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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읽고 시나리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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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댓글쓰기 본문보기

  • 정원
  • |
  • 2008-07-22 13:08
답댓글

첼로님. 외동이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늘상 부러운댁이랍니다.  

세상을 탐구할 동지가 항상 함께 있다니 얼마나 멋져요.

 

말과 글로 자기 표현하기 - 요즘에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면서 또 방법을 잘 몰라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등게시판 어제 글들 보면서 '아...내가 얼마나 나의 생각과 거리가 먼 육아를 하고 있나' 놀랐습니다.

어느 틈엔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 아이를 붕어빵 틀에 딱 넣어놓고 찍어내려는 그런 엄마가 되어 있는듯...

어쩌겠습니까. 혼자 머리로는 한계가 있는데...ㅎㅎㅎ

첼로님, 주울님 꼭!! 연구하신것 많이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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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3:28
애들 어려서부터 시간차 공격을 심히 받아 왔더니만,
엄마가 심히 늙지요.
인생 최대의 라이벌이 쌍둥이거든요.
중간에서 제가 입장이 참말 곤란해져요.

글쎄, 저도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있긴 한데,
일단, 제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는 입장이예요.
글쓰기 수업의 신청 연령이 3학년 이상인걸 보면,.....
아무래도 제대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고 색깔있는 글을 써 나가기 위해서는 3학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나 봅니다.
저희 아이 유치원 때 친구들 몇몇이 글쓰기 수업을 받더군요.
과연 유치부 아이들이 무엇을 써 낼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구요.
차라리 책 읽기 시간을 더 갖자는 생각이었어요.
글쓰기 역시도 선행의 조류를 타나요.????
일단 많이 읽어야 좋은 글을 쓰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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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 |
  • 2008-07-22 13:54
^^ 그럼요. 아직 어린데 무슨 거창한 글을 바라는건 아니지요. 우리 아이는 쌍둥이보다 한살 더 어리구요.
어리다지만 그래도 이젠 일기나 편지 같은것을 쓰는 나이가 되어서요. 지금은 조리있게 말하고 글쓰는 기초를 도와주고 싶은 정도지요.
개인차가 있어서 ㅎㅎ 많이 읽는것이 그저 많이 읽는것에서 끝나는 경우를 실제 경험해와서... 방법제시 정도의 길은 터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길게보면 어릴때의 선행이 큰 차이있을까 싶지만, A4 한장 가득의 일기를 써내고 시간내에 100문제의 연산을 풀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는 오히려 덤덤한데 아이가 먼저 자신에게 실망합니다.
그런 아이를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수학학원에, 글쓰기 수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작은 도움은 주었어야 했는데 엄마가 시류에 너무 무심한가 싶지요.

매일 그런 고민입니다. 아직도 제 생각은 일곱살에 저런훈련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지만...그게 제 생각엔 '훈련'인데 가능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능력'으로 굳어가고 그 와중에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 3학년 이상 수업에 쌍둥이가 들어갔나요? 제가 나이를 잘못 기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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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 |
  • 2008-07-22 14:09
개인적으로 예전에 자주 들르시던 피기맘님이 아이 생각 끌어내서 표현하기를 참 잘 이끌어주신것 같아요. 요새 발길 뜸하셔서 따라가는 사람 입장에서 많이 아쉽지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앞서 끌고 갈 능력은 없어도 가르쳐주는대로 열심히 잘 따라갈 자세는 갖췄답니다. 흐흐흐
그런 의미에서 따라가며 엄마가 좀 공부해보고자 드린 부탁말씀예요. 저학년 부모님들의 많은 경험담이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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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4:29
정원님.....이리 물으시면 진짜 심각해지네요. 에고.
제가 한 10년도 훨씬 전에 논술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두명의 남자 고등학생이 있었죠.
한명의 글쓰기는 군더더기도 없고 자기 논리도 튼튼했고 암튼 나무랄 데가 없는 글이었어요. 그 학생 ..서울대 외교학과 갔구요.
다른 한명은 자신의 의견이 어떤가는 둘째치고 비문이 많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무척 서툴렀던 학생입니다. 그래도 서울대 정치학과를 갔네요. 그 시절까지는 논술의 비중이 없었나요?

