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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3,4장,에필로그

컨텐츠

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딩동댕
  • |
  • 2012-04-16 16:37
답댓글

 

"화차"로 결정했어요~

여러분 1주일동안 책 준비해주시고...준비되는 데로 읽어주세요

미션은 담주 화요일에 올릴께요~

꽃구경도 하시고 아이들 중간고사도 신경써주시고...우리학교는 중간고사 없어요 ㅎㅎ...늦은 봄이지만 정말 마음껏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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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2-04-18 11:37
ㅎㅎㅎ좋아요~~
중2딸래미가 요즘 일본소설읽어보고 색다른 맛이라고 좋아하던데 저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네요~~
이번책 진행하시면서 다음책 진행하실 분 임명하시는거 잊지마시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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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2-04-14 10:36
답댓글
책사랑님, 미션 내 주시고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책사랑님,
보고싶어요!!
책사랑님,
어디계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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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2-04-15 16:00
생업으로 조금 바쁜계절요,,
컴들여다볼시간이 여의치않네요,,
자주반 댓글도 못달고...속독으로 읽기전용하고있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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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2-04-12 21:10
답댓글

1.

'당신'은 그리 모질고 막되어먹은 남정네는 아닙니다.

그는 전쟁 때 병역기피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잡으러 올까 두려워 한밤중에 집을 뛰쳐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전쟁직후 세상이 흉흉할 때 젊은 아낙들이 인민군에 잡혀갈 수도 있다하여 혼인을 서두르게 되던 시절,

모두들 그러하듯이 부부의 연을 맺어 살게되었지만,

답답하고 새로운 희망이란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시골 작은 마을을 떠나지 못할 것 같은 갑갑함 또한

'당신'을 바깥으로 떠돌게 하였습니다.

 

2.

 ㅡ 대체 어디에 있소!

아내를 잃은 당신은, 혼자남은 당신은, 빈집의 마루에 다리를 뻗은 채 소리를 팩 내질렀다.

아내가 사라진 뒤부터 늘 목에까지 차오르던 울음 대신이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울 수도 없던 분노인지 뭔지 모를 치받침으로 인해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

 

ㅡ 불쌍한 사람.당신은 이제야 당신이 얼마나 비겁했는지를 깨닫는다.

 당신의 아내에게 그 상처를 죄다 떠넘기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아내였건만 함구해버림으로써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었다는 것도.

 

3. 엄마와의 만남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내가 태어난 어두운 집 마루에 엄마가 앉아 있네. 엄마가 얼굴을 들고 나를 보네.

 -중략-

내 발등은 푹 파인 상처 속으로 뼈가 드러나 보이네.

엄마의 얼굴이 슬픔으로 일그러지네.

저 얼굴은 내가 죽은 아이를 낳았을 때 장롱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네. 내 새끼. 엄마가 양팔을 벌리네.

엄마가 방금 죽은 아이를 품에 안듯이 나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네.

내 발에서 파란 슬리퍼를 벗기고 나의 두발을 엄마의 무릎으로 끌어올리네.

엄마는 웃지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평생 힘겹게 살아온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엄마도 그 엄마의 아이같은 딸이었습니다.

그 엄마의 귀하고 귀여운 안스러운 하나의 여자아이였습니다.

다시 그 아이로 돌아가 엄마품에 쉬는 엄마의  모습에 가슴 뭉클합니다.

파란 슬리퍼에 살이 패어 뼈가 보이고 곰팡내가 나는 엄마의 발이 비로소 그녀 엄마품에서 그 상처가 아뭅니다. 새가 되어 이승의 연을 떠돌던 그 엄마가 포근한 엄마품에 안깁니다.

그 순간, 조마조마 하고 위태로와 애쓰던 제 마음도 이제 편해집니다.

 

----------------------------------------------------------------------------------------

이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많이 쉬면서 읽었구요.

여운을 간직하고싶어 한 참 멍하니 시간도 흘려보냈습니다.

 

엄마는 희생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밥 먹듯이 집 나가는 남편을 정성껏 아끼고 염려하고, 자식들 자랑스레 훌륭하게 키워내고,

시어미보다 독한 시누에게도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공부못해 한이 된 시동생이 결국 자결한 것도 가슴찢어질 노릇인데 생판 억울한 누명까지도 덮어 썼습니다.

다달이 붙여오는 용돈을 고아원에 기부하며 밥 먹으러 오는 동네 꼬마들에게도 넉넉한 인심을 다 나누던....

 

그러나 그녀는 평생 자식의 글을 읽지 못하는 스스로 부끄러운 까막눈이었으며,

장남에게 딸을 맡겨 늘 죄스러운 죄인이었고,

죽은 아이를 가슴에 묻고 사는 어머니임과 동시에 외간남자를 사랑했던 한 여인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한 여자를 두고 딸, 아들, 당신, 그리고 자신이 인생 전반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참 고단했을 인생에 마음이 아픕니다.

