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저와 똑 같은 아이를 두셨는지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님의 글 읽으면서
저의 심정을 적어 놓은 듯한 착각이 듭니다.
어제 하루 시험을 쳤는데
시험 못 친것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다른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가 시험 과목도 잘 모르고 어제
시험치러 갔네요 ㅠㅠㅠㅠ
남들이 시험 준비를 하는 2주전 부터 우린
방황의 길로 접어 들어 결국 제가 아이를 두고 보는 중입니다.
속이 터져 눈물을 쏟아 내며 거리를 방황하는 나는 사춘기 엄마입니다.
오늘 과목이라도 잘칠거야! 학교 가는 딸에게 화이팅!을 외치면서 속으론 눈물흘립니다.
아이에게' 공부 못하는 것은 괜찮다고 착하게만 살아라'라고 말하며
'엄마 나 열심히 할게'라는 말을 기다립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이토록 가슴이 아픈줄 미쳐 몰랐습니다.
그동안 공부 때문에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는 어디로 갔을까요.
공부 때문에 주눅들게 한 책임은 오롯이 제것이지요.
아이에게 미안하다 말하면서도 왜 이렇게 말을 안듣나 두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와 제가 평행선을 달리면 안되겠죠.
어느 지점에서 아이의 손을 다시 잡고 시작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작하기가 이젠 두렵고 힘이 듭니다.
중학교 첫시험인데 지가 혼자 해보겠다며 큰소리 뻥뻥치고는 시험후...기말고사는 도와주세요... 손내민 아이를 두고 있으니 공감 팍팍~~~ ^^
6학년 아이는 중간고사에서 사회만 조금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기말고사는 제가 혼자 해 볼께요...하더군요..
저는 엄마표는 언젠가는 혼자표~~~가 될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잠시 쉬면서 한숨 돌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아자아자~~~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