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라는 말씀이 부담이 되어서 답글이 쉽게 안달리는 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제 이야기는 절대로 "노하우"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경험담일 뿐입니다.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부담없이.
1. 집중듣기에 대한 적응은 아이가 "책"(한글책 포함)이라는 물건에 얼마나 수월하게 적응되어 있느냐에 상당히 달려있다는 느낌입니다. 문자로 된 텍스트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태도가 좋고 적응이 빨랐습니다. (우리말 독서력을 냉정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 집중듣기에 시큰둥한 아이들을 꼬시는 전략이야말로 생모(!)만이 구사할 수 있는 필살기 일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는 반페이지만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듣고 눈으로 글자를 맞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칭찬 엄쳥 해 주었구요. 이건 챕터북 들어갈 때 했던 작전이었구요, 그림이 예쁜 리더스는 그림에 끌려서 잘 따라갔던 것 같아요.
이런 아이의 취향을 늘 살피다 보면 해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처음엔 엄마가 옆에 붙어서 함께 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와 어깨동무 하면서 같이 하셔도 좋아하구요. 6개월~1년이 되면 60페이지짜리 쉬운 챕터북을 혼자서 가만히 듣고 있는 아이를 보실 수도 있어요. 이 때 부터는 "만재아빠"님 글 많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지나친 질문이나 직선적인 내용파악 질문은 처음엔 피하시길 권합니다. 일단은 아이의 읽기 주파수를 잡아내는데 집중하시고, 여러권 읽은 후 다시 읽었던 책으로 돌아와 반복 해 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아이가 좋아하고 자꾸 듣고 싶어하는 책이 나오면 "횡재" 한 것 이지요.
4. 녹음 학습 효과 좋습니다. 녹음된 자기 목소리에 애착을 보이면 날개를 단 것이구요. 집중력과 발음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5. 이 모든 것, 별 기술은 아니나, 모든 장비를 손 닿는 곳에 갖추고, 책 리스트 꿰차는데 1년이 걸렸던 맘이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재미"와 "보람"으로 해야 진행되는 것이지, 일이라 생각하면 오래 버티기가 힘든 과정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