읽는 내내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게 되어 머리가 아픕니다.

대단히 위대해서가 아닌, 한 여자의 결혼, 생활, 약점, 고뇌,외로움, 미안함, 고달픔, 사랑

이런 일련의 사건과 감정들이 작가의 디테일한 표현과 필연적인 아픔, 그리고 인간적인 미안함이 뒤엉켜

어느 누구를 뚜렷이 생각할 필요를 못 느낀채 가슴 한 켠이 아려옵니다.

 

시절이 그리했을 겁니다.

정서가 그리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정과 사랑은 있었습니다.

그걸 왜 그리 표현함에 인색했을까.

왜 그리 부족함을 못 채웠을까.

 

지난 번 읽었던 '은교'에 늙어가는 것에 대한 절망감에 대해 표현한 구절이 나옵니다.

늙어가는 것이 죄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불쾌하거나 더럽거나 혐오스러운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누구나 늙는다는 것

읽으면서 묘한 공감을 했었는데.. (그 책의 내용과 엄마를 부탁해는 아주 다른 성질이지만요.)

아무튼, 엄마가 늙어가며 겪는 고통, 늙음이 주는 아픔, 평생 고생과 한이 부른 신체의 반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드러내어 아프지도 못하는 엄마의 존재, 알면서도 외면하는 듯한 당신의 무심함.

 

너무 여러생각이 섞여 글만 길게 썼지, 뒤죽박죽입니다.

내가 더 늙으면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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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쿠키
  • |
  • 2012-04-13 18:15
토대님 쓰신 글을 읽으면서 또 다시한번 울컥했네요~
저는 1,2부에서도 눈물이 났지만 특히 3부에서는 완전 꺼이꺼이 훌쩍훌쩍 이였거든요ㅠㅠ
쉬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버스 안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눈물 뚝뚝이여서 완전 챙피했었다는~~^^
이 책은 한번 읽고 끝이 아닌 책꽂이 꽂아 놓고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책인듯해요~
울 딸이 읽어도 좋을 듯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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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2-04-18 11:43
저도 참으로 읽기 힘든 책이었어요..후딱 읽지도 못하고 숨고르기를 대여섯번은 했나봐요..미션 내려고 다시 들춰보아야할때는 엄마에 대해 깊어지는 마음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다시는 또 읽지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했어요.
내엄마의 애틋함도 다시금생각해보고 늘 명랑쾌활로 대해주시는 울엄니한테도 어떤 외로움들이 있을까 생각해보았구요.
생각할때마다 마음도 몸도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이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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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랑
  • |
  • 2012-04-12 15:51
답댓글

책사랑님 좋은책 선정도 감사드리고,

멋진 미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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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동댕
  • |
  • 2012-04-12 09:29
답댓글

자유게시판에 책 올려놨어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표 행사하고 가세요~

투표율 떨어지면 제가 독재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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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랑
  • |
  • 2012-04-10 13:07
답댓글

엄마도 이 다음에 죽으면 아부지 식구들이 있는 선산으로는 안 가겠다고 했다.

엄마도 쉬고 싶으셨던걸까?...........

 

아......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

 

1번 미션을 수행하려다 문구가 떠오르지 않아 책장을 여기저기 넘기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글.

그땐 정말 엄마의 마음을 몰랐네요.

 

1번 미션에서 저는 연민까지는 아니고

그나마 그런 이유라도 있어서 다행이다...싶었어요.

그렇지 않고는 '엄마'를 그렇게 방치한 '당신'이 용서가 안될거 같았거든요.

(누가 누굴 용서해.......딸도 마찮가지지......ㅜㅜ.....아~~~이책 참 사람 힘들게 하네요.)

책 뒤표지에 나온 문구 딱 맞아요. 자식들의 원죄!!

 

2번 미션

저 삐딱선 탔나봐요.

당신이 때 늦은 후회를 하는 것두 보기 싫어요.

막 때려주고 싶어요.

전 마지막에 꼭 엄마를 찾았으면 해서 끝까지 순서대로 못 읽고

뒷페이지 확인하고 그랬거든요.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너무 속상하고 다 너무 미워지고 그러네요.

 

미션3

엄마와 곰소의 당신은 완전 반전이에요.

울 엄마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르구나 싶은 대목이기도 하구요.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우리엄마를 또 그냥 엄마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가능할까?????? 우리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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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2-04-18 11:45
3번,,저는 이대목에서는 조금 어색함이 느겨지더라구요..

선선으로 가지않으시겠다는 말씀을 들었을때는 심장이 멎는듯 했어요.
엄마의 고단한 삶을,의무로 다하시고 이제는 쉬시고 싶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답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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