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미소맘님 저도 밤새 무거운 맘으로 잠못이룬 맘입니다.
글 넘 공감합니다.
어쩜 똑같을까 웃음이 터졌네요.
아들들 넘 불쌍하고 엄마들도 넘 불쌍하고
중요한건 건강입니다.
몸건강,정신건강
건강하세요. 화이팅!
친한 친구아이가 1년간 외국에서 공부하다 왔습니다. 그 전에도 2년정도 (초1에 귀국함) 살다와서 영어 잘했었습니다. 갈때는 무척 부러웠는데 오고 나니 그냥 그렀습니다. 영어는 잊을까봐 계속 시키고 국어가 안되서 사회, 과학 , 수학도 걱정이랍니다. 영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다른 과목 못했다네요.
영어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국어 실력이 좋은 우리아이에게 만족합니다
나름 토종중에선 그래도 처지진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사실 자존심땜에 겉으로는 토종하고만 비교합니다
그 친구 위로인지는 몰라도 너희 아이 외국 안가고 그 정도 하면 잘 하는거야 라고 해줍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대학 까지 공부 시킬 계획이라 영어가 전부는 아니라고 믿고
위안하며 삽니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쳐다보니 고개도 아프고 마음도 아파지더라구요
아이 반 친구들이 외국에 많이 나가니...부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 형편상 조기유학은 아예 엄두가 없는 관계로 아직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 본인이 도전해보겠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보낼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외국에서 공부하겠다고 하지 않으면 보내지는 않는다입니다.
아무래도 집안에 여유가 된다면 아이가 주장을 하던 말던 외국으로 나가겠지만
여유가 안되는 관계로 아이 본인이 해보겠다는 다짐없이는 투자에 비해 아깝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요.
사실, 주위에서 (여유되는 환경집안) 영어 외국나가면 다 되는데
한국에서 처절하게 할 필요가 뭐가 있냐며 하시는데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여유가 있다면 저라도 나갑니다.^^;;
외국에서 자연스럽게 배울수가 있는데 굳이 한국에서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시는 엄마들께는 축하할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하지만...저희 집은 아직 그럴 여유가 안되기에
형편에 맞추어 산다는 생각이 확고해서 조기유학은 아예 생각이 없습니다.
형편도 그렇지만 남편을 생각하면 기러기가정은 엄두가 안납니다.
여기서 제 교육열을 아시는 엄마들은 의외다...하시는데
가족이 먼저고 남편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전 가지고 있어서요.^^;;
(사실은 제가 남편없이 못 사는 형인지라...^^;;)
그래서 아이가 혼자서 스스로 자기일을 처리할 수 있는 성인이나 되었을 때
혼자서는 보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꼭 준다는 생각은 있어서 나름대로 계획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이는 친구들이 나가니까 자기도 보내달라고 몇 달째 조르기는 하지만
공부를 하러 나가겠다는 생각보다 친구들이 나가니 나도 나가겠다는 마음인 것
같아 네가 더 크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커서도 네가 외국에 나가겠다고 한다면
보내주겠다. 대신에 혼자 나가야한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속마음은 보낼 생각입니다.
영어를 배우러 나가기보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라는 의도가 더 큽니다.
저 역시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주위분들이 조기유학을 가면 부럽고 걱정도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떨어져서 바라보면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러나...역시 주위사람들이 차갑게 말하면...한동안 힘들어지긴해요.^^
외국에 나가면 영어는 그냥 다 되는데 힘들게 한국에서 왜하냐는 말을
들으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만약에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대학 시험에 붙는다면
더 멋지지라고 스스로 위로해보면 근사하기도 합니다.^^
에고고...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사실,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모국어 환경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것, 엄마표로 영어 진행하는 것 ,
엄마나 아이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잘 하고 있나 회의도 자주 느껴지구요....
저는 미국에서 2년 살았지만, 실제로 제 아이는 어려서 그곳 공교육은 킨더 1년만 받고, 귀국했었지요.
