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님! 얼마전까지만해도 저도 이런 고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애는 줄줄이 낳아놓고 자아실현도 하고 싶고...
직장 휴직하고 5년동안 저한테 투자 전혀 안하고 살다가 도저히 한계에 다다라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일주일에 세시간만 투자해서 플룻이랑 영어를 시작했는데 둘 다 연습량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플룻은 이래저래 하루에 10분 정도만 연습하겠다고 목포를 정해놔도 쉽지 않고, 영어 역시 성인일지라도 듣고, 읽는게 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만간 둘 다 포기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링링님! 글구 직업에 관한 댓글 이벤트에서 일등하신 거 축하드려요.
제 답글에도 젤 일등으로 달아주셨잖아요. 무방위 역활 젤 열심히 하신 분 시상해도 상 받으실텐데..
링링님...^^
참, 초치는 소리 같지만, 독서가 대체 뭐길래...이런 생각도 해 보거든요.
같이 1000권을 읽어도 아이가 내는 아웃풋은 결국(!) 제 그릇대로 가지 않나...뭐 이런...
ㅎㅎ, 그러면서도 저 역시 그놈의 책사랑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 변방을 배회하고 있지요.
그냥 확 보카 책이나 두들겨 패면서 외우기 시킬 걸...
그냥 필리핀으로 1대1 영어 연수 과정으로나 확 밀어붙일걸...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아무래도 쫒겨나게 생겼네요.)
링링님 마음이 참 순수하게 보여요. 열공하세요.^^
어쩜,,요즘 제 마음이 링링님 마음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중학교까지는 솔직히 책 좋아하고 공부도 900명중 전교10위 정도쯤 되는 상위권이었고..
그랬는데..지나고 보면 너무나 내 자신을 속여온 세월이었어요..뭘 해도 대충대충..
시험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벼락치기로 공부한게 통했었으니..수학은 그런게 안 통하잖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부터는 성적도 그냥 반에서 5등 왔다갔다..강북 끄트머리에 있는 여고였으니 뭐 그닥 좋은 건 아니었죠..어찌어찌 대학가고...다행히 취업운은 있어서 졸업하자마자 하나은행에 들어갔죠..
결혼하고 아이 하나 낳고까지 다니다가 2002년도에 그만두었는데..지금 동기들은 다 차장급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참을 걸...하는 생각도 드는데...제가 영어만 잘했다면 본점에서 잘 풀릴수도 있었는데..
에효~ 지금 후회하면 뭐하는지요..지금이라도 저 역시 뭔가를 다시 하고 싶지만..
아이 영어읽기를 하면서 저도 그 초등영어에 푹 빠져버렸어요...링링님하고 똑같아요..
이거 읽으면 저거 읽고 싶고..어제도 하프..에서 '초원의 집' 원서랑 오디오 질렀고..
나니아 중 사자랑 옷장 이야기 원서랑 오디오 질렀네요..참고로 지금 그 오디오시디..
벼룩에서 무지 저렴하게 팔아서 그 기회를 놓치기 아까워서 미리 구입했네요. 제가 먼저 하려구요..
어제는 쑥쑥에서 엽기과학자 프래니 원서 6권 워크북까지 있는 세트랑 뉴베리 수상작 My Father's Dragon 세트도 질렀구요.. 다 딸이랑 같이 하고 싶어서 였는데..링링님 글에서도 보면 그런게 느껴졌어요..ㅎㅎ
저는 어릴때 작은 아씨들을 여러 번역본으로 진짜 열독을 했었는데..지금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울 딸이 코스코에 갔다가 삼성출판사거 <작은아씨들> 만화책 작은거 무지 저렴하길래..2천원대..
하나 사줬더니 매일같이 읽는 거에요..베스, 메그, 에이미가 어쩌고 저쩌고..라임이 뭐야? 그러고..
제가 이럴때 한글 레벨도 올려야 겠다..흑심이 생겨서.. 두꺼운 책인데 번역을 아주 잘한 책이래~
하면서 네버랜드 클래식 작은 아씨들 을 구입해 줄까? 했더니..당장 사 달래요..조만간 주문 하려구요..
저도 원서를 검색했더니 너무 어렵고,,월드컴이나 한권 사줄까..생각중이네요..
암튼 링링님 글 읽으며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비슷한 감정과 상황이어서..
저도 모르게 길게 적고 가네요..
