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초4는 고전이며,역사며,백과며,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읽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문제는 초1짜리가 형아의 발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하지요...
원인이야 물론 모든 책읽기는 큰애 위주로 읽혔다는것...
큰애 학습봐주느라 둘째는 방치했다는것..
거의 책은 큰애 레벨에 맞춰 들였다는것..
모두가 엄마탓이었지요..
그래서 시도한 방법이 둘째를 위한 (쬐끔은 아깝지만)책을 사들였답니다..
이건 너 책이야...강조...
둘째는 아직도 엄마 가랑이를 파고들어서 읽어줘야 하는 애기랍니다.
호흡이 긴 역사,위인전기도 제 무릎에서 읽히지요..
한번은 징기스칸이라는는 책을 꼬박 1시간 동안 읽혔다는 후문..캑캑..목이 아파
안그럼 책을 읽지 않으니 나름 고민하다가 매일 스스로 책 2권 읽기를 꾸준히 시키고 있는데..(강제)
근래에 "엄마 나 요즘 책이 막 재미있어질라고 한다" 라는 말을 들었네요..
글구 잠자리에선 거의 무조건 작은애 위주로 책을 골라서 읽어주는 노력을 기울였더니..
서서히 다양한 책도 읽는 것 같아요..요즘 그리스신화와 삼국유사사기책을 맛들여 보고 있네요..
이렇게 한글책에 공들였더니 단점이 영어는 도저히 손쓸 시간이 부족하다는거예요...
그래서 한글책 읽거나 학습지 할때에도 전 걍 시디 돌아갑니다..듣던지 말던지..
오늘 비가 오니 괜히 울적해지네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직장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요즘 같아선 교육땜에 넘 직장이 싫어집니다...에궁..그냥 주절주절..
우울하다는 말에 일맥상통해서 한글자 적어봤습니다..
닉넴이 자극적이어서 답글 달게 되네요 ㅎㅎ
자책하지 마시구요
비 오는 오늘 아침 풍경, 얘기 해드릴게요
아침 출근길이었어요
바로 옆을 스치는 아빠와 세살 남짓의 사내아이의 모습이 감동이었거든요
우산을 한 손으로 받쳐들고 한 손으로 아이를 안은 아빠였어요
출근길에 아이를 놀이방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나 봐요
아이에게 비가 온다고 얘기를 하시더니
이제 우기가 시작된 것 같구나..
우기와 건기라는 게 있는데
비가 지속적으로 오는 시기는 우기라고 하지...
.....................
하시면서 아이와 너무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rain rain, go away라는 노래를 또 불러주시더라구요
제가 뒤에서 그들을 쫓으며 이 아침에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렸는지요..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바로 저런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아이가 못 알아들을 거라 쉬이 속단하지 않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아이를 어루만지는 것이죠
아이가 책을 싫어한다고, 아이를 나무라거나 또는 본인을 자책하지 마시구요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줘보세요..
그것부터 시작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 주절거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