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이가 영어 읽기를 하는 과정을 보니 통글자로 먼저 익히더군요. 자주 보는 책은 아이들이 거의 내용을 줄줄줄 외우잖아요. 어느순간 그 내용을 적혀 있는 글자와 연결시키더라구요. 정확히 스펠링을 말할 수는 없지만 통으로 보았을때 읽을 수 있는거 말이죠. 예를 들어 duck이라는 단어를 보면 각각 음가는 몰라도 '덕'이라고 읽고 오리라고 뜻을 아는거죠. 그렇게 시작하는것 같아요. 차츰 그렇게 읽을 수 있는 단어가 늘어나면 비슷하지만 소리와 뜻이 다른 단어, 예를 들면 cat과 cap 등을 익히면서 음가도 자연스럽게 익히구요. 아직 음가나 파닉스는 절대 안시키고 있습니다. 좀 더 크면 하려구요. (영환이는 49개월입니다)
어떤 어린이집에서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한글 우리 모두 배워 봅시다 그와 그와 가, 느와 느와 나...' 이렇게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림과 낱글자가 써 있고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 글씨가 써 있습니다. (가, 가방...) 그런데 그 어린이집에선 그걸 또 작은 달력처럼 넘겨 가면서 가르칩니다. 그림과 함께 통글자로 인식하는 건 더 어릴 때 단계인 것 같습니다. 통째로 많은 것을 기억하지요. 하지만 5살 정도라면 충분히 낱글자를 가르쳐도 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통글자만을 알게 되면 봤던 단어 외의 단어를 새로 인지해야 하지만 낱글자는 따로 읽고 생각해서 다시 한 번 읽는 과정에서 조합이 생기고 다양한 읽기가 가능해집니다. 수퍼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서 이름을 오리고 여러개를 놔 두고, 읽어 보고 얼마인지도 가르쳐 줘 보세요. 글씨에 관심도 생기고 배우려고 할 겁니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잘해야 한다고도 생각지 마세요. 몇 가지 준비해서 해 주고 조급해 하지 않으면 나중에 되면 다 합니다. (윽. 영어도 있군요) 영어는 하나, 또는 두 세 개가 더해져서 하나의 소리를 냅니다.앨퍼벗을 가르치지 않아도 소리 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