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지금 아이의 간절함은 무엇인지 엄마가 아시는 것 같구요.
간절한 것을 해소시켜주면 아이가 확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식상해지면 또다른 관심사를 갖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잖아요.
현재,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도 잘 판단하셔야 해요.
초4에 대부분 영어학원으로 보내기 시작하는데,
님의 아이는 되레 역행하는군요.
저는 엄마표가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실패를 본 부분도 있어요.
엄마표에 집착해서 고른 발전은 못 시켜줬거든요.
내가 전문가가 될 수 없다면, 전문가에게 의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방법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엄마와 아이가 다른 누구보다는 잘 안다는 것이지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학원을 쉬시는 게 나아보입니다.
예비초4면 저의 작은녀석과 같은데,
우리 아이는 아직 학원 근처도 안 가봤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교육열을 비교하면(안 할 수 없더군요. 아이가 저절로 비교가 되어서 집에 옵니다)
아이들 영어 실력이 대단합니다.
그런 실력을 따라가려면 거의 3일 학원 가고 나머지 3일은 집에서 영어숙제를 해야 하지요.
우리 딸은 레벨 테스트 보면 밑바닥 나올 게 뻔해요.
하지만, 외국어는 언제 시작했느냐, 얼마나 잘하느냐는, 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 특목고 보내실 거라면 제 얘기는 무시하세요)
다만 흥미를 잃으면 외국어도 소용없다는 거죠.
아직은 외국어를 즐겨도 될 연령입니다.
지금 멈추기가 힘드신 입장도 있으실 거예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아이표'라는 게 아이 스스로 자신의 계획을 주도하고, 공부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 뜻이라면, 그건 영어로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지요.
친구와 놀기로 결정하는 것, 샤워하러 가는 것, 용돈으로 뭔가를 구입하는 것, 모두 권한위임을 시작하셔야 해요.
추측이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학원 끊으면, 어떻게든 본인이 전에 하던 만큼은 아닐지라도 영어를 좀 해야한다는 걱정은 할 겁니다.
그걸 유도하시고, 그럼 어떻게 할까, 집에서 리딩이라도 할까? dvd라도 꾸준히 볼까? 제안을 해서
그것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게 해주세요.
그게 아이표 시작 아닐까요?
저는 중간, 기말을 그런 식으로 유도합니다.
자, 2주 남았다.
계획 한 번 세워봐라,
첨에 계획 써온 거 보면 우습지요.
왜 그렇게 세웠는지 물어보시고, 같이 수정해주세요.
나름 이유를 꼭 들어주셔야 해요. 그래야 계획이 아이 머릿속에서 자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계획 세워봐라, 하면 아직도 중딩들 계획 못 세우는 아이들 많습니다.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권한을 넘겨주세요.
그리고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 책 읽기를 맘껏 해 주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그러다 혼자서 공부가 힘들면 다시 학원 다니면 되잖아요. 아이가 혼자서 공부가 자리 잡게 되면 정말 잘 판단하신거고 아니라도 별 문제가 되는 시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책을 실컷 읽고 싶어서라면 전 학원 안 보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