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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글 이해력이 느리고 사고력이 부족한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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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댓글쓰기 본문보기

  • 실눈
  • |
  • 2008-08-27 01:39
답댓글

아까 낮에 이글을 읽고 답글을 달고 싶은 마음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이다.

아이덜 다 재우고  남편 노트북 덮는 소리에 슬그머니 나와 앉았습니다.

 

제가 큰아이(중1)와 지냈던 지난시간들이 또한번 아픈상처와함께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때는 그것이 난독증인지뭔지도 모르고 그저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책으로 그 어린것 머리를 수없이 내려친 적도 있었답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것도 그놈 덕분이지요.

'이런 아일 어디 학원에다 맡겨. 20번을 넘게 반복해줘도 알아들을까 말까한 아이를...'

 

초등3학년까지 큰소리로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책한권을 3일에서 일주일이 걸려 읽습니다. 휴~~~

그래도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그동안 읽어낸 책이 책꽂이에서 저를 위로합니다.

울 동네애들이 아쉬울때면 언제나 우리집에 옵니다. 원하는 책들은 거의 있으니까요.

아직도 우리 큰놈 이해력,어휘력,읽기속도....다 딸려요.

둘째놈이 앉은자리에서 두꺼운 책한권 뚝딱 읽어내면 신기한 듯 부러워 쳐다보죠. 

 

조금 늦게 간다고 생각하시고 절대 다른아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끊임없이 격려하고 꿈을 심어주면서  엄마가 함께해 주세요.

자기표현과 자존감의 문제가 가장 크실텐데

엄마와의 행복한 시간, 행복한 대화 가운데 서서히 해결되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되면.... 

그동안 엄마가 간절한 맘으로 아낌없이 퍼다 부었던 사랑과 칭찬,격려 그리고 읽어 주었던 책들 ....

하나씩 하나씩 꺼내 사용할 거라고 굳게 믿어 주세요. 

자신뿐만아니라 다른이들을 행복하게 할 아이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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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8-08-26 20:39
답댓글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는 님의 말.....

오늘 6급에 당첨되었다고 말을 한 저희 조카가 5,6학년 입니다.

지금까지 책도 거의 읽은 것이 없어서 말을 하다보면... 무식이 통통 튀어다닙니다...ㅡ.ㅡ;;

그러나 한학기동안 책을 매일매일 꾸준히 읽고  영어 집중듣기. 읽기를 한 지금 上자도 모르던 아이들이 한자 급수시험도 거뜬히 치뤘구요

작년 여름방학때즈음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도 헷갈려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영어 매직트리를 하고 있습니다.

책도 나이에 맞기보다는 조금 쉽더라도 꾸준히 재미있게 읽게합니다.

아이의 나이를 보다가 한숨 나왔다가도 느리게 천천히 가자...하며 마음 다잡습니다

어제도 분수와 소수의 계산을 계속 틀려서 밤새 이리뒤척저리뒤척이다가 아침 식사후 영어하기전에 수십번 직접 풀어주었습니다.. 제가 풀고 아이는 옆에서 입으로 말하게 하면서..

 

지금 1학년인 저희 막내  작년 7살때 가 나 다 라 네 글자 떼는데 한달반 걸렸구요

1~10까지 안헷갈리고 세는데 한달 걸렸습니다.

지금도 책 수십번 읽고도 내용은 커녕 등장인물도 모를때가 많습니다..

 

우리와 늘 같이 노는 신이라는 막내친구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입니다.

오늘은 꾸벅 90도로 일어나서 인사를 하더군요

신이엄마 매일 영어책 읽어주고 한글책 읽어줍니다..

아이가 전혀 표현하지 않아도 쉬지 않고 매일 해줍니다..

달력에 표시까지 해가며 읽어주고 저와 책이랑 씨디 바꿔가며 들려줍니다

신이의 변해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느리고 부족한 아이....

참으로 엄마 마음을 아프게하고  엄마의 마음속을 용암으로 들끊게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일수록 엄마 아니면 안되는 아이입니다.

아이의 나이 생각하지마세요...(물론 주위를 둘러보며 좌절하고 힘들때 많겠지만..)

학원...솔직히 저는 우리막내 다른아이들과 같은 속도로 따라가지 못하기에 학원 못보냅니다

한번두번 열번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기에 수십번 수백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야말로 쇼를하라 쇼...

학교수업도 선생님 속도로는 못따라가는걸 알고는 며칠 속끓이다가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래.... 내가 해주면 되지...

수업 몇가지 안되는거 매일 같이 해줍니다..

 

느리고 부족한 아이는 뒤쳐지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일뿐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곤 있지만 얼마나 힘드시고 걱정되실지 제 마음이 다 저려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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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27 00:13
종채맘님. 존경합니다. 제가 가까운데 살면 정말 커피라도 사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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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눈
  • |
  • 2008-08-27 01:44
전 거기다가 티라미수 두조각 추가요!!!!
근데 인네라 그런가 주책맞게 눈물이 날라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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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8-26 20:30
답댓글

  책을 소리내서 빨리 읽는 연습을 많이 하고,

  TV 나 방송, 비디오 등을 보면서 말을 따라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당분간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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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26 20:09
답댓글

님. 아무리 늦었다 생각해도 5학년이면 열두살입니다. 열두살이 뭐가 늦나요? 제가 맹꽁이 서당 읽어보니 옛날엔 석두라고 만 사십세에 공부를 시작한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이렇게 해보세요.

학원 절대로 보내지마세요. 들러리되고, 학원경영에 일조만 될뿐입니다.

1학년 수준의 어휘력이면 1학년 권장 동화책부터 읽히세요. 그리고, 영어 두가지만 해나가세요.

매일 삼십권씩이라도 읽어주셔야죠. 여섯살 세살 같이 두고 같이 읽어주세요.

우선 국어공부가 중요한데

아이의 자신감을 위해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법은 "영어, 5학년에 시작해도 늦지않는다"라는 책 적극 추천합니다.

님같은 아이가 1년 6개월만에 시험 만점 받고

자신감 얻는 그런 스토리에요. 저도 반복해서 읽어보는 좋은 책입니다.

밑에 답변처럼 초등 영어교과서를 다 구해보세요. 무지하게 쉽습니다. 중학교 교과서도 적극추천합니다.

아이에게 잘하는 과목 하나라도 먼저 만들어주세요. 그러면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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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이맘
  • |
  • 2008-08-26 17:50
답댓글

님의 마음 이해해요.그리고 마음이 아프네요..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아이에게 못했던거 할수 있을라나.. 우리아이도 읽기수준이 낮아서 2년 고생했는데요..열심히 도서관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책을 엄마가 같이 읽으면서 한단락 한단락씩 여기서 무엇을 말하는 건지 느낀게 뭔지 세세히 집어보면서 책읽기를 해보세요.. 전 시험칠때 국어문제집 안풀리고 교과서 같이 읽히면서 이렇게 해보았어요..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투자한 세월만큼 아이는 반드시 성장하게 되어있더군요..책읽기에 늦은나이는 없다가 정답인거 같아요..저도 그래서 책읽기에 더욱매직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1학년수준이면 거기서부터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비우며 하고 있습니다..울고 있는 아이가 꼭 세아맘 같아서 아무것도 모르는제가 주제넘게 적어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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