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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책만 읽으려는 우리딸됀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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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댓글쓰기 본문보기

  • 놀자
  • |
  • 2008-09-11 14:49
답댓글

일단 읽기를 즐긴다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 다음으로... 아이가 읽는 책들 면밀히 살펴보심 좋겠네요.

제가 큰 아이들 오랜 기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외고 다니며 제법 똘똘한데 의외로 이해력이 둔한 아이들이 있더군요.

즉 그 정도 아이들이면 어려서 부터 책도 많이 읽고 공부한 분량도 엄청난데...

유독 과탐에 약하다던지... 사탐에 약한 아이들이 참 많아요.

고3 여름 방학 되면 사탐, 과탐 쪽집게 쌤 물색하는게 거의 전쟁 수준입니다 ㅠ.ㅠ

제 나름 분석한 결과...

여학생들 대분이 사회, 과학 관련 책들, 논픽션류를 안읽습니다.

학교 숙제이거나 수행평가라서 어쩔 수 없이 읽기는 하지만 턱 없이 부족하죠.

 

딸램이 명작이나 고전을 좋아한다면 그 틈새를 잘 노리다가 슬쩍 가지 쳐주시는 것은 어떨지요?

예를 들어 빨강 머리 앤을 너무도 재밌게 읽었다면 거기서 아이가 관심 갖을 만한 여자 위인 쪽으로 슬쩍 틀어주는거에요.

만약 엘리너 루스벨트를 재밌게 읽었다면 그 남편 프랭클린 루스벨트도 읽고 우리 나라 대통령 이야기로 넘어가는거죠.

거기서 우리의 현대사, 근대사, 거꾸로 전체 한국사 쪽으로 뻗어 갈 수 있구요.

현재 입시에서 사탐, 과탐으로 고생하는 고3들 영향으로 요즘엔 초등생들 겨냥한 사탐 과탐 전집도 쏟아져 나오더만요.

굳이 사지 마시고 아이가 잘 읽는다면 전집 대여해서 후루룩 보게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픽션 같은 논픽션들... 초등학생들을 위한 수학 과학 관련 재밌는 책들도 넘쳐나더만요.

이 다음 학교 공부를 위한 포석으로 애용되는 책들 같아요.

일단 독서로 재미를 붙여 놓은 내용은 본격적인 공부로 들어갈 적에 부드러운 윤활유 역활을 해줄 것 같아요. 

우리 꼬맹이도 아직 어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어디 까지나 제 개인 적인, 비전문가적인 견해입니다.

 

혹여 아이가 극히 여성적인 취향의 책이나 만화책만을 고집한다면 이는 좀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좀 더 적극적으로 방향을 틀어주시는게 좋구요.

어려서 부터 책 무쟈게 많이 읽었던 제 친구 중 하나는 지금도 여전히 많이 읽어요. 로맨스 소설만요

직장 다니며 애 키우며 그 바쁜 와중에도 로맨스 소설은 끊이지 않더군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집 남자도 만찬가지네요.

거의 달인의 경지로 유치 뽕짝 환타지만 읽어요 ㅠ.ㅠ

그렇다고 둘 다 뭐 많이 쳐지는 인생살이는 아니지만

남들 보다 월등한 독서량에 비해 성적이나 상식이나... 뭐 그냥 그런 정도인 것 같네요 ㅠ.ㅠ

 

결국 엄마 숙제라는 소린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를 살필 수 있는 사람이 엄마니깐 방향을 잡아 주는 것도 엄마 몫이죠.

아이가 현재 가장 흥미 있어하는 부분을 요령껏 낚아 채서 낚싯밥을 던지는 거에요 ㅠ.ㅠ

처음엔 시행착오가 좀 있겠지만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셔서 최대한 아이가 잘 물어 줄 수 있는 떡밥을 다량 확보하시면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추석인데... 이 것도 책 잡아 읽기 좋은 주제 같아요.

명절이나 세시 풍속 관련 책들 디밀기 딱 좋은 시기이죠 ^.^

저도 그 것 땜에 인터넷 들왔다가 이리 딴짓만 하고 있네요.

빨리 찾아서 도서관으로 뛰어야겠어요.

 

행복한 명절 되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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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ed509
  • |
  • 2008-09-12 13:21
아 감사드려요 이런방법이 있군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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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성맘
  • |
  • 2008-09-11 12:16
답댓글

울딸도 걍 암것도 안하고...심지어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책만 읽으면 좋겠다 합니다

언젠가는 한번해봐라 그러면서 놔뒀더니 새벽3시까지 안자고 책을 보데요...

낼 학교가야는데...맘급한 엄마...약속못지키고 자라고 잔소리하고...

 

여자아이들은 사회 과학 좋아하기 쉽지 않은가봐요...

좀 쉽고 잼나는 책으로 동기부여해주시면 좋을듯 싶네요...

그리고 명절때 그래 실컫 읽어봐라... 그런기회를 줘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그럴참인데...

 

책안봐서 속타는 맘도 많이 있는데 님 고민은 넘 행복한 고민입니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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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star
  • |
  • 2008-09-11 11:49
답댓글

울 딸도 그래요..

4학년...ㅠ.ㅠ

학원은 피아노, 미술, 수영 다니는데..

어제도 미술 다녀와서 수영하고...

피아노 연습 조금 하더니 학교 숙제 없다고..

창비의 재미있다 우리고전 한권 빼서 오더이다..ㅠ.ㅠ

그저께는 빨강머리 앤...

 

그래서 저는 가끔 사회관련 책(동생이 보는 동방의 슬기나라라는 전집) 읽어줍니다..

울 딸은 사회를 제일 못 하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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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프리
  • |
  • 2008-09-11 11:40
답댓글

로긴을 안할라 그래도...눈팅만 잠시 할려고 그러는데두 그거이 안되네여. 저희 집 애가 그렇잖아여.

그래두 님은 3학년 이니 부럽네여. 울 아그는 5학년이 그러구 있으니 이를 어쩜 좋답니까?

딱 똑 같네여. 그래도 따님은 희망이 보이는 것이...우리 아그는 그때까지 주구장창 놀기만 했답니다.

그러다 지금 5학년이니 이지경이라는 말 써도 되겠지여? 따님은 모 그전에 졸업할듯 합니다.

얘는 5학년에도 하는거 하나 없이 책만 들고 댕깁니다.

따님처럼 책이라도 증말 파기는 하는건지 것도 모르겠고요. 따님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것 같은게...

울 얘는 책이 선물(?)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여. 책은 책이고 선물은 선물이져.

여튼 책은 좀 봅네...하면서 공부는 하나 안하고 시시한 것만 읽고 댕기는 애도, 곁다리도 슬쩍 묻어서

고민 상담 드려요...지금 학교 댕기는것 말고 하는건 하나도 없는 상탠데...

아, 진짜 이래서 학원 보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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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8-09-11 12:25
걱정이시라는데,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학년때 실컷 놀다가도 책 읽기에 빠질수 있다는 말씀이
저에게는 어찌 그리 반가운 말씀인지요....
염장이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책 읽는데, 참 혼낼수도 없고,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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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9-11 23:33
ㅋㅋ 브죵님.
저도 희망이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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