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쑥쑥을 곁눈질하고 있다가 감님의 글을 읽고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의 큰 아이는 중 2입니다. 한참 사춘기의 터널속을 헤메다가 이제 사랑스러웠던 나의 아이로 보입니다. 중1때부터 얼마전까지 참 힘들었어요. 혼자서 야무지고 당차게 아이 스스로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많이 바뀌더라구요. 이 아이가 내 아이가 맞나 싶기도 하고... 왜 그렇게 하는지 계속적인 감시(?)를 하면서 아이를 조여왔던것 같아요. 꾸준히 열심히 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왜 생각없고 비전없이 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많은 힘듬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조금은 포기(?)가 되고 인정이 되고 놔두어지는 것이 조금씩 되고 있어요. 아직도 예전의 습성을 버리지 못해서 간섭하기도 하지만.... 매일 매일 기도합니다. 내 입술에 파숫군은 세우셔서 축복의 말이 아닌것은 내 뱉지 말고 내 마음의 평안을 주셔서 아이의 어떤 말과 행동에도 내 마음이 흔들리지 말게 해달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제가 덜 성숙되서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쑥쑥이 좋네요. 감님 힘내세요. 지금은 아니지만 되어질것을 바라보면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그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진짜 인생을 길게본다면 지금 우리힘이 아니라 아이들 힘으로 일어서는게 어쩌면 더 빠른 길일수도 있잖아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저의 이야기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중간고사를 거치면서 아이와 평행선을 달리면서 겪은 일들이지요.
도움이 되실 지 모르지만
저는 청소년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서 3차례에 걸쳐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요,
또 학교앞에서
거리에서
요즈음 아이들이 해 다니는 모습
방과 후 몰려 다니는 모습 등등
그러면서 우리 아이의 장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하교 시간에 맞쳐 학교 앞에 찾아가 아이와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햄버거를 사 주면서 엄마가 아이들
쭉 보니까
"와 !우리 딸 교복 입은 모습이 제일 단정하더라"
궁뎅이 툭툭 쳐 주니 그 다음 부터
단정하게 입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될 수 있는데로 아이와 부딪치는 것을 피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도 평상으로 돌아오고 있었고
마음도 평온 해 보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사랑한다고 문자도 넣고
좋아하는 음식도 사주고 무엇이든 칭찬을 해주세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아이가 있길 바라면 해결 되지 않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놓은 틀이 아니라
아이의 현재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믿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또 반항 할지 모르는 하루 하루지만
공부는 좀 천천히 가면 될 것 같고
첫째는
아이와 관계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싫어도 아이가 좋아 한다면 눈 꼭 감고
한 번 아이가 하자는 데로 한번 두번 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억지로는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서로 움직여야 가능합니다.
지나고 보면
마음도 생각도 훨씬 커져 있습니다.
저도 한 달 전만 해도
감정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힘들고 지쳐 아이 생각만 하면 눈물만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아이의 그릇에 맞쳐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마음 놓고 상담해보세요 .
자식을 키운다는게 이렇게 고민이 많고 힘든 것인줄 솔직히 몰랐었습니다. 우리 엄마도 나를 이렇게 많은 고민 속에 키우셨을까?(그런데 나는 그렇게 많은 관심이나 사랑을 받는 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공부도 다른 형제들한테 치였고 애교도 없고 해서 울 엄마가 나만 제일 미워하다 혼자 생각 무지 많이 하는 타입이었죠) 그런데 고민까지는 괜찮은데 제가요 울 아들이 내 노력과 수고를 몰라주는데다 오히려 부담으로 짜증으로 밀어낼 때 내가 왜 이렇게 노력하지? 하는 근본을 흔드는 나의 고민들은요 참 힘듭니다. 견디기가요. 그럴 때마다 잠깐씩 아들에게서 눈을 뗍니다. 내가 아들한테 바라는 것들만 보일때 아들에서 눈을 떼서 나에게로 그 시간과 노력들을 쏟아붓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들과 저 모두 어느 정도의 평상심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때 냉정하게 생각해서 다시 방향을 잡으려고 합니다.(물론 이건 다분이 주관적이지요) 그러나 이런 과정들이 힘들지 않을리가 없죠. 남들은 아이가 하나이니 더 힘든거라고 하지만 둘 셋 키울 자신은 정말 없습니다. 자식이 한명이니 이나마 내가 견디지 그 이상이었으면 전 ....힘내세요. 누구나 겪어가면서 극복해나가는 상황이 아닐까요?
어제 제가 오늘부터 요가를 시작한다고 가족들에게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너 엄마가 저녁에 운동가야하니깐 네가 해야할 일들을 혼자 마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아, 엄마가 살빼러 운동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혼자 숙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려고 가는거지?" 하더군요.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니 고마우면서(사실 자꾸만 늘어나는 몸무게를 줄여보려는 건데) 은근 제가 간섭안해주길 바란 것이 아닐까 하는 맘이 들더군요. 누구나 스스로 서기를 원하는거, 그건 젊은 날의 모두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감님...
원하시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기에 그냥 나가려다, 한 점 찍어봅니다.
아이한테 한시적으로는 맡겨 놓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왕도는 아닙니다.
일단은 "엄마는 너의 조력자"라는 진심을 어떤식으로든 전하시고 공감을 이루셔야 합니다.
자칫, 녀석(!)이 더 자라서는 그 때 엄마가 자기를 방치했다고 헛소리(!)를 할 수 도 있답니다.
공부의 중요한 타이밍을 놓쳐서도 곤란하다고 생각하구요...(공부가 가장 쉬운(!) 길일 수 밖에 없는 저희들같은 처지에선요...^^)
무거운 숙제를 안으신 감님, 혼자만의 숙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부모는 "자애"와 "단호함"의 조화을 잘 부리면 참 좋겠다는 평소 생각입니다.
