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남편과 교육을 받는 중에 기질검사를 하게 되었어요.(MBTI)
남편과 저는 하나도 일치하는 기질이 없더군요.^^
교육 중에 기질대로 사는 것이 행복하다..뭐 이런 걸 쭉 배우다가..
그럼 우리 아이들(초4 딸, 초1 아들) 기질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도 검사를 받았지요..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더군요^^
딸아이는 STJ 계열이라..아빠랑 코드도 맞고(기질이 비슷한 자녀에게 정이 더 간다네요..)
논리적 설명 가능하고..계획 세워서 실천 가능하고 등등..
제 남편 역시 계획 세우는 걸 워낙 좋아해서..자신의 일일계획 뿐 아니라 저나 아이들의 일일계획까지 세워서 지키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ㅎㅎㅎ(남편 속 터져 죽습니다..^^)
일례로..제 딸에게 하루에 40분 공부하고 10분 쉬고..하는 할아버님 방식의 계획을 세워주니 '앗싸'하면서 너무 좋아합니다..ㅎㅎㅎ
나름 열심히 지키려고 노력하구요(제가 직장맘이라..)
아들넘은..저와 비슷한 NF 계열..
계획은 NO
해야 할 학습지가 있어도 나중에를 연발하면서..지 하고 싶은 거 합니다..(저희 친정엄마 속 터지십니다^^)
그나마 좋아하는게 책 읽기이고..아직 초 1이라..
기질 상..
딸은 10가지 과제를 일정 수준으로 올려야하는 경우..
한번에 10가지를 조금 씩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들의 경우..절대 딸과 같은 방법은 불가능하고..
한가지에 몰입해서 레벨을 확,,올려놓고..
또 다른 것에 매달리고..
이런 식으로 레벨 업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요즘 아들넘...관심사를 주의깊게 보면서...어떤 걸 레벨업해줘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역시나 딸은 꼼꼼한 글쓰기 가능합니다만..
아들넘은..개발새발입니다..
워낙 제가 글씨를 못 쓰고 싫어해서인지..
글씨쓰기도 대충 놔 누고 있고요..
님의 글을 보니..아무래도 엄마는 ST 계열, 아이는 NF 계열인듯싶어서요...
님의 마음의 영역을 조금 넓히시면..아이도 엄마도 조금 더 행복해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힘내세요~~
지는 애 잡고 화내고 하기에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아들의 안색을 살피며 최대한 좋게좋게~~~
글쎄요.... 저는 제가 넷이나 되는 저희 애덜 다 이깁니다...(힘이 세거든요 ㅋㅋㅋ)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고 자유롭게 키우는것과 지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하는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강요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재미있어 하게끔 무자게 머리쓰며 강제로 ㅋㅋㅋㅋ
아고... 엄마 마음대로 따라와주고 말 잘들으면 그게 애겠습니까???
자식이 웬수란 말도 있잖아요...
으쌰으쌰.....기운차려서 이기세요~~~화이링~~~ ^^
"엄마가 괴롭길 원한다"
이런 말은 초등 2학년 에 맞게 아이의 정신연령이 성숙했다는 뜻이라고 생각되어요.
유아때나 1학년때는 못하는 말이거든요.
또 아마도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나봐요.
나를 괴롭히는 엄마를 나도 괴롭게 하고 싶다는 거죠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어요
제 아이도 초2인데 제 아이도 요즘은 전처럼 해맑게 행복한 표정을 짓지 않더라구요.
얼마전 6살때 비디오를 봤는데 얼굴 가득행복 웃음이었거든요.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하는데..
유아때처럼 아주 작은 놀이에도 깔깔대며 행복해하지를 못하는 아이를 만족시키기에는 제 능력에 한계를 느껴요
인형놀이 저도 30년 전쯤엔 아주 잘헸던 것 같은데..
요즘엔 잘 못하겠더군요.
아이의 불평이나 불만이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서서히 엄마에게서 독립하려는 과정이려니..
머리도 굵어져서 이제는 유아놀이는 시시하고 더 새롭고 흥미로운 놀이를 원하고
그만큼 엄마의 간섭을 받아가며 공부하는 것은 재미없고 지루한 일이겠지요.
그런 아이를 설득해서 맛없는 그러나 몸에 좋은 반찬 골고루먹게하고, 이도 제때 닦게하고,
지루한 악기도 배우게하고 운동도 시켜 체력도 단련시키고
아이의 학습에 필요한 공부도 하게 하는 엄마겠지요.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이에따른 정신적, 육체적 성숙이 저절로 되는 데..
엄마는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여전히 엄마말이라면 고분고분 따르는 유치원생이길바라고
엄마얼굴 표정만 바뀌어도 꼼짝 못하는 어린아이로 남아있고 싶어하니 말이에요.
아이가 저절로 자기 성장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엄마도 아이가 자라가고 있다는 걸 저절로 알게 되고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지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엄마는 늘 새롭게 배워야하니 아이를 못쫓아가고 그래서 세대차이라는 말이 생기고 하나봐요.
서로 사랑한다고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늘 노력하는 수밖에요.
제 생각엔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은 아닌 것 같구요...
아무래도 엄마니까 편하고 만만하고 그렇잖아요..
대신 좋은 코치.. 정도는 될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합니다..
요령을 알려줄수는 있겠죠..
저도 학교서 피자판 같은 계획표 나눠주어서 그냥 생색용으로 만들어는 놨어요..
저는 아이가 방학이니까 늦게자게 좀 놔두거든요..
그럼 아침에 ... 아니 거의 점심때 일어나요..
그러면 일단 밥 먹고 쉬고 한참 쉰후에 오늘 할일이 3가지인데 무엇부터 하고 싶냐고 물어봐요..
만약에 수학이면... 그래 몇시에 할까... 해서 너무 멀먼 타협하고 어느정도 수용가능하면 수용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한 시간이되면 예를 들어 2시가 되면 그냥 두시다... 그렇게 일깨워주거나, 핸드폰알람 해놓아요.
그럼 저희아이경우는 자기가 선택한 시간이기에 좀 싫어라도 하더군요..
그리고 또 쉬다가 그다음 할일 시간 선택하고... 합니다.
전체적인 학습시간은 두시간을 넘지 않는 정도인것 같아요..(집중듣기 포함해서요)
저는 매일 같은 시간에 무엇을 하는 걸 제가 힘들어했었어요. 그래서 매일 자신이 하고 싶은 시간을 선택하게해요.
학기 중에도 그렇게 했었구요...
가끔 부족한 날은 제가 시간을 제안하기도 하지요..
일단 자기가 주도적으로 시간을 선택했다는게 아이에겐 만족감도 주고 약속에 대한 책임감도 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