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수 있는 거에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을 업으로 하는 거 플러스 합니다.
공부 잘한 죄로, 적성에 맞지않는 의대 법대 들어가는 사람들 보면 그렇더군요.
논리적인 글에 논리적인 반박 제겐 다 고무적입니다.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같은 사안에도 시각은 참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장하시는 바를 영어는 시간투자에 상당히 비례하고,
상대적으로 수학은 수학적인 감각이 좀 있어줘야 경지에 갈 수 있다 뭐 그정도로 납득했습니다.
헌데 여러 님들의 의견이 다양하고 예리하고 구체적이시네요.
문과인 고3인 딸이 수학은 제등급 받아왔는데-6월 평가원 시험요.성적표 오늘 받았어요.-
언어, 외국어 뭉개와서 지금 낙담& 한탄& 신경질 중입니다.
언어가 안되니까 영어까지 안된다고 자책중...
엄마 원망은 안하는데 제가 지금 골썩이며 돌보고 있는 막내놈처럼 책 맛을 못들여놨어요.
그게 이렇게 지금 애를 먹이고, 마음에 시냇물 흐르도록 미안하네요.
그래도 수학 잘해와서 많이 기쁘다고, 고맙다고 등 두드려줬어요.
언어에 시간투자 더 하라고 모기만한 소리로 말해주고요. ㅠ~
아이들인들 오죽 힘들랴 싶으니 마음 짠하네요.
잠시 쉬어가시라고요.
저희 아들이 7살때 그린 그림입니다.
올해는 그림 솜씨가 더 는거 같아요.
매일 "엄마 나 그림 한장만 그릴께요" 애원하는 아들.
지금은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일로 자기 장래 희망을 착각하고 있긴 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제일 잘 하는 아들이 커서 화가가 되겠다거나,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요.
전, 일단 공부가 제일 쉬웠어......에 한표라서요.
예체능으로 제 빛을 발하는 것보다 공부를 해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게
더 쉬운 일이라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제가 멀리 나와 있다보니
세상 사는 사람들의 다른 면면들을 좀더 보게 되네요.
우리도 중고등 과정부터 자기 진로를 위해 과목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싶어요.
19, 20살의 입시 성적으로 평생이 결정되는 그런 잔인한 구조도 아니었으면 싶구요.
보다 다양한 삶의 경험이 바탕이 되는 지점에서 인생이 결정되도 되지 싶거든요.
잘못된 입시 제도로 아이들의 운명이 좌지우지 하는 일도 좀 없었으면 싶네요.
잘 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것을 어릴 때는 몰랐던 것 같아요
이제 나이가 좀 드니, 제가 뭘 하면 좋을지가 눈에 보입니다.
인간 수명도 길어졌는데,,
자신의 진로는 나이 30이 넘어서 정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 들어요 ㅎㅎ
저는 고 2때 문,이과 나뉠 때
원래는 문과로 진학해서 역사학자나, 법률가가 되고 싶었는데
싸이코 담임이 이과지망하는 학생 모질란다고 하도 불러내서
고문에 가까운 상담을 했어요
그러고는 걍 그 날 바로 이과를 지원했어요
정말 시대의 비운아..뭐 이런 생각도 드네요 ㅋㅋ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나름 견딜만 했는데, 진학을 공대로 하고 싶어
선생님들하고 많이 싸웠구요
그러다, 기어이 학력고사 치르면서 시험 1교시에 잠을 퍼자가지고는 미역국을 먹었다는 ㅋㅋㅋ
지나고나니, 재미있는 추억이지만
그 때는 정말 난, 뭐가 안되는 인간이라는 자책 참 많이 했더랬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이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거 찾게 하는 게
부모인 제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요
괜히 딴소리만 늘어놨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