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없길래 답할 처지도 아니면서 씁니다.^^
초1이 그 정도 수준이면 엄마가 느긋하게 진행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우리집 초 2는 훨씬 실력이 뒤처지지만 학원 안 보내고 엄마랑 설렁설렁 놀며 읽으며 보며 지낸답니다. 학원 없애면 예체능에 투자할 시간 벌 수 있구요, 무엇보다 아이와 엄마 모두 정신적, 육체적 여유가 생겨서 참 좋아요. 아이랑 이런저런 얘기 느긋하게 나눌 시간도 확보되구요. 당연히 우리말 책 읽을 시간 빵빵하게 생기지요. 아이들이 짬 난다고 책 읽는 건 아니잖아요, 어느 정도 빈둥거릴 여유가 있어야 책도 읽었다가 장난도 치다가, 이런저런 상상놀이도 하다가 그러죠. 친구들과 놀 시간도 생기구요.
저라면, 초1 원기왕성한 남자아이라면 우선 운동부터 0순위에 놓겠어요. 키우면 키울수록 남자애들은 '자연'에서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 시간 확보가 중요하게 느껴지더군요. 우리 앤 과격한 애가 아닌데도 그럴 필요성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되도록 친구들과 같이 놀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나중에 사회라는 정글에 나가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결정적인 시기에, 너무 학습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라 안타까워요... 공부만큼이나, 사회성도 습득해야 할 시기를 놓치면 그 결과가 치명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하고 조급해 하지 마시구요, 아이 자체에 집중하시고 얘가 이만큼 성장했구나,에 만족하시고 칭찬하시고 사랑해 주세요. 그러면 스스로 알아서 쑥쑥 잘 클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