가까이 살면 한번 아이들이랑 같이 보고 싶을 정도에요~~ ㅎㅎ
이글을 이제야 봤네...(이제 막 말이 짧아진다.....훗.)
나도 책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전에 어떤분이 로빈슨 크루소의 프라이데이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앞이 깜깜한 거이..전혀 모.르.는 이야기 였던 것이었다...
으찌나...챙피하던지..
당장 도서관 가서 어린이용 책으로 읽고는 혼자 흐뭇했다지요...
엊그제도 도서관서...오딧세이 빌려왔네요...
쑥쑥짱님 오딧세이 얘기하는데....
또 몰라...ㅠㅠ진짜..세현마미님이나 카라님 넘 유식햐...
무조건 따라다녀야해.....ㅎㅎ
링링님도 따라다녀야지.....ㅎㅎ
링링님.... 이러시다 박사되시는거 아닌가요 ^^
아이와 같이 책읽는 링링님 모습....흐흐흐흐흐 멋져요..
이궁... 저도 요즘 아이들 책 읽으며... 아 왜 우리때는 이런걸 모르고 이를 박박 갈며 공부했을까....억울합니당ㅇㅇㅇ ㅡ.ㅡ;;
우리를 기죽이는 쑥쑥의 고수님들....
더 기죽이는 엄친아(쑥친아....인가...ㅋㅋㅋ)덜....
에잇... 나도 찬물에 샤워나 한판 하러 가야쥐.....
링링님~ 저희 집도 마찬가지예요.
어느날 ebs에서 빨강머리앤 만화를 한번 본 2학년짜리 딸래미가 앤한테 푹 빠져서는..
엄청나게 두꺼운 빨강머리앤 완역본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더라구요 .
원래 그렇게 깨알같은 글씨에 수백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번도 빌려와본적이 없는 아인데
꽂힌다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엄마! 나 빨강머리앤 빌렸다!!! 엄마도 애기때 빨강머리앤 읽었어? "
"당근이지! 그럼 그것도 안 읽냐? "
"초록지붕 다락방앞에 하얀나무가 있쟎아, 내방 창문에도 그런 나무가 보였으면 좋겠어. 엄마도 그 나무이름 알지?"
" ----- @.@ ~ ------- ....... ;;; 흰둥이! 흰둥이 맞지? "
" ㅋㅋㅋ 진짜아~ 그건 짱구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이지! 초록지붕앞에 있는 나무는 눈의 여왕이라니깐~
엄마 또 나 웃길라고 그러지? "
" 헐~ " 저 그날 진짜 무식이 탄로나는줄 알았습니다.
이럴 일이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겠죠? 하지만 내새끼한테 배우는데 창피할게 뭐 있겠어요.
때론 어린딸에게 자극받고
쑥쑥의 부지런하고 건강한 멋진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 멋진 글을 볼때마다 전 엄마라기보단 '이 사람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자극받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많이 한답니다 .
제가 보긴 링링님 따님은 책을 즐기는 거 같은데요.
지금부터라도 같이 즐기시면 되는 거지요. 넘 걱정마세요.
전 제가 책을 좋아해서 아이보다 더 즐겨보지만 ^^
대신 링링님의 좋은 점도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더 많이 있을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을 봐도 그렇고요. 힘내세요.
링링님. 지금도 잘하고 계신데, 여기서 더 얼마나 잘하실려구 그러세요. ㅋㅋ
아줌마가 되보니, 드라마 많이 보면 다 똑같애져요.....
몸은 늙지만, 마음은 그대로인것............ 등등.
제가 저 고명하신분들 사이에 껴 있는 이유는
단지 나의 오늘 아침 영어 실수담 때문이닷..!!
흐미~~~ 쪽 팔려설라무네...도망가야쓰것네요..
한참 떠돌다 주인이랑 사리살짝 숨은 레이지님 스쿠타 워딧쓰.....
새로 하나 사등가 혀야쓰것네요..
먼치의 Zoom에서 나오는 기어 2000단 짜리로 빌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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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다 말고..
재클린윌슨 넘 고마버유..보물이였슈..^^
다시 도망 허거덕============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칵 !!!!!!!!!!!!!!!!
링링님의 맘을 아주 잘 이해할 수 있겠어요..
딸에게 세계 명작 많이 읽혀 주세요~~
링링님과 딸..함께 공부하는거 행복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