정원님이 고민하시는 것은 글쓰기의 기술을 익혀줘야 하는가의 문제 같네요. 아래 주울님은 그야말로 창의적인 사고를 표현할 수단으로서의 글쓰기를 말씀하시는 듯해요. 창의적, 논리적, 비판적 글쓰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기만의 훈련의 시기를 가져야겠지요. 답답해지는 건, 어린 시절 글쓰기 수업을 받은 아이들의 기술적 글쓰기.....가 내 아이에게도 필요하지 않은가...지요? 초등 저학년에게 과목별 '시험'이 어느 정도 기술적인 면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기술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자신의 생각을 '포장'할 기술 말이예요. 초등 시절의 글쓰기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대에 산다면....포장의 기술을 익혀줘야겠지요.

저희 아이들의 글쓰기를 구분한다면, 상상적 글쓰기라고 해야할까요?(넘 거창하네요.)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얻어보게 하고 싶어서 해당 학년이 아닌 것을 듣게 하고 있어요.(이거이거....다 드러납니다. 본적도 못 뽑네요.)
전, 이야기 읽기가 즐겁고, 이야기 쓰기도 즐겁다는 것을 좀 경험해 보고 싶어서 그래요. 집에서 엄마가 글쓰기 지도를 한다면, 주제별, 소재별 지도를 하게 해 보는 방법도 있겠죠. 혹은 아이만의 글쓰기 블로그를 만들어 주는 방법도 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이 의외로 타자로 자기 글을 쓰는 데 흥미로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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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 |
  • 2008-07-22 14:47
흐흐흐...이보세요. 조르니까 또 방법이 나오잖습니까. 그러니 자꾸 선배님들께 열어달라 조르게 되네요. 주무실 시간일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두 학생 말이예요. 같은 대학을 들어간것이 문제가 아니라...제 생각에 자기 표현이 서툴렀던 학생이 대학시절에 그 능력을 익혔다면 문제가 달라지지만. 저 상황 그대로 사회에 진출했다면 지금 두 사람 조금은 다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긴, 자기표현이란게 성격하고도 참 많은 연관이 있어서 저처럼 드러내길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스킬을 익힌다고 해결되는 부분은 미미한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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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4:55
음악 전공한 엄마가 아이 음악을 늦게 시키고,
수학 전공한 엄마가 아이 수학을 늦게 시키고,
문학 전공한 엄마가 아이 글쓰기 늦게 시키는가....싶기도 합니다.
또 제가 자꾸 낚인다는 느낌도 찐~~~~하게 들구요.
글쓰기에서 아들과 딸의 차이도 있어 보입니다.
주위에도 아들 둔 엄마들의 글쓰기 고민이 많은 걸 보면,
아들을 위한 글쓰기....는 기술적인 면에서 좀더 지도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또, 대학생들의 글쓰기를 보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표현하는데
수반되는 고통의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 일반적인 자기 평가이더군요. 이런 힘겨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어린 시절부터 많이 읽고, 다양하게 표현해 보는(글쓰기가 즐겁도록) 작업이 필요하겠지요.
에고, 저부터 각성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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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7-22 12:14
답댓글

아 맞아요 첼로님 제니도 학교에서 즐생인가 뭔가에서   4명씩 모둠을 만들어서 대본을쓰고  연극하더라구요

제니가 동물운동회 대본을 쓰고  감독이 되어서 각각의 아이들에게 역할을 연습시켜서 짧게 연극을 하던디요  그래서 저도 영어로 대본써보는것도 제니엄마의 창의적 글쓰기에서  동시쓰기에 이어서  연재로 해볼라고 했는디...

으잉 이것도 통해버리네잉...으짜쓰까....

한글과 영어 두언어 다 논술과 에세이쓰기 고민중이라 이것저것 해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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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2:56
뭔가를 만들기....좋아하는 애들이긴 한데, 반복하는건 쥐약이기도 해요.
그나저나 제니는 어째 그리 주울님의 글과 느낌이 그리 같소.
이과 엄마가 문학을 접근시키면 어찌 될까 궁금한데요.
요~~밑에 카라님이 참말 멋스럽게 꾸리셔서....그런 그림이 그려지네요.
제가 이번 글쓰기 워크샵에서 썼던 것들을 함 올려볼께요. 낭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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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7-22 13:01
으헉 나 이과인거 어케 알았쓰? 나 학교 댕길떄도 독서 안하고 글도 안써봤는디 시방 생 고생혀요 제니땜시...
내글과 제니 느낌이 어떤디?? 겁나게 궁금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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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3:08
ㅎㅎㅎ 이과였다고 중게에 써놓고선...참말.
지가 이과 아짐들을 쪼매 동경해 왔어요.
주울님 글을 보면서, 아이는 확실히 엄마의 가치관을 받는구나 했어요.
그럼서, 저희 애들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쪼매 찔리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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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7-22 13:22
으헝 맞다 내가 구랬구랴 ..당최 초게오믄 쫒아가다가 가랭이가 찢어진당께요 머리가어질어질 다리가 후들후들 (어서 들어본거같은디? 춘향가인가?) 아 글고 진짜 지가 문학쪽은 문외한이라 사실 어디서부터 시작혀야 하는지도 감이 안잡흰채로 몇년이 흘럿어유 나이들어 애땜시 관심을 좀가질려고 하니 발목을 붙잡는게 넘 많어서 집중하기가 어렵내유....
초게 넘쳐나는 책소개 90%는 몰르는구만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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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8-07-22 12:13
답댓글

