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계속 학원을 다니지 않다가 친구들이 선행학습을 하는 걸 보고
아이가 원해서 5학년 가을에 영어학원을 보냈습니다.
학원수업이 9시50분에 끝나는데, 셔틀타고 집에 오면 10시반쯤 되는데,
그중에 테스트를 통과못하는 학생은 나머지 수업을 시켜서
아이가 나머지 수업을 하지 않으려고 엄청 스트레스 받아했어요.
수업 진도가 빠르니 숙제량도 엄청 나게 많아지면서
아이가 좋아하던 영어를 부담스러운 과목으로만 인식하게 됐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랑 할 때는 이해하는지 확인이 됐는데,
학원을 보내니 교재가 많고 진도가 빨라서 아이가 미처 이해를 못해도
일정기간이 되면 반진급시험을 봐서 아이가 통과하면 게속 반을 진급을 시키고
저 역시 아이가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부분에 틈이 생겨도
체크가 어려워서 5학년 겨울이 되면서 고민끝에 학원을 그만뒀어요.
그리고 6학년이 되면서 엄마표를 시작했고
중간에 집안에 큰일이 있어서 잠시 공백기도 있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가 준비해서 시작한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아이가 다시 영어를 좋아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장점이구요..
둘째(초2)아이와 함께 세모녀가 책을 읽으면서,dvd를 보면서 함꼐 하는 시간도 많이 늘었고
큰아이에게는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게 되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초등맘님의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집에서 엄마표를 병행하면서
학원부담을 조금 줄여주셔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이 곳에 선배맘님들의 많은 경험담과 조언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희 아이 1학년 때 똑같은 증상(?) 겪었었습니다.
솔직히 유아영어부터 한 아이라서 영어를 싫어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1학년도 되었는데 문법을 좀 잡아줘야겠다는 선생님말씀에 당시 수긍도 되고해서 맡겼다가
아이가 기겁을 하고 학원을 거부하더니 결국엔 영어책조차 멀리하더군요...
6개월 버티다가 1학년 말에 아이가 좋아할만한 말하기위주의 학원으로 바꾸고
저 역시 문법에 대한 푸쉬를 멈추고 다시 비디오, 오디오 병행으로 방향 틀었지요...
저희 아이도 지금 3학년되는데 지금은 자기 혼자 소꿉놀이할 때도 영어로 중얼거리면서 하고
좋아하는 팝송가사 외워서 따라부르고 무엇보다 다시 영어책 즐겨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물론 거창한 문법은 아니더라도 1학년아이에게 무슨 문법이란 걸 질리게 가르치려했는지..
질리게 하지 않으려고 유아때부터 놀이로 영어를 접해준건데..
영어는 단시간에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학원에 질리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방학동안은 서점엘 데려가셔서 쉬운 영어책이라도 읽히시고
디비디를 보여주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시구요..
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다른 학원을 알아보러 다녀보세요.
설명도 같이 듣고 테스트도 받아보시면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학원을 골라보세요..
솔직히 어지간한 3학년 아이,, 엄마표만으론 힘들단 생각해봅니다..
저도 남의 아이는 가르쳐도 제 아이는 못 가르치고 학원 보내고 있으니까요......
너무 걱정마세요~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으니까요~~~ ^^
엄마가 느긋한 모습 보여야 아이도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도전할 수 있다잖아요~
재밌게 수업하시는 동네 그룹과외 선생님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윤선생영어 같은걸 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