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엄마가 청각장애2급이신데요,
사실 가장 성능이 좋은 보청기를 끼고 계셔도 입 모양을 보면서 얘길해야 훨씬 수월해 하시죠.
그런데 저희엄마도 기계음을 잘 못들으시는데 희한하게 자동차내에서 듣는 카오디오소리는 굉장히 잘알아들으시더라구요.물론 볼륨을 상당히 크게 해놔야하지만요...
어떤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모르겠지만 자동차내 오디오소리에 민감할수도 있으니 한번 아이랑 테스트를 해봐주세요.
부디 도움이되길 기도드립니다.
아래 한우물님의 글을 읽으니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오래전 "작은 신의 아이들"(Children of Lesser God)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거기 청각이 약한 여주인공이 리듬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음악이 들리냐는 질문에 "눈을 감으면 비트가 느껴진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대화는 수화로 했습니다만.)
엄마가 챈트를 따라해주시면서 손뼉으로 비트를 더욱 강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손으로 드럼의 효과를 내는 것이지요. 아이도 따라하게 하시고요.
저는 아이들 아주 어릴때 잠자리에 누워서, 자기전에 읽었던 내용을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어 가며 교대로 읊어보는 놀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밑줄친 부분에서 손뼉을 짝 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Do you like a dog (쉬고) ?
Yes, I do .
이렇게 해보면 영어의 리듬을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전 정말 아는게 없지만 도움이라기보다 힘내시라고 박수쳐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자 적어요.
제가 전공이 특수교육이라서 전에 아이들 가르칠 때 썼던 방법인데요.
청각에 문제가 있다하더라고 비트를 느낄 수는 있을거예요. 그리고 엄마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면 볼륨을 크게 하면 들을 수 있겠네요. (청력 손실이 어는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
챈트는 테잎을 틀어놓고 박자를 느끼게 하면서 엄마가 챈트를 따라해주면 영어의 리듬이나 감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듣지 못한다는 것에 집중하지마시고 느끼게 해 주는 거죠. 재미도 주고 자신감도 키울수 있을거 같아요.
저랑 같이 대학 다닐 때 함께 같은 과에서 공부했던 청각장애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영어 해석을 정말 잘해서 원서볼때 그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드랬어요.
따님이 나중에 학교에서 친구들 원서 해석해 주는 모습을 그려보네요.
힘내세요.
리더스 중에서도 코스북처럼 되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Oxford Storyland 나 Dolphin Reader (쑥쑥몰에서는 "dolphins"로 검색해보세요) 등은 리더스이지만 마치 학습지 처럼 책 페이지안에 활동지까지 구비되어 있는 셈이므로 엄마의 고민을 많이 덜어주면서 방향 제시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나오는 대화체 표현들을 듣고 쓰고 익힌다면 별도의 코스북이 없더라도 외부 영어 시험 대비나 내용파악의 정도를 확인해 보면서, 재미있는 퍼즐 맞추기 처럼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학생이 기계음을 잘 못듣는다면 테이프 소리도 못듣는다는 말씀이신지...?
그렇더라도 테이프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실거구요, 위의교재 한 단계 교재와 테이프 값이 일반(영어 아닌) 학습지 한 달 가격정도 될 것입니다. 학습지 한다 생각하시고 시켜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Let's Go 같은 코스북을 주교재로 삼아 간단하고 압축적으로 진행하시면서 주말이나 한 달에 몇 차례 정도 위에 언급한 리더스를 읽고 문제 풀어봐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