그니까, 둘이어서 이럴 때 좋네요

학교에서 시나리오 쓰고 연극하고 이런 수업과정이 있나요?

재미있으면, 아이들이 하라고 안해도 하겠어요.

 

오늘은, 만사가 다 귀찮은 것이

이제 겨우 화요일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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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2:51
수업 과정이 아니었구요.
지들끼리 심심하니까 별짓을 하다하다 나온 거예요.
워낙 노는 일이라면 빠지지 않잖아요.
요즘엔 해리포터에 나오는 주문을 죄다 적어가지고설랑
지들끼리 마법의 봉을 휘두르다가 얼굴을 긁혔어요.
5센티도 넘은 마법사의 흔적이 남겼지요. 에고 몬살.

화요일인데 벌써 귀찮으면 우짜.
이럴때 토네이도 한방이면 짜릿할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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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국화
  • |
  • 2008-07-22 11:45
답댓글

아이들이 얼마나 이뻐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지들끼리 자발적으로 뭔가에 덤벼들어 열씸을 부린다면

그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할 것 같어요.

시나리오 작업 속에 여러가지 활동이 모두 녹아 있네요.

 

아이들은 역시 이런 내용을 좋아하나 봐요.

왜 방구! 이러기만 해도 깔깔대고 웃자나요.

쌍둥이들끼리 합동 작업을 하면서 둘이 잠시 한패거리로 돌아가 찐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무척 큰 장점이 되는 작업이네요.

 

거긴 맨날 오즈의 마법사를 찍는구만요.

썬더에 볼케이노에...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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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2:44
네, 오늘도 썬더 때문에 딸애가 너무 무서워하다 겨우 잠들었어요.
이젠 썬더 정도는 암 것도 아녀요.
걍, 토네이도만 아니면 살 거 같구요.
실은 요즘에 나이 속이고설랑 글쓰기 워크샵이란 캠프를 보냈는데,
오늘은 로맨스를 써 보라 했대요. 헐~~~여덟살짜리가 뭔 로맨스랴...
더구나 남자애들은 난리였나봐요.
글쓰기 수업의 첫번째 주의 사항이 바로....
더러운 것은 쓰리 말아라!!!!!였답니다.
똥, 방구, 똥꼬, 귀지 얘긴 하지 말라는 거쥬.
어디나 매 한가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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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08-07-22 10:15
답댓글

좋은 시도가 될 것 같아요.

시나리오라는 게, 우선은 회화체가 중심이어서 말하기가 됨직한데 입을 안여는 아이들에겐 더 좋겠습니다.

저희 아이들 둘 다, 이렇게 써보는 것은 못해봤는데 둘이 역할 바꿔서 셰익스피어 같은 책들로 놀곤 해요..

 

그 경험이 되풀이되니 요전에 호주 대비로 읽던 7학년 교과서의 희곡을 소리내어 읽고 있더군요..

즐기게 된다 하더이다...

 

댓글로만 만나다 이런 글 뵈니 참 좋습니다...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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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8-07-22 11:28
레이지님. 캄사. ^^
아이들 영어책 중에 소설 원작과 함께,
원작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놓은 책을 함께 묶어놓은 게 있어요.
(사진기가 망가져서 ....지금 책을 올리기가 어렵네요)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데,
또 이야기를 즐기면 상상력의 힘을 얻기도 하죠.

헌데.
그 많은 문학 서적을 가가호호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거.....
이것도 참 사교육의 연장이란 생각이 들어요.
정책적으로 도서관을 더 많이 확충하고 도서량을 다량으로 확보해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차별 없이 즐기고 영어 능력도 쑥쑥 자라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이지님도 좋은 하루 되셔요. 여긴 썬더가...난리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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