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말레이시아 학교에는 초등학교부터 우열반이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네요...
제가 알고 있는 학교는 모두 우열반이 있는걸 보면, 모든 학교에 우열반이 있지 싶어요 ^^*
어릴때부터 우열반이 있어서 그런건지, 애들이 반 갈림으로 인한 스트레스 별로 안받는듯...
엄마들은 받을지도...ㅋㅋㅋ
미국같은 경우도, 어릴때부터, 상위 몇 %의 아이들을 거르는 작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초등입학부터, 조금씩 조금씩 거르기 시작해서, 나중에 대학갈때까지 영향을 끼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우열반 나누기도 힘들기 때문에, 월반하는 것은 더더욱 상상 못하는 일이겠죠?
제가 사는 이곳에선... 국제학교에서 월반한 사실도, 나중 대학갈때, 가산점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한국에선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어쨌든, 제가 사는 이곳에선 아무문제거리도 안되고 있네요^^*
애효~~~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함께 그 부모의 스트레스는 또 어찌 감당할려나?
초등학교때부터 이런 스트레스속에서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ㅜㅜ;
학업능력에 따라 가르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데 글쎄요...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해하거나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열등반 됐다고 반 올리려고 또 사교육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우열반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 학교는 작년부터 이동수업하고 있어요. 누가 어떤 반이라고 알려주지는 않아도 대충 알고 있고요. 저희 아이 수학은 계속 상반이라고 생각했느데 이번에 중간반으로 간 것 같아요. 한 두 달에 한 번씩 바뀌거든요. 이번에 반이 바뀌었는데 자기 생각에 중간인 것 같아서 좀 당황했다고 하네요.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도 있는데 다른 반이었던 아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요. 그렇다고 성적이 떨어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반편성 시험이 있는데 한 두개 차이로 반이 갈리는 것 같아요.
수업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동하면서 분위기도 산만해지고 그렇다고 가르치는 내용이나 진도가 다른 것도 아니고요. 선생님들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88학번이에요. 올림픽 쌍팔학번이라고도 하죠. 그런 제가 86년인가, 고2때 우열반이 우리 학교에 생겼어요. 영어 수학은 특히, 나머지 못하는 아이들은 들러리가 될수밖에 없어서 우열반을 만들었어요. 그때 열반에 들어갔던 친구가 영어 수학 잘 몰랐는데 선생님이 기초부터 가르쳐주셨다고 자긴 더 좋았다고 했어요. 제가 다니던 시절은 과외금지하고 과외 발각되면 큰일나던 그런 시대였답니다. 온리 학교교육이 전부였어요. 학교 끝나고 자율학습이라고 도서실에서 밤 10시까지 잡아두던 시절.
그런데 이젠 그런 우열반이 없어도 부모들이 사교육으로 그걸 대체해요. 자기 아이가 열반에 갈것 같으면, 아예 그걸 차단하고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사교육이 기업화되고 체계적으로 되고 심지어 학교는 학원에 교육을 아웃소싱한것처럼 변했어요. 왜냐면, 약간의 관심과 경제력만 있으면 아이 성적을 최고는 아니더라도 중간까지는 올려줄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어차피 학교는 학원에 교육을 아웃소싱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우열반을 나눈다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거죠. 배우는 게 없고 학원에서 새벽2시까지 돌린다는데, 학교에선 잠만 자잖아요.
그러니 우열반이 생겨도 그건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는 거 같애요.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없는데, 가뜩이나 학원 레벨별로 아이들끼리 수준을 가르는데, 학교에서조차 레벨별로 수업을 한다면, 학교에서도 같은 반 안에서 레벨이 생긴다는 거죠.
그런데, 웃기는 건 아이들은 요즘 그렇게 공부 가지고 무시하고 공부 못하는 걸 우리 때처럼 상대방의 수준으로 여기지 않드라구요. 우리 때는 분명히 공부 잘하는 애들에겐 예우가 있었는데, 요즘 애들은 쿨한게 최고에요.
공부 잘해도 너무 범생이면 인기가 없어요.
상대방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가 그게 가장 중요하드라구요. 이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오히려 우열반으로 나눌때
그걸 가장 겁내하는 건 부모 자신이에요. 부모들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요.
자식 키우기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