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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준보다 훨씬 높은 레벨 책을 읽는 아이

컨텐츠

댓글 4 댓글쓰기 본문보기

  • 링링
  • |
  • 2008-09-25 20:45
답댓글

제가 요즘 딱 격고 있는 양상입니다..

아이 폴리 레벨이 최고가 올봄 3.5.. 그 후 그냥 그 밑으로 심하게 왔다갔다..그러더니 이번에는 3.8까지 향상..

제가 아이 읽기를 시켜보면 챕터북은 쉽게 넘어가고 4.0대 초반 책들이 적당히 모르는 단어 분별해가며 재미까지 보태 읽을만한 수준인데.. 아이는 이상하게 로알드 달의 마틸다나 BFG,찰리와 초콜렛 공장같은 5점대 이상 책들만 빌려오고 심지어 스튜어트 리틀같은 6.0짜리 책들까지 마구 빌려오네요..

선생님한테 제재를 부탁드려도 아이가 워낙에 읽고 싶어하니 그냥 넣어주는 양상이었다네요..

나니아 연대기 1편도 제가 그냥 반납시켰는데 결국 2번을 더 빌려와서 기어이 보고는 갔구요..

솔직히 제가 말리는 이유는 주위의 이목때문이었거든요..

혹시나 레벨에 비해 높은 책들만 읽느라 아래 어휘가 구멍나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눈총을 받을까봐..

그래도 아이를 믿었기에 모르는 체 하고 약 2-3개월간 그런 양상을 지켜본 결과..

요즘 결실을 보고 있어요..

못읽던 책들은 반납하고도 한달 후에 다시 빌려 또 시도하고 안되면 또 시도하는 식으로 계속 매달리더니 결국 그 수준으로 올라가려는 게 눈에 보이고 있구요..

챕터북은 반복을 거의 안시켰는데 고단계 책들은 반복이 중요하단걸 느끼고 요즘은 정말 좋아하는 책들 몇권을 집중적으로.. 본인이 고르는 책들로만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고 맡겨두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책을 통째로 외우는 경우도 생기고 공부로 생각않고 받아들이게 되네요..

아이의 성향이 그러해서 높은 책을 빌려온다면 그냥 믿고 맡겨두세요..

대신 조금만 더 내실있게.. 저 같은 경우는 반복을 권한다던지 아니면 연상에 도움이 될만한 영화나 한글 페어북을 같이 넣어주는 식으로 최대한 흥미를 키워 주었거든요..

그리고 AR test가 7-8문제 맞는다면 아이가 충분히 받아들이며 읽고 있다는 증거니 더더욱 안심하셔도 되구요..

어려운 책으로 트레이닝 하다가 정말 본인 단계의 책을 가끔 밀어넣어 주면 읽기에 날개가 달린게 느껴질 정도예요.. 저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 작년 겨울 챕터북 들어갈 때 아이가 확 점프했던 이후 이번이 두번째 도약기라 느끼고 있구요..

일전에 제가 답답한게 있어 작년 유치부 담임께 전화상담을 드리니 전문가 역시 아이가 원하는 책은 절대 포기시키지 말라고 당부하셨답니다..

본인이 원하는 공부로 가는 게 장기적으로 즐거운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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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아
  • |
  • 2008-09-26 15:10
진심어린 답변들... 감사합니다.
링링님 아이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리딩레벨이 높은 편이고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이 단지 레벨이 높은 것 같네요.. 그러면 차라리 괜찮은데 저희 아이의 경우는 딱히 그 책이 읽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무조건 레벨이 높은 책 칸에 가서 고르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선생님이 그걸 칭찬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그냥 제 짐작이에요.) 아무튼,, 자기는 다른 아이들 보다 수준 높은 것을 읽겠다!! 라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애요.. 어제도 어려운 책을 빌려 왔는데 AR은 왠만하면 90%는 넘어요,. 제가 보기엔 내용파악이 된 것이 아니라,, 문제 푸는 요령만 생긴 것 같구요. 문제를 풀 때 문 잠그고(ㅠㅠ) 책 보면서 푸는 것 같아요. 이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될지???
시간이나 많으면 모르겠는데 한글책은 한권도 못읽고 지나가는 날이 많고(아,,자기가 좋아하는 과학책은 짬짬히 보는군요) 그 어려운 영어책 읽는데 한시간 넘게 걸리니 좀 답답합니다.. 요즘은 레벨 2, 레벨3는 아예 쳐다도 안보네요. 그런데 링링님 말씀대로 원래 본인 레벨의 책은 아주 쉽게 읽어 내려간다는 장점은 있군요.. 링링님 아이처럼 리딩 실력 도약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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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9-25 12:22
답댓글

  아이에게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그 나이 때 해야 할 것이 있어서 아이가 하는 대로만 남겨둘 수도 없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신경 써서 하고 있는데...

 

  동화책을 그래도 더 많이 읽게 하려고

  책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아이가 할 일을 적어서 붙여 놓게 하고 기본적으로 최소한 그 일들을 하게 하는 겁니다.

 

  책 읽기에선 양과 내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분야별로 한 권씩 필수로 정해 놨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것을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틈틈이 아이는 자기가 보고 싶은 만화책...더 어려운 잡지책(많이 말리고, 못 보게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안 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조율이 생겨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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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9-25 10:31
답댓글

아이가 좋아하는, 빌려오는책은 아이가 보는대로 그냥 두어도 되지않을까요?

그글을 이해했던 못했던지..

저는 어릴때부터 혹 아이가 이해못할책을 보고있더라도 그냥 그런책에 익숙해지는 효과도 크니까,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니까 그냥 두었답니다.

 

레벨에 맞는 쉬운책은 엄마가 잘 선택하셔서 넣어주시면 될듯합니다.

그러면서 쉬운레벨을 다져가고,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보고.....

 

책보는 시간이 별로없는데 그시간을 나눠야하는거라면..

그래도 우선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먼저겠지요.

공부를 위한 독서보다는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독서가 먼저이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특하기만 하구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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