멀쩡하던 아이가 컴 중독되어 급기야 부모가 전선을 짜르고, 아이는 무기력증 비슷하게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있기에 너무나 조심스럽네요...
감정적이지 않으면서 진심으로 자기를 도우려 한다는 교감을 아이가 가진다면 좋겠네요...
저는 성공 사례도 아니고 조언도 아니지만...
드러나지 않게 아픈 가족을 가진 집이 생각보다 꽤 많더군요...
아이가, 아빠가, 또는 엄마가...
투병중인 집, 떠나보낸 집...
그렇게 보면 이렇게 정상적으로 사춘기 반항을 해 주는 아이에게 조금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가끔 아이가 정말 징그럽게 제 뜻대로 않될 때 이렇게 생각해 보려 합니다...
너무 내 탓이다라고 하지 마세요...
조금은 뻔뻔하게 난 정말 잘 키웠으니 넌 잘 자라야 한다라고 우겨 보심은 어떨지...
전 잘 모르지만... 잘 해 오셨을 것이고 지금은 잠시의 고비일 거라고 힘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화이팅입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애가 옆에서 잠꼬대를 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정말이냐고 깨워 확인 받아놓고 싶네요... 헐...
감님, 너무 공감하며 정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이들과 남편을 교회에 밀어넣고 이렇게 맘편하게 컴터앞에 앉아서 님을 향한 기도는 잠시 미루겠습니다. 감사하게도 님의 진정어린 속풀이는 저에게도 용기가 됩니다. 하지만, 감히, 맘 놓으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감정을 드러낸다고 박수를 보내고,
말씀들을 쏟아낸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다양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저를 포함한 다른 님들의 속풀이에는 외면을 해온게 사실입니다.
중등게시판만 있어서 다행이지, 고등게시판까지 만약에 이런식으로 생기면 비겁하게 욕한번 하고 숨으려했습니다. 유아와 초등의 심각성을 많은 훌륭한 멘토님들이 아무리 말씀드려도 듣는 멘티들의 자세는 한쪽길로만 흘러가는 걸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혔습니다. 그나마 중게는 버거움과 내려놓음을 적절하게 할수있는 내공들이 있어 어떠한 멘토들도 칼날같은 말씀에도 나름대로 소화하고 배출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혼자 묵묵히 하고자하는 소리만 내고있습니다.
님께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위로가 아니라 근거가 있는 저의 소리냄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용기가지세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부모
예민하고 뭔가에 깊은 내면을 드러내놓을수 부모,
내가 아닌 남에 대해서도 공감을 충분히 느끼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부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를 떠 넘기지 않고 내안에서 해법을 찾으며 주도적으로 삶을 지휘하는 부모
어떠세요? 님은 바로 위와 같은 부모이신것 같은데... 반항이 나쁘다고, 사춘기가 힘든시기라고, 10의 반항은 유치한 게임같은 거라고...이렇게 우리 부모님과 어른들은 우릴 부정적 자아로 키워주셨습니다.
성장하고 있다고 외치는데 우린 귀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워졌기에 어떻게 하는게 방법인지를 고민하기 전에 또다시 부정적 시각으로 자신의 자녀를 보는 거지요.
귀만 열어놓으면,
입만 조금 늦게 열면,
몸동작만 약간 기울이면 그 멋진 사춘기는 그들의 빛나는 자산으로 남습니다. 어렵지 않지요.
매력적인 사람을 본듯한 눈빛으로 자녀의 성장을 지켜봐주세요.
아이들 역시 어른대접 받는거, 그리 달가와하지 않습니다. 꼬맹이 취급하는거 빨리 손때는것도 그리 행복해 하지 않습니다. 내가 부모로부터 어떻게 취급받았으면 좋았는가를 빨리알수록 해법은 쉬운곳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 같이 귀를 열어서 듣는 연습을 같이 해봐요. 중1은 꿈만 먹고 살아도 인생이 두렵지 않은 때입니다. 실행이 문제지만, 그건 그들 몫이지요. 우린 꿈조차 꾸지 못하게 방해꾼일때도 많잖아요. 방해꾼만 되지말고 조금은 엇나가도, 진흙탕에 빠져도, 날라리 틈에서 찌질해져도, 부모가슴에 대못박을 준비태세갖춰도...밀어내지말고 썩소한번 날리는 여유있는 부모가 되자구요.
제가 반성문을 써야하는데 님을 빌려 하소연합니다. 쑥쑥 떠나지 마시고 힘내세요. 홧팅~
질풍노도의 시기
아이들 키우며 겪는 우여곡절,누구나 겪습니다.
부모가 남들에게 말하지 않고,표현하지 않을 뿐이죠.
우리 아이 고등학교 시절 하루 30분 얼굴을 보는데,싸우지 않은 날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우리 애들 정말 쉽게 키운 것 같죠? 저도 지독한 절망의 시기도 경험했고
지금도 지옥과 천국을 왔다 갔다 합니다.이미 많이 키웠는데도...
이젠 아예 대화가 통하지 않죠.우리도 대화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데...
벌써 겁부터 나네요.친구들과 모여 떠는 수다를 우리 애들,남편과는 불가능할까요?
초등 때 가끔 책소개 해드리며 정말 잘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랜 시간을 거쳐 이렇게 아픈 성장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으심에 감사드립니다.
중,고생을 지도하는 저는 날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셈이죠.
요즘 최상권 성적을 유지하다 고입을 앞두고 야구선수로 진로를 정하겠다는 남학생의 선언에
충격을 먹고,제 정신이 아닙니다.초4부터 제가 공부시킨 아이거든요.그런데,이런 결과를
예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길게 쓰고 싶었는데,요즘 바빠서 한가한 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