 찍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건 초등 고학년부터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 주었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때는 저만 아니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같은 조건이었지요...
지금도 수에 약합니다. 물건값 절대 기억 못합니다.
반면에 남편은 지금도 취미가 고등학교 수학 정석책 보고 문제풀기 입니다.
잠안올 때 주로 하지만요 (수면제로 효과가 좋습니다...)
남편은 sky 중 한군데를 다녔습니다. 수학 잘하는 사람이 공부 잘하는 것도 보편적인
사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큰아들이 학교에서 아빠 소개할 때 쓴 글 보고
배꼽잡았습니다. (수학은 잘하시지만 역사와 사회에서 조금 딸리신다....)
외모, 성격 절 꼭 닮은 우리 큰아들(초5) 는 아직 학원 안 보내고 제가 가르칩니다.
학원보낸다고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지요.. 제 자식의 부족한 점은 어미가 가장 잘 안다고 할까요?
우리 큰아들과 공부하면서 제 자신의 모습은 생각지 못하고, 열받아하고
화내고, 소리치는 엄마의 모습이 저입니다. 눈크고 겁많은 우리아들 한번도
반항하지 않고, 큰눈 껌벅거리면서 미안해 하지요. 수학머리는 없어도 성실성은 백점이기에
학교성적도 좋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는 아들입니다.
아빠 닮은 둘째아들 (초3)은 형과는 반대입니다.
연산도 형을 추월한 것 같고, 어려운 수학문제도 척척, 지금도 엄마가 못 푸는 문제도
풀어 내기에 (약간의 과장..) 저도 아는 척하면서 슬쩍 넘어갑니다.
나는 사회가 제일 쉽고 자신있다는 첫째녀석과 사회는 정말 싫어라는 둘째,
타고난 뇌의 유전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누가 공부를 정말 잘하게 될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단점을 부각시키기 보다 장점을 잘 키워줄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지요...
^^ 처음부터 이렇게 글을 쓰셨다면 이렇게 게시판이 화끈 달아오르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누구나 자기의 생각이 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바는 다르지요.
그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구나 수긍할 수도 누구나 부정할 수도 있다는 점 다시한번 느낍니다.
fact는 하나인데도 말이지요.
처음 아영님의 글에서 아이들을 소고기 나누듯 등급화하여 표현한 것에 엄청난 각박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찌 인간을 몇 가지 숫자로 분류해서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을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아영님의 뜻이 단지 '아이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지나친 욕심으로 아이를 다그치지 말자'라면,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지는 기분이네요.
아이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는 기본을 잊지말고, 완전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양육한다면
그 어떤 것도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쌩뚱맞지만.....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제가 궁금한 걸 못 참아서요..
어떻게 100m 를 16초에 달렸는데 전교꼴찌를 하셨나요???
달리기꼴찌 출신인 제 경험으론 100m 는 적어도 21.7초정도 달려줘야합니다..^^
혹시.............실례가 될 수도 있으나 26초를 잘못기억하시고 계신것은 아닌지...지송^^;;;;;;;;;;;;;;;;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등 엄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자신의 의견 팍팍 써주세요 세사람이 길을가면 반드시 어떤사람에게든지 배울점이 잇다잖아요..... 나랑 의견이 틀리다 해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나와 의견이 틀리면 고건 아니다라고 반대의 의견을 올리수도 있구요.....멋지지 않습니까?...쑥쑥은 다양함을 담을수 있고 나와 다른의견도 수용할수 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강한신념을 가지신 분들의 그분만의 색이 담긴 글을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네요
전 큰아이 대학도 넣어봤고,
지금 고3인 둘째도 있고,
여기 쑥쑥은 초딩 막내땜에 드나드는 엄만데요.
-그러니까 제가 조금 낡은 사람이예요.
애가 어릴 때는 다들 기대치가 하늘을 찔러서
우리애는 당연히 서울소재 상위대학에 다 가야하고 꼭 갈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요.
물론 이렇게 치열하게, 또 진지하게, 연구하고 실천하고 수정 보완해가며
애쓰시는 쑥쑥의 맘들께는 막연히 기대한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요,
-일반적으로 그렇더라는 얘기예요.
제가 큰애 형편?에 맞추어 대학을 보내고 보니
우리애보다 점수도 좋고 물량공세도 많이 한 아이가 재수를 하는거예요.
뭐 마음을 잘 접고하는 재수가 아니라 참 불행한 마음으로요.
그 집 아빠가 아이만 번듯하게 학교에 들어가주면 뻐길곳이 많은 사람이었는지
거의 정신적 학대 수준으로 노골적으로 아이에게 실망감과 적대감을 드러내서
뒷바라지 하는 그 엄마 참 힘들었어요.
목표는 Y대였는데 재수해서 인천에 있는 모대학 갔어요.
잘하는 아이인데 삼수는 할 수 없어 그냥 갔는데 결국 아이는
부모의 체면 세워주는 전위대로 고생한거라는 생각을 저혼자 속으로 했죠.
입시 때 보면 아이의 마음과 조율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욕망하는 부모땜에
서로 고생하는 집 많이 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끝에 하고싶은 말은,
모두다 4%안에 들 수는 없는거고, 그게 딱 현실이므로
혹시 우리애가 그 안에 못들 수도 있다는 불길한? 발언이라고 생각되도
너무 마음 끌탕하며 화내지 말자는 얘기예요.
할아버님 말씀대로 뭐 나름대로 성실하게 99% 노력하는거고
그럼 잘될거라는 자기암시와 긍정적 사고가
정말 잘되는 길로, 행복한 학습으로 이끌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학적 재능이라는 이야기에서 많이 흘러왔지만,
또 그 수학적 재능과 관련된 일련의 이견들에 나름 공감도 하지만,
저는 한 번 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반갑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누구도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었지요
이 게시판에서요 ㅎㅎ
아영님의 글의 요지는 아이들이 이러이러하니 부모들이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아이에 맞게 교육시키시라는 것 같은데 맞죠?
아영님이 수학능력에 대한 글에 어느정도 동의하면서 노력해서 안되는 것은 없다라는 반박 의견들에도 동의합니다. 저는 회색주의자? 맞아요.ㅎㅎ
아영님 덕분에 이슬엄니님의 자전적 반항기 가득한 학창시절 이야기도 듣게 되었네요.
증등게시판에 이렇게 활발한 토론이 있으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