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챕터들을 친절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해요.
미션 간단하게 끝내고 싶어서 뒷부분 다시 읽었는데 함께 나눌만한 걸 못찾았네요. 휘리릭 읽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겠죠. 읽으면서 느꼈어야했는데..쩝..
그냥 해석하는 미션 제출이요..
"시간을 돌이켜서 지나간 하루를 선택하고 한 번 더 똑같이 살게해 준다면 난 오늘을 선택할꺼야."
"우리 둘이 진실을 대면했던 순간이었다. 벨르 이모는 자신의 선택으로 우드로를 떠났던 것이다. 아빠가 날 떠날 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단지 그분들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사랑해도 어쩔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린 그분들을 용서해야만 한다."
'음, 우선 우린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있어. 그리고 여름과 겨울의 중간을 지나고 있지. 또 우린 새로운 하루가 막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에 있어."
저도 이 책을 통해서 감동도 받고 재미도 느끼고 그랬습니다. sin-eater라는 게 있다는 것도 첨 알았네요.
마지막 반전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드로는 모든 것을 알고도 내내 숨기고 있었네요. 엄마를 이해하는 그 맘이 참 안스럽습니다.
마지막 미션이니까 말씀드리는데.. 사실을 후편이 있다고 하네요. 거기에서 우드로가 엄마와 재회하게 된다는데.. 후편은 그리 재미있지가 않다고 해서 그냥 안 읽으려구요..
눈알이 없는 눈 바로 아래에 키스를 하고 나서 짚시 자신이 더 깜짝 놀라죠. 'I rackon nobody was more than me.'
장님 베니에게는 이런 날이 살면서 한 번도 없었을 거예요. 사람들이 호의를 베풀고 베니를 위해 여러가지를 해 주었지만 어디까지나 동정이었을 것이고 이렇게 앞 뒤 생각 없는 따스함을 받아본 일은 없을테니 이런 고백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만약 정확히 그 날을 다시 되돌릴 수 있게 허락된다면 오늘을 선택할거야!"
사랑보다 고통이 더 컸기 때문에 자신들을 떠난 그들.. 결코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러니까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저는 자식을 버린다는 것이 용서 가능한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할머니도 어린 (아버지도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를 놔두고 재혼을 하셨고 저희 이모도 자식들을 놔두고 도망 나오셨었죠.
제가 자식을 두고 떠나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 라고 소리칠 수 있다는 건 제 삶이 그만큼 편하고 고통스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할 거예요. 숨이 쉬어지지 않는 죽음과 맞먹는 고통이 따른다면 그저 숨 쉬는 것만이라도 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 아니겠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책을 그냥 읽고 끝나면 아. 재미있었다..좋았다.. 에서 마무리가 되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으로 생각의 폭이 많이 넓어짐을 느낍니다.
같은 시간을 살아도 깊고 넓게 살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는 미션 2를 선택했어요. 저 또한 이 문장들이 참 맘에 와닿았거든요.
P.185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하루를 다시 그대로 똑같이 살수있다면 오늘이 그날일 거에요."
- 하루를 다시 산다면 오늘이 그날이야.. 아..이런 말을 이런문장으로 쓰면 되는군요.^^
P.195 생각컨데 바로 이때가 우리 둘이 진실에 직면한 순간이었다. Belle 이모는 아빠가 나를 떠난 것 처럼 의도적으로 Woodrow를 떠났다는 것을. 이는 아빠와 이모가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우리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사랑보다도 심각했었던 것이다. 그점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용서해야만 한다.
- 엄마가 죽지 않고 자신을 버리고 떠났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주말마다 일요신문을 살펴본 거군요.
아무리 조숙한 우드로라고 해도 애는 앤데 참 측은하네요.
또 그런 엄마를 이해하려는 우드로가 참으로 대견하고..
P. 196 "음.. 첫째로 우리는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 기점에 있어. 그리고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있고. 그리고 또 새로운 하루가 지평선으로 고개를 드는 시점에 있지."
내가 Belle라면 과연 아이를 놔두고 홀로 떠날 수 있었을까 의문이 생겼어요.
떠나도 마음 한구석 우드로에 대한 아픔을 안고 지내야 할텐데요.
참 생각을 많이 안겨주는 짧은 마지막 쳅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