거기에 있으면 엄마는 스트레스 안받고 저절로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니 참 편하죠.
물론 아이는 역시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요.
하지만 미국해서 몇 년 살았다고 귀국해서 영어 스트레스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어떻게 그 영어를 발전시켜 가야 하는가라는 커다란 숙제가 남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다시 미국가서 쉽게 영어 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1,2,3 학년까지 그곳에 있었다면 지금, 내가 얼마나 편할까, 우리 아인 얼마나 영어를 잘 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미련도 남고, 속상하기도 하고,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아이를 생각하면 쉽고, 확실한 미국행을
꿈꿀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쑥쑥을 알고 부터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장점도 많거든요.
1. 아이가 영어를 힘들게 배우겠지만,잘 배우게 된다면 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를 모두 잘 구사하는 아이가 됩니다.
미국 예일대에서 뇌를 전공하시는 교수님께 직접 들은 바로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그분도 미국에 이민가서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아이가 이중언어를 모두 잘 구사하게 도왔고,
아이가 첨 미국 학교 다닐 때, 영어 단어도 잘 모르고, 소리에도 노출되지 않았기에 영어를 잘 못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3,4년 내에 다 따라잡고, 오히려 나중엔 영어도 영어만 사용하는 아이보다 훨씬 잘 하게
되었다네요. 집에서 배운 한국어도 잘 하고요.
(실제, 미국 아이들은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으니, 영어 밖에 못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민사회에서도 나름 이중언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자기들의 환경을 오히려
장점으로 생각하고, 모국어를 열심히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한글
학교 교사로 근무해 보았는데, 교포 1세들은 korean-American, 즉 교포 2세들의 국어 교육에 참 열성이
높았고, 한국어 교재 구하기도 어렵고 한국 학원도 없는 그곳에서 한국 드라마 열심히 보여주고, 주변에서
한국어 동화책 구해서 열심히 가르치시더군요.)
2. 둘째로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경험과 나름에 노하우가 축적 된다고 할까요.. 저 지금 미국에 있을 때보다
더 영어에 관심이 많고, 노하우나 정보가 많아졌네요. 다 쑥쑥 덕분이지만요.
거기에 있을 땐 모르던 다양한 챕터북과, 미국 교과서, 오디오북, 코스북, 비디오, 디비디 목록을
지금은 더 잘 알게 되었고, 아이랑 더 자주 접하고,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주변의 영어에 고민이 있는 엄마들에게 조금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답니다. 역경 속에서
더 큰 성장이 있듯이 엄마나, 아이에게 분명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기에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곳이 한국입니다. 한국같이 영어권 아닌 나라에서 한국만큼 어딜 가도 쉽게 영어에 관한
자료나 학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라도 드물거예요.
결론적으로, 저는 한국에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제 아이가 한국어도 아주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길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초 2학년 올라갔는데, 작년 1학년동안엔 학원 안보내고 학교 도서실에서 4시까지 같이
남아서 우리나라책 많이 접하게 유도했습니다.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학년 구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 아무
거나 집어서 700권 정도 읽었고, 그렇게 노력한 덕분에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우리말로 된 책은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모모" 같이
글밥이 많은 책도 이제 무리없이 재미나게 집어들게 되었어요.
또, 쑥쑥 덕분에 영어책 읽는 것도 귀국했을 때보다 레벨이 올라갔구요.
나머지 집에 있는 시간은 가지고 있는 영어 오디오북을 활용해서 열심히 들려 주고 있습니다.
디비디, 비디오도 열심히 보여 주고요..
미국에 있는 것보다 분명 영어의 진보는 느리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다 장단이
있고, 한국에 있는 장점을 잘 살려 보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예체능의 사교육이 한국은 참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미국은 시간당 계산으로 너무너무 비싸고, 진도도 참 천천히 나가죠. 미국에 가면 영어는 잘 가르칠 수 있지만, 한국어, 예체능은 가르치기 어려워요. 한국에서는 한국어도, 예체능도, 그리고 영어도 자료도 많고, 학원도 너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