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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학 학습에서 슬럼프에 빠진 S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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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댓글쓰기 본문보기

  • 주번
  • |
  • 2007-06-24 22:06
답댓글

우리 큰 녀석 1학년때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어요

다른건 그런데로 걱정이 안되었는데

수학성적은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수학 학습지를 시켰지만 성적이 오르기는 커녕 공부에 흥미까지 읽고 말았었죠.

(엄마도 좋아하지않았던 수학을 내 아이는 잘하길 바래서

좀 억지부린건 없었는지 지금생각하면 후회가 됩니다.)

직장에서 늦게 돌아와 저녁준비로 바쁜데다 아이는 학교 숙제하기도 빠듯한데

엄마랑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픈 아이를 외면하고 문제집을 들이댔으니..

1,2학년 참 힘들었던것 같아요.

 

S의 경우처럼 우리집 큰아이는 칭찬 받는걸 좋아해요

그림을 잘 그리는 녀석이라 그림상을 잘 받아왔는데 칭찬은 하는둥 마는둥 하고

바쁜 저녁시간을 핑계로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못나눈게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구 미안해요.

S의 엄마는 어떻게 아이에게 말씀하셨는지 몰라두..

제가 아이에게 수학을 빨리 못풀거나 하면 머리가 나쁘단 말 좀...했었답니다..ㅠㅠ

사실은....제가 아이를 기다려주질 못햇던거였는데말이죠..ㅠㅠ

 

영어때문에 쑥쑥에 들어와서 영어보다 오히려

여러 좋은 선배님들 글로 좋은 정보 잘 얻고 있답니다

요즘은 수학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그동안 제가 수학에 대한 많은 무지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미선님 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도움 받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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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07-06-22 15:53
답댓글

S에게는 나름대로 우월감이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자기가 잘 하는 게 당연하다는...

하지만 과거에는 상대가 안될 것 같았던 아이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니까, 위기감을 느끼면서 좌절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을런지...

자만감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기 안에 알게 모르게 그런 게 있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고, 앞날이 캄캄한 느낌...

 

그럴 때, "잘 할 수 있어."라는 그저 말 뿐인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오만함을 깨달으며 동시에 좌절하지 않고 추스릴 수 있게 하는, 그런 힘 있는 말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슬럼프를 겪지 않는 다른 아이들도 배려하며.

대충 뭉뚱그려서 하는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아이의 지금 심정을 콕 집어 이해해주고, 막연하지 않은 구체적인 비전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들만의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때때로 겪는 일이고,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아이들도 때때로 겪는 마음 고생이라고 생각해요.

슬럼프를 겪을 때, 피하지 말고 내 자신을 돌아보고,   

아프더라도 현실을, 내 자신의 위치를 직시하고,

그리고, 다시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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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희맘
  • |
  • 2007-06-22 11:15
답댓글

정말 드라마 한편을 본 느낌입니다.

님의 글을 항상 마음 한편을 따듯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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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달
  • |
  • 2007-06-21 23:44
답댓글

감동적이예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해도해도 안된게 아니라.. 아직 덜 했다고..'

'선생님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마.. 너희 성적을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 자신'

새기고 새겨서..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짧고 굵게....아끼고 아껴서 얘기해 줄래요.

S양, 참 똘똘한걸요. 그 선생님의 그 제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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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가득
  • |
  • 2007-06-21 16:25
답댓글

그렇지 않아도 강미선 선생님을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요새 많이 뵐 수 없어서 너무 슬펐습니다.

 

다시 강미선 선생님이 등장하시니 활기가 살아납니다. 자주 자주 글 써 주세요^^ 저도 왕팬^^

 

쑥쑥의 수학 대들보이십니다. 강미선 선생님 덕분에 쑥쑥의 수학틀이 그 어떤 곳보다도 탄탄하게 자리잡히겠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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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07-06-21 14:53
답댓글

하하...

나이 제한도 없고 레벨테스트도 없지만, 새터민이셔야 그 반에 들어갈 수 있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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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의물결
  • |
  • 2007-06-21 14:50
답댓글

불현듯 저마저도 선생님께 수학배우고 싶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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