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당근은...
한달에 책 백권 읽을때마다 스티커 붙이고 문화상품권을 줍니다.
문화상품권을 받은 이후로 서점가는걸 기다리고 즐겨라 합니다
자기가 사고 싶은 책도 살 수 있어서 더 좋아라 합니다.
예전엔 통장을 만들어주고 은행에 같이 가서 만원씩 저금을 하게 했습니다.
돈을 주는건 좋지 않지만 저축하는 습관까지 줄 수 있어 좋아라 하더라구요
가끔씩 골든벨하면서 연필 한자루, 스티커, 형광펜, 과자 한봉지등.... 작은것에도 좋아라합니다.
뽀뽀....열번...이런것도 무자게 좋아라합니다..
글씨.... 저희 아이들은 이 당근이 무엇이든간에 잘 먹히는편입니다
그러나 부족함이 없는 아이들한테는 잘 먹히지 않는 경향이 많은듯합니다.
백칸짜리 독서스티커표 만들어줘도 주위에 아이들이 처음엔 잘 하는듯 하다가 곧 흐지부지 포기해버리더라구요
굳이 힘들게 백권을 읽지 않아도 몇번 떼쓰면 다 되기때문이죠
아이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부족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대신 마음은 넘치게 키우고 싶은데....음.... 그건 지가 많이 부족해서리.....^^;;
.......아들맘님... 그 비됴 효과 보시믄....으흐흐흐흐 같이 흔들어요~~~ ^^
저도 참고할만한 당근이 많으네요. 저도 스티커는 써봤는데 애가 기다려주질 않고
현금도 가끔 쓰고,
영화도 쓴답니다.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는 작년부터인가 영어공부 하는 날에 스티커를 한장씩 주고
(원래는 스티커니 상이니 이런제도 저희집엔 존재하지 않았어요)
한달에 적정량이 모아지면 2000원을 주었어요
허걱 웬 돈이냐 하시겠지만
저희 아이는 그 돈으로 매달 기아돕기단체에 기부를 해요
아이가 어려운 사람 돕는것을 매우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하거든요...
올해는 나이도 한살 더 먹었고 해서
3000원으로 인상해주니 넘 좋아하네요
학교벼룩시장 때에도 기아돕기 홍보책자를 무기삼아서
가져간 물건 다 팔아치우고 왔답니다
후원에 참여할 친구도 여럿 생겨난 모양이더라구요
자기가 공부해야 배고픈 친구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더 즐겁게 공부하고 있어요 ^^
운동쪽에 좀 둔한 아들...
울며 겨자 먹기로 석달째 수영을 배우고 있답니다.
오리발 차고 모타보트 처럼 갈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하면서도 수영 가자 그러면 인상 구겨지죠.
원래 5시 수업이었던 것이 쌤 사정으로 갑자기 2시로 땡겨지는 바람에 학교 문을 나서는 아이를 곧바로 붙들어서 차 타는 곳 까지 뛰었답니다.
평소에도 많이 시니컬하시는 아들이...
운동회 꼭두각시 연습하고,
5교시 까지 하고,
비도 오고,
뒷 부분 쪼금 남은 기관사 루카스 이야기 책이 가방에 들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 엄마 손에 끌려 수영쌤 차 타러 가지 않죠.
막강 파워 당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
"로보캅 다운 받아서 수영 끝나고 오면 보여 줄게!!!"
ㅠ.ㅠ
저는 지난 방학땐, 개그콘서트 지난 것들 하나티비로 보여주기를 당근으로 놓아서 챕터북 집중듣기에 효과 봤어요.^^
(그런데 후유증이 뭐냐 하면....엄마가 중독 됐다는거...."박대박", "소비자 고발" 이런거, 포복절도 ===3333 )
방학땐 그랬고, 요즘엔 주말에 컴퓨터 하는 시간 올려주기, 수영장 가기 뭐 이런걸로 합니다.
그리고 약간 업데이트된 당근으로, 언니에게, 엄마 없을 때
동생 챕터북 틀어주고 듣는 것 확인하라 그러고 일주일 용돈에서 3000원 더 올려주었더니 거의 실신지경으로 좋아하대요.^^ (회심의 미소~~)
와^^^ 엄마 건강생각해주는 효자당근이네요...
저희 집 당근은 수도없이 바뀝니다.
영어책 읽기 10권마다 당근이 제공되는데 10권되기도 전에 아이는 당근을 수도없이 바꾸지요...
어제 아침엔 스티커(신부옷, 악세사리...등 스티커기술이 점점...)라더니 반나절 지나선 스티커찍찍이가 잘 안붙는다고 친구들이 사지말랬다고 딴걸로 바꾸고...요지경이지요...
일단 애가 원하는걸로 쏘지요...물론 한도액은 있구요...
애들은(저학년까정) 문방구에서 사는 오백원짜리로도 행복해하니...정말 다행입니다^^^
우리집 당근..인형사줄게....
작은넘은 로봇사줄게...
뭐 남들이 보면 울애들이 아주 어린 유아로 알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바비를 갖고 싶다는 울딸..나중에 바비 수집가 되는거 아닌가몰러요....
덕분에 인형만 사주면 된다는....ㅎㅎㅎ
좀 과하다 싶으면 인형옷으로 해결을 보기도 하지요...
그 비디오 급 저희집으로 보내시면 제가 어떻해서든 카피뜨고 보내드릴텐데.. ㅠ.ㅠ
살의 바다에서 출렁이는 지금 제게 필요한건 뭐? ^^;;
당근이야 뭐.. 주로 몰아서 주말에 애가 놀러가자는 데로 놀러가고 저녁 식사 메뉴를 딸아이가 해달라는걸 끼워서 해주거나.. 혹은 밤 늦게 좋아하는 DVD를 뽕빠지게 보게 해주거나.. 그런거죠.. ^^
요즘은 둘째놈 뒤치닥거리하느라 당근을 주고 받을 시간도 없지만.. ㅠ.ㅠ
전 당근은 늘...제맘대로 선물....아이가 좋아할만한 걸로
절대 선물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 다음
물론 너무 높아서 의자 놓고 올라가도 손이 안 닿는 곳에 두면...저게 뭘까? 궁금해하면....
약속을 지키면 주는 걸로 알지요. 약속 안 지키면 못 받는다는 건 아이도 넘 잘 알고 있거든요. ^^
요즘은 매직스쿨버스에 빠져서 물론 디비디지요. 이거 볼까?하면 표정이 확 바뀌네요. ㅎㅎ
ㅎㅎ 운동비디오라~
참말 당근 소박하고 좋네요 ^^
더불어 아들맘님까지 운동을 같이 하시니 그 아들이 참말 효자이구요 ^^
전 어제 강의듣고와서는 그강사분께서 집안일을 꼭 하나씩 시키라고 하잖아요.
(이건 저도 알고있었지만 하다 안하다 그러고있었거든요. )
그래서 큰아들은 음식물 쓰레기버리기(저희집이 일층이라 큰 부담이 없어요.) 둘째는 신발장정리.
이리 한달동안 주말만 빼고 매일한다면 보상을 주곘다고했습니다.
어떤 보상이 좋겠느냐 했더니만,
"엄마가 놀아주면 좋겠어요"
헉... 내가 얼마나 안놀아주었음 보상으로 그리 놀아주라고 할까 슬퍼지더군요 ㅜㅜ;
적절한 당근을 아이들 키우면서 안할수도 없겠구나를 절실히 느낍니다.
그 당근이 어떤거냐에 따라 틀리겠지만,
과연 이걸 이렇게 계속 해도 될까도 싶은 의문도 많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