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전에 하던 공부방법에 잘못된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입식 위주라는 것이 문제이었겠지요. 본문을 듣고, 쓰고 해석하는 방법은 무척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정도이면 이미 한국어가 견고하게 자리를 잡은 터라, 그 나이에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 또는 유학을 와도 한 동안(최소한 2년 정도)은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사용하면서 가르쳐 주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의 읽기, 쓰기 실력보다는 일단 입으로 줄줄 자연스럽게 친구나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만 보고 영어를 마스터라도 한 듯이 대견해 하곤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어딜 가든 읽기와 쓰기가 약한 사람의 oral speech는 등급을 높게 쳐 주지 않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 아이이고, 언어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이면, 하루에 매일 30분 정도라도 꾸준히 하시는 것을 있는 교재와 자료를 사용해서 하시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하루에 듣기 10분, 읽기 10-15분, 문법 10-15분, 쓰기(이건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10-15분 씩 배당을 해서 짧게 매일 꾸준히 시켜보세요. 쓰기도 강요하지 말고, 그날 배운 내용에 들어있는 단어를 이용해서 짧은 문장을 1-2개 정도만 만들어 보는 정도로 시키세요. 엄마가 고쳐줄 수 있는 능력이 안 되어도, 그냥 아이가 그날 새로 배운 단어나 문법을 적용한 문장을 사용하려고 노력을 했는지만 옆에서 확인하고 도장만 찍어 주시고, 자기 할 일을 다 했으면 아이의 문제집과 작문 문장에 빨간 색으로 커다란 별을 세개 그려주시고 칭찬해 주세요. 매일 그렇게 하시고, 나중에 방학 때나 시간이 많이 날 때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통해서 실력있는 선생님한테 지도를 받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나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원에 나가지 않는 대신에 엄마가 옆에서 일일이 체크를 해 주고, 칭찬과 격려를 끊임없이 해 주는 일입니다. 학원에서는 별 다른 걸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걸 해 주는 게 주 임무 중 하나이거든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