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애한테도 영어 좀 갈쳐볼까? 하고 영어를 영어로 접근시키신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아기가 베어를 곰이라고 한다면, 토끼부터 시작하셔서 여러 동물의 다양한 이름을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전 요즘 우리 아기한테 까이유가 왜 래빗 혹을 토끼를 바니라고 부르는지 영어로 설명하느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습니다만 아기가 그것또한 언젠가 토끼의 다른 이름이라고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우리 아기는 23개월인데 말이 좀 느린편이었어요. 요새 쪼깨 영어와 한글로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다 알아듣는 눈치여서 제가 여유 갖고 기다릴 수 있었던거 같아요. 애가 9개월쯤에 남동생이 백수되어 두달정도 주말빼고 맨날 우리집으로 출근을 했던 일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남동생의 이름, 별명, 삼촌, 엉끌이란 명칭을 내키는데로 불렀더니 나중에는 아이가 그 네 명칭중 하나만 나와도 삼촌을 싹 보더라구요(근데 동생이름이 *보"인데 "바보"어딨어? 하니까 모르데요^^). 솔직히 애가 뭘 알겠습니까?
22개월이라니 지나칠 수 없군요. 우리 둘째가 같은 개월수네요. 우리말에 한참 재미가 붙은 경우 이런 거부반응은 통과의례인양 나타납니다. 여기서 엄마 기 죽지 마시고 아이의 상태에 따라 영어를 사용해 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우리말에 치우치시면 아이는 점점더 영어에서 멀어지는거 같습니다. 함께 영어 모임하는 여자아이가 있는데요, 그아이가 몇달전 비슷한 반응을 보여서 엄마를 속상해 했는데 지금은 영어면 영어, 우리말이면 우리말 아주 잘 받아들입니다. 같은 개월수에 비해 아주 빠른 23개월 입니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것이 뭔지 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