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어제 과외 수업을 끝내고 아이가 그럽니다.
이번에 보는 기말평가를 보면 올 해 시험은 끝이예요. 이렇게 완전히 시험이 끝나는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 시험.. 지겹지?
하지만 이번에 보는 시험이 마지막이 아니라서 다행인거야.
넌 아직 어려서 "마지막 보는 시험"이라는 느낌의 시험을 치뤄보지 않았겠지만...
그건... 엄청나게 힘들어. 굉장한 고통도 따르고...
선생님은 그 아픔을 알아. 그 외로움도 잘 알고...
그런데 말야... 진짜 마지막은 없어. 언제나 또 다른 기회를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
시험은 힘들게도 하지만... 시험이 있어서 나 자신을 관리할 수가 있어.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이 있어서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거든.
최선을 다했다면 괜찮아. 우선 당장의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지금 보여주는 결과가 아니라 그럼에도 내일 또 하겠다라는 의지니까...
겁내지 말자... 시험!!!!
솔직히 시험 무섭습니다.
이놈의 강박증.... 평소 점수가 좋게 나와도 아주 작은 미진한 부분이 신경쓰여
시험 전날에 반드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런 경험이 너무도 짙어서 아이들의 시험에 대한 부담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불안함이 더 심해집니다.
때문에...저 역시 아이들에게 괜찮아를 연발합니다.
(허나 아직까지도 제 아이에게는 괜찮아를 덜 합니다.
아이가 나의 얼굴이다라는 생각을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노력중입니다.)
어제까지 내가 잘 못 살았다 싶어도 괜찮습니다.
오늘부터 잘 살면 되는 것이고... 어제까지 잘 못 살았던 순간들을 뼛속 깊이 새기면
그 시간들조차도 배움의 시간들입니다.
아웅.. 중학생 아이가.. 중간고사 성적을 비관해서.. 자살한 기사를 봤어요..
아이패드인가.. 뭔가를 같이 묻어 달라고 했다는 기사..
아이는.. 열심히 했지만, 목표한 성적이 못 나왔다는 거에요..
그래서 부모님이 약속한 선물도 못받고.. 비관해서.. 자살..
아이의 마음이 너무 약하다거나.. 뭐.. 그런것 말구요..
우리가.. 아이의 성적 말고.. 그 아이의 재능과.. 품성으로.. 아이를 칭찬하는.. 일이..
아이가 클수록 없어지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정말.. 저도 자꾸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슬프네요..
눈물납니다.
그래요 못해도 좋고 모자라도 좋은데
넘 우리 아이를 자존감이 낮게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 그럴줄 알았어"라는 말을 하며 키워요
밥먹다 흘려도 그랬고 실수해도 그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