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중언어탓은 아니라고 봅니다. 태어나면서 영어를 접해준 우리 소연이두 그맘때 그랬던것같습니다. 그때는 아직 발음이 미숙하여 자기가 발음할수 있는것만 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과일을 apple, 모든 벌레를 bee라고 했었죠. 하지만 점차 발음할수 있는게 많아지면서 그런 현상은 없어졌습니다. 걱정마시고 좀더 두고보세요.
말이 길어져 잘렸네요. 암튼 심란해하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편히 생각하세요. 22개월된 울 아들 이제 그런 '우김증' 없어지고 너무나도 똑소리나게 인지 잘하고 있습니다. 가끔 스스로 깨친 영어까지 오잉 오잉 피~ㄱ (oink oink pig) 하며 엄마를 기쁘게 하죠 ^_^
제가 보기에는 꼭 영어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저는 22개월 둘째가 엄마가 보기엔 전혀 곰이 아닌데 곰이라고 우기고 전혀 고양이가 아닌데 야옹이라고 우기는 경험을 했답니다. 아이가 생각하기엔 자기에게 친숙한 말로 사물에 대해 알은척을 하는 정도라고 가볍게 여기셔도 될것 같아요. 소리지르며 우기는 통에 '그럼 그래라' 하는 맘으로 그냥 인정해주고 지나가니 언제부터인지 그런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영어비디오나 영어동화는 해주고 있지만 먼저 아는척하기 전에는 사물을 영어로 인지해주지는 않거든요. 그러니 영어탓은 아닐겁니다.
제 주위에서도 어릴때부터 영어를 함께 접했던 아이들이 우리말이 늦는거 같더군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모국어가 늦으니 많이들 걱정하는거 같습니다. 저희집 막내가 17개월입니다. 저역시 님과 같은 우려를 하고는 있지만 애써서 영어를 습득하게 하려고는 안해요. 아직 그런 혼돈은 못느끼겠구요. 영어나 우리말로 다해도 그 의미를 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