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 님..:)
그렇죠?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죠? :) 쉬운게 없어요...^^;;
새벽에 4시쯤 잠이 깬 아들이 더 자려고 해도 잠이 안 온다고...책 읽어 줄테니 자라고 책상 스텐드 불 켜놓고 책 읽어주니 엄마 눈 나빠진다고 불 켜 놓고 읽으라고 합니다..:)
학교 성적때문에 뭐라고 나무라기에는 아들은 너무 이쁘고..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엄친아들이랑 비교가 되고..^^;;; 아직 아이가 어려서 중학교 들어가서의 모습은 상상이 안 되지만...:)
어릴때 나름대로 책 많이 읽어주었는데...영어 많이 하지도 않고 엄마가 그리 신경도 안 썼던 우리 조카 리딩레벨 쭉쭉 올라가는 거 보면서 한동안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는데...생각해보니...저희 큰 오빠가 어릴때 공부를 참 잘했었거든요...맨날 잠도 많이 자고..공부하는것처럼 안 하는데도...조카는 한국 선생님들이 딱 좋아할 범생인데..딱 우리오빠 어릴적 모습이예요..:) 조카는 읽고 쓰기가 빠르고 말은 잘 안 하는 편이고...
말 많은 우리 아들은..성격 활발하고 어디서든 주눅안들고 할말 다 하는 편인데...이건 아이 아빠 닮았고...뭘 해도 이해력이 느리고 천천히 가는건 완전 저를 닮았고..:)
사실 어떻게 보면 낯선 환경에 와서 학교에서 할말 다하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참 감사해야 되는데...말 잘 하니...읽고 쓰는것도 왜 안 빠른지 고민하게 되고....
전 한국에 있을때 아주 많은 어린 아이들이 제 수업을 거쳐갔기 때문에..수업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제 아들을 비교를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제가 느끼는건...아이들마다 지식을 받아들이는 속도와 방법이 다 다른것 같아요.. 잘하는 아이들의 속도를 따라서 하면 될 거 같지만... 급히 먹은 밥이 체한다고 나름 노력을 해도 적당한 양의 학습량이 아니면 더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직장맘으로 밖에서 완벽하려고 노력하다가 보면 집에서 쓸 에너지는 남아있지 않아서 어릴적에 제대로 못해준것도 많고 일할때 외에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니 상냥하고 자상한 엄마들이 하는 풍부한 언어 환경도 제공해 주지 못했을거 같고:)
저희 아들은...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서 천천히 수도 없이 많이 반복해 주어야 터득하는것 같구요..정말 같이 숙제를 하다가 보면 제가 진이 다 빠지는 느낌....저의 학창시절 돌이켜 보면 그때도 그랬던거 같아요...요령 피울줄도 모르고..죽어라고 한 우물 파야지 하나 건지는거..^^;;
예전에는 아주 오랫동안 엄친아들 이야기 들으면서..수업에서 만나면서..참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그거 있쟎아요... 넘의 집 아이들 수업후에는 학부모들한테 고맙다고 인사받는데..울 아들이 천천히..가니..선생님 아들은 어때요? 뭐 이러면 할 말 없는거..^^;;
그런데..지금은...엄친아들은 엄친아들의 삶이 있고... 울 아들은 울 아들 나름의 삶이 있고...
뭐 이렇게 생각해요...
'인생살이 세옹지마'라고...어릴때부터 뭔가를 성취하는데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한 아들은 나중에 커서 힘든일이 닥쳐와도 몇 배의 노력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극복해 나갈려고 노력하리라는 믿음과 함께...:)
쉽지는 않지만...
툴툴 털고 일어나셔서 힘 내시기를 바래요...
멋진 중학생 형한테도 멀리사는 아줌마가 '화이팅!' 외칩니다..:)
저도 미국에 살다왔고 정말 정말 사람사는 곳 다 같습니다...
영어로 영어때문에... 저 대졸 아니고 고졸 입니다. 미국생활에서 운전면허 따고 운전하며 튜터구해 아이들 시키고 쇼핑하고 여행하고... 40이 넘은 저의 세대 영어 그리 쉽게 배우지 않았고 다들 그때 대학나와도 외국인들과 대화한마디 하지 못했던 시대입니다. 저 오늘 중학생 아들 첫 성적표보고 감님, 하나비님, 할아버지님들의 이야기읽으며 감탄과 난 저러지 못하니 아이를 이모양으로 키웠지하는 자책을 하며 울고 울고....
너무 속상하고 아이 용기 불어넣느라 다음 시험 잘보면 되지 했지만... 아들은 자기가 열심히 하는데 왜 이모양으로 성적이 나오는지 알수 없다고 울기만하고 나 또 따라울고...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리기만한 아들과 철없이 공상으로 아이를 키우는 저.... 슬프고 아픈 이 마음...
지니님, 서정시인님, 기도맘님, 오아시스님...:)
좀 전에 김치볶음밥 해서 저녁 먹었어요..:)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있는데...
그냥 요즘 좀 마음이 복잡했어요...
뭘 하려고 해도 한 번은 넘어야 할 '영어'라는 산이 정말 좀 높게 느껴지기도 하고..
낯선 땅에서 버둥 버둥..버벅 버벅거리는 것도 자존심 상할때가 많고...
이 불편함을 없애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다음에는 다른분들께 힘이 되는 글 남기러 올께요..:)
저도 외국에 가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대학4년 차에는 외국가서 살겠다고 떼를 써보기도 했구요
헌데 지금은 외국가서 사는 것이 겁이 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항상 사는 것에 정답 없듯이
그래도 외국여행은 마니마니 하고 싶어요
방긋 웃자님! 힘내세요~
아이들 잘 키우는 것이 왜이리 쉽지 않은지..
지지고 볶고 싸우듯 아이와 씨름해도 잠든 얼굴을 보면 천사가 따로 없잖아요.
저도 요즘 얼마간 속이 복잡했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힘들게 살아나가는 이야기속에서 힘을 얻습니다.
속상한거 이곳 중등게시판에서 다 쏟아붓고 가벼워지시길 바래요. 같은 고민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어떨때는 더할 나위없이 힘이되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맞아요 사는게 뭐가 정답이다 오답이다가 있겠습니까?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열심히 살아 오셨고 지금도 열심히 살고 계시니 그게 바로 정답인 것을요..
힘내시구요..멀리 타향에 계시는 지라 외로우실 수도 있겠지만..화이팅....억만배 보내드리니 힘내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