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빠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노력하면서 과연 잘 가고 있나 불안한데... 칭찬까지 들으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매일매일 아이에게 제가 읽어준 책들과 테잎으로 들려준 내용들.. 그리고 아이의 반응까지 모두모두 일기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Florida의 환경운동가에 대한 글을 읽고... 아이와 함께 그냥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큰아이, 작은아이, 저... 이렇게 읽은걸 녹음하고 들으니 너무 재밌더군요.... 마치 reporter가 된 느낌이랄까...
들을떄 아빠가 오시는 바람에 아빠도 한번 더...^^ 녹음소릴 다같이 한번 듣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다른 사람이 읽을때 숨죽이는 소리들... 참 즐겁더군요... 바로 보름전까지만 해도.... 숙제다했니, 단어다외웠니, 인터넷숙제다했니...... 영어에 대해선 이 말만 한것 같은데...., 아이에게 보여 줄것을 미리 준비하느라 마음이 항상 바쁘긴 한데, 이건 엄마인 저의 문제이고, 아이는 참 즐거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엔 숙제며 공부에 치여 평일엔 꿈도 못꾸었던 디즈니 영화를 매일 30분씩 보거든요......
어제는 I have a sister. My sister is a deaf 와 A chair for my mother..을 제가 읽어주었습니다. 그냥 저도 읽는데 목이 좀 메였는데, 아이도 눈물이 반짝이더군요.. 재미있는 것도 같이 읽으면 즐겁고 좋지만, 이렇게 슬픈 내용도
같이 읽으니... 책에 대해 특별한 말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차에서 오딧세이를 다시 들으면서.. 좀 천천히 가자는 생각에, 배경지식과 1단원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얘기한번 나누고... 또 똑같은 부분을 다시 들었지요.. 좀 더 들린다고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천천히 귀에만 익게끔 먼저 시도해볼께요.... 첫날엔 어려우면 아이가 거부하지 않을까...와 그래서 포기하면 계속 좀 어렵다 싶으면 싫다고 할텐데... 라는 생각에 이글을 남긴것인데... 초등짱님 말씀대로 그냥 조금씩만 흘려주는게 방법인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어제 글을 쓰면서 내가 해야 할 고민인데 자꾸 귀찮게 해드리는게 아닌가 잠시 머뭇거렸는데,
이렇게 제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니, 정말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레이니님 댁을 보고 있으면 제가 다 흐뭇합니다. 학원도 과감히 접으시고 엄마표로 하시겠다고 하시고서는 너무나 열심히, 그리고 표본이 될 만큼 잘 하고 계셔서 사실 별로 해 드릴 말씀이 없어요.
리딩타운 3B면 잘 하시는 거구요^^ 읽어내는 책 수준으로 봐도 아주 잘 하시네요. 리딩타운과 책 읽어내는 걸 보면 아이의 수준을 대략 가늠할 수 있거든요. 아주 안정되게 잘 하는 아이입니다.
그림책 2단계 수준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낸다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아이입니다. 의외로 챕터북 읽는 아이들 중에서 그림책 2단계 수준을 못 읽어내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지금처럼 그림책 많이 읽으시면서 해가시면 나중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그림책도 글밥과 내용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것으로 꾸준히 구입하셔서 있는 그림책과 조금 어려운 그림책 섞어 보세요.
그리고 오딧세이를 어려워하는 것은 그리스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같은 레벨이라도 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한글책으로 그리스 신화를 읽은 아이들은 신들의 이름이나 트로이 전쟁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의미 유추가 쉬운 반면, 아닌 경우는 신들의 이름부터 생소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신들의 이름도 우리가 아는 식이 아닌 다른 식으로 읽기도 하니 더 헷갈릴 수 밖에요. 아프로디테는 아프로다이티라고 하질 않나, 제우스는 지우스 등등...
신의 이름이나 지명 등에 익숙해지면 읽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우선 흘려듣기나 집중듣기나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듣기를 하세요. 이런 신의 이름이나 지명 등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자꾸 들으면 좀 더 내용 파악이 잘 되니 읽기는 천천히 하셔도 된답니다. 혹시 집중듣기를 하셔도 자주 흘려듣기로 해 주시면 용어들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읽을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렛츠리드앤~ 같은 과학책을 잘 읽는다니 정말 아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이런 분야 읽은 적 없다 이렇게 빠르게 적응해 나가다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오딧세이는 쭈욱 듣기로 가시다가 아이가 읽을 수 있으면 읽게 하시고 그래도 어렵게 느끼시면 두셨다가 나중에 읽히셔도 됩니다. 그러니 접었다가 하실 것은 없고 흘려듣기든 집중듣기든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조금 어려운 듯 싶은 책도 조금은 하면서 많이 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 쉬운 책은 많이 많이 읽으시면 됩니다.
읽기나 듣기의 팁 하나!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읽기나 듣기 20%
자기 수준이나 자기 수준보다 쉬운 책 읽기나 듣기 80%
이런 구성이라면 탄탄한 기초를 쌓으면서 듣기나 읽기 능력을 조금씩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방식이랍니다. 자꾸 어려운 것으로만 쭉 하거나, 자기 수준의 책만 쭉 하거나 하면 기초 부실로 나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너무 쉬운 단계만 하다 보면 위로 끌어주는 무엇인가가 부족해 늘 제자리...
밑으로는 줄곧 다지면서 위로는 조금씩 어려운 것으로 끌어올려 주는 방식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환상의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도 줄곧 그렇게 가고 있지요.
엄마표로 매일 2-3시간 씩 해 나가신다니 정말 너무나 잘 하고 계시고 책 정하기와 재밌게 읽어주기 계획 짜는 데 그 이상을 할애하고 있으시다니 감동입니다. 레이니님 댁은 눈부신 발전을 할 것 같습니다. 자주 이런 글 올려주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 더 많이 선별해 보시고 아이와 재미있게 즐겁게 해 가실 수 있는 것에만 신경쓰신다면 더할 나위없는 훌륭한 진행이십니다. 글을 보니 아이와 즐겁게 해 가시는 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엄마표를 진행하시는 모습을 뵈니 제가 가슴이 다 뭉클해집니다. 레이니님 계속해서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