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이맘님에 대한 답글은 아니지만...
덕분에 초4맘인 저도 다른 선배맘들의 조언에 맘이 따뜻해졌습니다
넘 좋은 조언들 감사드려요
저두 얼마전 영어학원 레벨테스트에서 엉망인 점수 받은 울아이땜에 팍팍해졌었는데..
길게 보고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엄마가 되야겠네요
뿡이맘님 절대 조언은 아닙니다. 저도 요즘 울 두 공주때문에 마음이 짠~해서요....
요즘 초3인 작은아이 넘 가여워요.... 기말고사 끝나고도 왠 시험은 이리 많은지 시험 잘 봐도 그기쁨도 잠깐이더군요 담날부터 학원이며 숙제에다 수행평가 등등... 열살짜리 딸래미 입에서 " 엄마, 그래도 공부하니까 보람은 있어요." 하는데 기특하하다는 생각보다 왠지 안스럽더군요.
제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방학하면 하루, 니가 하고싶은것만 하게 해줄께. 조금만 참아. 자고싶으면 자도 되고 TV보고싶은거 실컷 봐도되구."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감동의 눈빛 그자체더군요. 그순간 내가 엄마로서 자격미달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머리속에선 아이가 하고싶어하는걸 해주자 인데 현실을 핑계로 엄마 맘대로 하고 있네요.
6학년 큰아이도 영어학원만 보냅니다. 수학은 아직 혼자 하고 있구요. 아직은 잘해주고 있지만 2학기부턴 사교육의 힘을 빌려야 겠지요....
저는 정답도 없고 정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내아이를 제일 잘아는사람은 엄마 아닌가요?
저는 가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기간에....
길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뚜렷한 목표만 있다면 그때그때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기쁨이 더 크지않을까요?
아직 3학년인데 시험좀 못보면 어때요??? 당장 수능 봐야되는것두 아니구요ㅎㅎ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아이들 점수에 웃었다 울었다 한답니다.
제가 보기에 뿡이 잘 키우실거같네요. 경험담도 마니 들려 주시구요......
쑥쑥맘님들 말씀 들어도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종채맘님과 뜻을 같이 하고 싶어도 제 성질이 가만 두지 않고ㅠ.ㅠ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사실 제가 어떤 마음을 갖는다고 현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제 아이가 달라지지도 않는데 말이죠
아이의 상태로 봤을때 아직 공부에 매진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인데..그저 편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길밖에는....
아직도 제가 엄마로서 많이 부족해요
엄마라는 자리가 아직도 많이 부담스러워요
얼마나 많은 일을 겪어야 진짜 엄마가 되는 걸까요ㅠ.ㅠ
앗..뿡이맘님 워째 이곳 중등게시판까지 ^^
중1 아이가 오늘부터 기말고사입니다.
어제 이 아이 손을 잡고 그런말을 했네요.(저희 조카 피딩피딩 놀다가 6학년에서야 영어공부며 지대로 된 공부 시작한거는 누누이 말해서 아시죠?? )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영어나 수학이 기초를 차근차근 잡아가고 있으니까 내년이나 후년쯤이면 영어는 수능이상의 실력이 될거니까 별 걱정 안해도 되고... 수학도 조금 더 어려운 심화까지 차근차근 해나가면..
와...대박이겠네...^^ (물론 아이 기 살려주려고 과장섞이긴 했죠..)
뿡이랑 동갑인 저희 아들도 선행은 안하고 책으로만 잘 버팁니다.
솔직히 욕심을 내보자면 낼 수 있는 아이지만 아직은 많이 놀게하고 조금 더 후에 선행도 하고 막 밀어부치고 싶네요.
아잇ㅅㅅ 지발 천천히 손잡고 같이 가시자니까...왜 저를 버리시고 휘리릭~~~달리시려하십니까..ㅎㅎㅎ
큰아이들 친구들을 보면 어려서부터 꾸준히 바탕이 되서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 더러는 너무 힘게 겨워서 지쳐 쓰러지는 아이도 보이네요.
아이의성향은 엄마가 제일 잘 알아요 지금은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나 믿음이 가는 구석이 있는아이들이 있어요. 현재 책을 많이 읽어 이해력이 좋은아이 .머리가 좋은아이. 성실한아이. 주위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어요.하지만 보통의아이들은 한단계씩 준비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해 봅니다.지니친 선행이 문제가 되는것도 있긴해요.하지만 학원이아닌 집에서 조금씩 준비 하는것이좋다고 생각됩니다만 ......
참슬픈현실이지만 모른채 할순 없는것 같습니다.
중1, 초3 두 아이 키우는 분당맘입니다. 강남에 사신다니 저보다 맘고생이 더 심하실 듯해요.
저랑 아이 키우는 상황이 비슷하신 듯해서 그렇게 키운 제 아이의 현재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혹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 씁니다. 맘님의 아이가 제 큰아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뿡이맘님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교육없이 sky대 중 하나를 졸업했기에 제 애들도
느긋하게 키웠습니다. 주변에서 정신차리라는 소리 숱하게 들으면서 예체능에만 중점을 두고
큰 애를 키웠어요. 아이가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책 사준 것 말고는 큰 신경을 못 썼어요. 제가 파트로 일을
하기도 했고요. 학원 처음 보낸 것이 5학년 말이었어요. 수학에 자신이 없다길래-제가 수학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서- 동네의 작은 수학 학원에 보냈지요. 영어는 3학년 때부터 학습지로 설렁설렁
하다가 6학년 때 학원 잠깐 다니다 그만두고, 중학교 입학 앞두고 다시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 딸래미, 초등내내 올백한 번 못했어요. 연산 학습지 안 시켜서인지 연산 실수 꼭 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한 두개씩 실수하더군요. 수학 선행은 6학년 들어서야 시작해서 1년 정도 했을까요? 저도 제 아이를
보건대 수학적으로 타고난 머리는 아닌 것 같아서 큰 욕심 안냈고요. 그저 제 학년 것 놓치지 말고 따라만
가라는 것이 제 바람이었어요.
중1 올라와 처음 본 시험에서 반 일등, 전교 7등을 했습니다. 초등 때 올백하던 아이들이 어찌 된 셈인지
쳐지기 시작하고요. 이번 기말에서는 중간고사보다 못한 것 같은데 다른 아이들보단 덜 떨어졌더군요.
학원과 과외로 다져진 애들 중에 학교 수학시험에서 6개 이상 틀린 애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엔 과고
간다고 경시준비 하는 애도 있더라고요.
제 조카가 서울의 모 외고 1학년입니다. 저는 그녀석 보면서 제 아이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있어요.
걔는 중1때까지 수학 선행 안 했습니다. 초등 때 올백이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치고 올라가더라고요. 남들 다 틀리는 수학문제 혼자 풀고요.-뿡이맘님 학창 시절이랑 비슷하지요?
외고 준비도 중2때 시작해서, 주변에선 다 떨어질 거라고 했대요. 걔 엄마는 저보다 더 생각없는(?)
사람입니다.
초등 저학년 성적으로 중등, 고등까지 쭈욱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초등 때 날렸던 애들 중에
중학교 와서 시드는 애들도 있고, 평범했는데 치고 오르는 애들도 있어요. 속상해 하지 마세요.
아이가 수학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점점 나아질 거예요. 시험 보고나면 온갖 생각이 다 드는 거
저도 겪은 건데요, 길게 보세요. 아이가 자신감 잃지 않게 잘 다독여 주시고요. 지나고 나니
정작 아이는 더 힘들었을텐데, 엄마 속상한 것 때문에 제대로 위로도 못했었던게 미안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