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가 찍은 사진을 올리는 분위기네요.
승준이도 디카로 자기가 찍고 싶은 것 마음 껏 찍고 다닙니다.
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별자리 관측 반에 들었는데 과학시간에 배운 달의 크리에이터도 보고 바다도 보고
토성도 보면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면서 꿈을 꾸는 것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천체 망원경 사는것 반대 했거든요.
현미경 사서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어 망원경도 그럴거라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는 승준이에게 넘어 갔네요.
어쨌든 신기해요.
저희집은 5월달에 가족행사가 왕창 몰려있습니다. 세라의 생일, 세라아빠의 생일, 저희 결혼기념일까지...
저번 주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결국 열심히 놀기만 했네요^^
세라가 생일선물로 엄마의 장문 손편지를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간만에 손편지 깨알같이 썼습니다.
전 어버이날 선물로...세라의 글을 원했지요 ㅋ ㅋ
처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학원을 갔다오던 세라가 막 흥분한 목소리로
가로수에 핀 벚꽃이 너무 이뻐서 함박눈이 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라랑 다시 학원 옆 그 나무를 보러 갔습니다.
정말 어찌나 이쁘던지 그 밑에서 한참 둘이서 넋을 놓고 구경했지요....
그때의 세라 생각을 글로 적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잔머리 세라의 선물은....
요 책갈피였습니다. ㅋ ㅋ
저도 그때 봄이구나 실감을 하고...사계절이 있음을 감사했기에
세라가 지은 이 시가 정말 맘에 들어요.
연휴동안은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저번 명연맘님의 글을 보고 저두 배워서
세라에게 사진기를 주고 찍고 싶은 걸 찍으라고 했지요.
그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고...
역시나 전등사의 나신상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는지 그걸 찍었네요.
그 옆은 고려궁지의 이방청에서 저 아궁이와 굴뚝이 너무 신기하다고 찍었구요.
밑에 사진은 아침에 팬션 옆에 있는 안개 자욱한 바닷길을 산책하다 찍은 사진이네요.
역시나 세라도 진한 향기의 라일락에 반했나 보네요^^
아직 강화도는 사람손이 덜 미친 곳이 많아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더군요.
갯벌의 들고 나는 것도 신기했지만 바닷가 둘레쳐져있는 철조망 너머로 마치 비무장지대마냥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자연은 그저 풍요롭기만 했습니다.
지난한주 아주 바빴습니다. 재량휴일에 석가탄신일까지 겹쳐서리...다들 그러셧지요?
그래도 사회랑 과학 정리는 한번씩 했는데...
요녀석 글씨가 정말이지...답이 안나옵니다..
놀땐 확실히 놀아야하는데 월,화 비가 와서는 제대로 못놀았네요...
그래도 저흰 토욜에 강원도 화천에갔지요...아빠가 화천에 살걸랑요~~
화천은 물의 고장인만큼 어딜 가나 저렇게 맑은 물이 많아요
거기서 물놀이도 하고 , 개구리도 잡았다 풀어주고~~, 고기도 구워먹고~~
이름 모를 들꽃들 이뻐라 해주고~~
죠기 죠~위에 사진은 대니얼이 간석기 만들고 있는중이랍니다.ㅋㅋㅋ
증말 열심히 갈아대더군요...제법 모양이 그럴싸~~
햇무리도 보이시나요?
평화의 댐에 갔을때 대니얼이 찍은 거에요.
봄의 기운을 흠뻑 느꼈던 날이었지요.
(카메라 날짜 설정이 이상하네요 ^^;:)
그나저나 저희 대니얼이 이름을 바꾸고 싶다네요
쉘던으로요...왠지 이름에서 힘이 느껴진데요 ㅋ
전 별룬데...어찌 생각들 하셔요?
소피에게 사진과 시를 보여주면서 어떤 생각이 드니.. 라고 물었어요. 예쁘다 시가 아름답다 이러고 마네요.
학교에도 주변에서도 예쁜 꽃이나 새싹들 많이 봤을텐데 그다지 별 생각은 못하고 무심히 지나치나 봅니다.
벌써 나이를 먹은건가? 유치원 다니고 할 땐 길가다 멈춰 작은 풀 꽃 구경하기도 하더니 어느새 감정이 무뎌졌나? 바쁘게 오갈 뿐인가 봐요... 아님 친구와의 수다삼매경이나 핸폰에 빠져있던가요. 잠시 쉴 때도 전화기 만지작 거리기 바쁘니 그것도 문제네요.
노트정리는 조금씩 하고 있고요. 내용은 하다보면 나아지겠지요. 또 신문모으기도 주 3회로 하고 있구요. 횟수를 줄일까 하다가 일단 자리 잡을 때까지 이렇게 해 보려구요. 좀 더 바빠지면 조정을 해야겠지요.
제일 힘든 것은 아이 수준에 맞는 적당한 기사,사설 등 글감 찾기입니다.
아이가 읽어 뭔가 생각이 날 만한 자료 찾는게 좀 힘드네요. 물론 내용 파악이나 생각쓰기도 힘들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이러고 있네요.
신문정리하는것 많이 부족한 내용이라 부끄럽지만 이집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봐주세요.....
봄이 되면 생명체 하나 없을 것 같은 고목에서 밑도 끝도 없이 피는 꽃을 보면 참 신기해요~
복사꽃이 그러하더라구요~
헼터는
요일별로 여러가지방법의 노트필기를 해보려고 계획했어요.우선은,,
화욜에 영어책 옮겨적기를 해보았어요. (컴수리못해서 사진은 못올리네요 ㅠ남표니가 안고쳐와요..)
요약을 엉뚱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일단은 옮겨적부터 해보려구요.
쓰는것 싫어해서 1p만 옮겨 적기로 합의하고 했는데 의외로 글씨도 정성껏 쓰고 소리내어 읽으면서도 쓰더라구요.
화욜은 학원숙제하고,
수욜은 소도로 도망가는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어요.
우리집 소도는 안방이에요.
아이들이 tv보는 시간은 동물을 엄청이도 좋아하는 딸이 일요일에 "동물농장"만 보고 싶다고해서 허락했더니
헥터는 "써프라이즈"를 보고 싶다나요.
공식적으로 tv는 그 두 프로만 보고 숙제 다해 놓은 날 아빠랑 뉴스,다큐를 볼 수 있다고 했더니 가끔 범법행위를 해요.
그런데 아빠랑 뉴스보는 아이들을 잡아올수가 없더라구요.아이에도 아빠에게도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어서요.
요즘 헥터의 생각 주제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요.
연초에 그말을 하길래 흘려들었는데
'사람이란 무엇인지?시간이 무엇인지?삶이란 무엇인지?'를 자꾸 생각하게된대요.
인간은 어차피 나서 죽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해요.
태어남이 행복이고 죽음이 불행이라면 행복과 불행을 반복하는데 무슨 의미 있냐고요.
홍박사님 말씀하신것처럼 내집도 아닌 지구를 내것마냥 쓰면서 망가뜨리기만 하지않느냐고요.
저는 그냥 듣고만 있어요.저도 답을 몰라서요.
중1누나도 1년전부터 생각했던 문제인데 아직도 답을 못찾았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