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묘하게도..멀쩡히 잘 따라와주던 아이가 요즘들어 띵~ 하고 앉았고..도무지 이해를 해먹는 건지 그냥 눈만 뜨고 있는 건지 답답해서 가슴을 치게 되는 때가 오기는 오죠. 그런데 그 순간이 아이는 업그레이드 되기 직전인거 같아요.
인지발달이 계단식이라고 하죠. 한단계 올라서면 더이상 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듯하다가 또 한단계 올라가고..
하지만, 엄마가 심리적으로 느끼기엔 아이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며 상승곡선을 타다가 아차, 이게 아닌가 싶게 확 떨어지고 그때부터 애 잡고 있을라치면 언제 그랬느냔 듯이 쭉 올라가고..한마디로 엄마 심장을 덜컥덜컥 떨어뜨리면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잘 따라오던 아이가 유난히 바보짓을 하고 앉았다면...그래 또 때가 왔구나...하세요.
저두 수시로 시험에 빠져서 아이를 잡습니다만은..아이가 내 기대치에 영 못맞춰 줄때 혹시...또 때가 왔나 하고 은근 기대도 한답니다.
알로맘님 밑에 써주신 대로 즐기면서 하죠~~
6개월전에 저 같으시네요...ㅋㅋ 이건 엄마 성격인 것 같아요~ 옆동에 미국서 10년 살다 온 엄마가 있어요. 큰아이끼리 나이가 같아요~ 또 유치원 영어샘하고 계시구요. 같이 7세때 영유를 보냈죠... 리더스 책을 사도 그집은 벌써 다 봤다네요? 어...우리 애가 떨어지나? 한단어 한단어에 신경쓰며 애 볶아 댔죠 ㅡㅡ; 갠 미국서 태어났어..유치원을 경험하고 왔잖아...괜찮아 괜찮아~ 주문을 걸어도 그거 안 먹힙디다... 그래서 제일 비싼 학원 집어 넣었죠... 2달만에 그 차분하고 영리하던 우리아이 눈동자가 흐려지면서 안하겠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래~! 접어~! 하고는 2달간 흘려 듣기만 하면서 놀렸습니다... 그 다음에 엄마표로 교재비 수억 날려가며 3개월 .... 제가 이리저리 고민하는 거 보던 그 엄마 왈....
성격 좀 느긋하게 해... 아이들은 하느님의 자식이야~ 자기자식 아니라구~! 모르는 단어 20개든 30개든 다 외우라고 했지? 그러니 애 안 넘어가냐? 걍 살짝 들려주고 뜻 물어봐서 안다 싶으면 넘어가~! 그래요.... 그랬던 거지요.... 빵까지 다 만들어 먹이는 제가 공부도 애를 잡았던 거지요... 그 엄마 처럼 없으면 사서 먹이고... 밥하기 싫으면 나가서 사 먹고.... 그 엄마 영어 공부도 즐겁게~~했던 거지요.... 반성하고 저부터 생활회화 다 외워서 아이들 한테 써 주면서...( 해보니 쉽데요...ㅋ) 비디오도 보고 애들하고 같이 낄낄 거리고...( 첨엔 이런 저를 보고 애들이 엄마도 이게 재밌어요? 이러데요...무슨뜻인지...쩝) 암턴 지금은 쥬니비 챕터북 은근슬쩍 들이밀었더니 재밌다 하네요.... 맘 편히 가지세요~!
모르는 단어가 전체의 20% 정도인 글을 읽을 때 어휘력이 가장 이상적으로 상승된다고 합니다.
책의 수준을 좀 낮춰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 읽히시는 책의 수준은 주위에 맞추지 마시고 우리 아이에게 맞추셔야 한답니다.
저는 9개월짜리 동생도 보기 좋아하는 그림 멋지고 튼튼한 그림책으로 외울 때까지 노래도 부르시고 춤도 춰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글이 적은 그림책이 너무 쉬어서 큰 아이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기본 문형은 아주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다 들어 있답니다. 그렇게 쉬운 것들이 쌓여서 든든한 기반을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