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님..일단 불러도 대답 잘하고 사물보다는 사람과의 의사소통 의지가 두드러 진다면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원래 두돌 또래는 친구들에게는 별로 관심 없지 않나요? 자꾸 노래도 들려주시고 대화도 많이 나누셔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내어 주세요. 그래도 언제나 아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혹시 불안하시거나 하시면 전문가에게 보이시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랍니다. 요즈음 소아정신과 가면 엄청 아이들 많이 옵니다. 그리고 정신과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시구요, 또 아이의 특성이나 기질을 빨리 파악할 수 있으니 정상적으로 자라는 아이라도 한번쯤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육아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요.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마시고 아이와 엄마의 상호교감이 잘 이루어지는 지 잘 살펴보세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질 않습니까? 늘 행복하시길..
워니님, 저희 모임에 남매(6세, 32개월) 엄마가 경험자인데요, 아이 4살 때까지 그렇게 세 마디를 했답니다. 병원을 가야지 싶었는데, 어느날 말이 터지더니, 술술술~! 작은 애도 늦기는 마찬가지, 우리 기혁이와 유아영어모임을 같이 하는데, 우리 기혁인 큰애에 비해 상당히 뒤지는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동네선 말빠른 아이로 인정? 받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큰 애 때 선험이 있어서 작은 아이에 대해 큰 걱정을 안합니다. 뿐만아니라 말빠르다는 우리 아이보다 영어 스토리텔링 시간의 집중력이나 참여도, 반응이 훠얼씬 좋습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되 전적으로 매달리고 절망할 필요는 전혀 없으실 겁니다. 항시 의심많은 완벽주의자인 남편이 주장하는 건데, 인문사회과학의 결론은 대략의 통계정도이지 정답은 될 수 없으므로 간혹 찝찝하긴 해도 믿을 건 못된다는 겁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님께도 이미 해결의 열쇠가 쥐어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우리 엄마나 아이가 기준을 창조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이 동그레서 이쁘고, 계란형이어서 이쁘고, 공부를 잘하는 애, 운동을 잘하는 애, 노래를 잘하는 애, 춤을 잘 추는 애...창조주의 눈으로 보면 누구하나 이쁘지 않은 피조물이 있겠어요? '누구처럼 되야 된다.'는 생각처럼 창조주의 의도를 무력화하는 소린 아마 또 없을 겁니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을 꿈꿉니다. 님 수고, 쑥쑥엄마들이 같은 마음으로 어루만져드립니다. 언제나 힘 내셔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 아이의 특성에 맞춘 그 아이만의 교육방법..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100이라는 사랑을 줘도 50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고, 좀 모자라게 줘도 100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다라고 요즘 느낍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거죠. 저도 둘째가 말이 늦어서 고생한지라, 너무 고맙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저도 글 남기네요.. 저도 한 달정도를 이 상황에 힘들었습니다..영어를 구사하는건 좋은데.. 아이가 꿈꿀때도 hey look at me 솰라솰라 하면서 잠꼬대할때 사실 좀 충격받았습니다.. 이제 겨우 '엄마 같이 놀자' '엄마 수박~~'이라고 말하는 아이거든요.. 게다가 집밖에선 한마디도 안 할만큼 소심한 아이입니다. 제생각엔 그 이유가 집밖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영어를 쓰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니 더한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한동안 영어책 덮고 한글책 열심히 읽어주는 중인데.. 약간의 걱정은 됩니다만.. 쑥쑥식의 영어접근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에 관하여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국어, 영어 50%씩.. 오늘 한 수 더 배우고 갑니다..^^
글을 읽고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한동안 무지 마음 고생하셨을텐데, 지금은 정상이라고 하니 제가 다 기쁩니다. 오히려 글도 읽고 한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 ^ ^ ㅎㅎㅎ... 100명의 아이에게 100가지 다른 방식이 있다는 말 너무 공감합니다... 엄마의 노력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한글도 영어도 다 잘하니... ㅎ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전에 어떤 글을 올리셨는지 모르겠는데-- 읽고나니 가슴이 찡하네요. 엄마의 정성과 노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이제 아이의 웃는모습을 그냥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으실것 같아 참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네요. 개구쟁이지만 건강하게 잘자라주는 (46개월) 아들에게도 새삼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