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는 요즘 매일 30분~한시간 정도 낮잠을 자요.
피아노를 고심끝에 정리했는데 그 시간이 행복한 낮잠 시간으로..ㅠ
키클려고 그런다고 누가 그러길래 그냥 놔두었더니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미드도 잘 못보고 책도 많이 못 읽고 하는데도 시간이 늘 없네요.
수학은 중등 선행을 하고는 있는데 혼자 하는 거라 그런지 진도가 영 신통치를 않구요,
6학년 수학은 월~수요일 방과후 자기주도 교실에서 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지난주엔 지식 e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시리즈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내용이 흥미로운 부분만 골라서 잘 읽더라구요.
영어는 화상영어에서 teen talk 이라는 교재를 새로 추가해서
생각 말하기에 더욱 중점을 둔 수업을 유도하고 있는데, 단어를 일일이 챙기는 부분이
역시나 꾸준히 하기 쉽지가 않네요.
오늘 오랜만에 중게에서 하니비님이 쓰신 글을 보고
이거 조금 아슬아슬한 주제인데.. 싶어 약간 난감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사실 쑥에 모든 면에서 뛰어난 아이들만 오는 건 아닌지라(우리 비키같은..)
훌륭한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선별해 들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평범한 아이에게 항상 무엇에든 갑이 되라고 몰아간다면
행여나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을때 얼마나 깊은 좌절감을 안겨주겠습니까.
평범한 아이어도 그 아이 나름의 강점과 적성이 분명 있을 것이니까
이것이 정답이라고만 다그칠수는 없겠지요.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정석같은 교육 방법은 없을 거라는 생각.
그리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것이 꼭 일류가 되는 것이어야만 하는지.
대한민국 현실에서 또 그것을 삐딱하게만 봐서는 안되지만
긴 긴 인생에서 그것만이 정답은 아닐거라는 안심.^^
아이들만 바라보고 엄마 자신의 삶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생각.
에고.. 요즘 비키에게 잔소리를 줄이려 노력하는 중이라 그렇습니다요.^^
초5 소피아
태풍이 무섭게 불더니 이제 이곳은 잔잔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수학경시대회가 있었구요. 아직 결과는 안나왔는데 나이스에 들어가 보니 작은 상은 하나 타네요. 준비를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덕분에 안하고 있던 씨매쓰 1031을 좀 했어요. 문제는 1학기 심화가 나왔다네요. 2학기 들어서자마자 책상이랑 방정리 하면서 1학기 수학책이랑 문제집 확실히 재활용 통에 넣었더니 여태 한 번도 없었던 경시를 친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정보가 어두워서야...ㅠㅠ
본래 오늘이었던 독서골든벨은 내일 하겠네요. 저희 학교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안네의 일기, 수일이와 수일이, 문제아, 요술연필 페니를 한답니다. 그래서 읽었던 책이어도 다시 한 번 주말에 읽었구요.
북클럽 12기 책 lunch money 읽고, SQR 하고 나니 일주일이 금새 쓩하고 갔어요.
2학기 수학을 캠프 땜에 제대로 못해서 쎈수학이랑 해법에서 나온 멘토 수학 같이 하고 있어요. 체험단이 되어서 처음 하는 책인데, 그냥저냥 하고 있습니다. 선행을 좀 하려면 많이 바쁠 것 같아요.
영어말하기가 걱정이라 전화 영어나, 화상영어를 레벨테스트를 볼 예정입니다.
그동안은 소피아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한 번 해 보겠다고 해서요.
둘째가 또 비염이 도지네요. 정말 집에서 애 둘 건사하고 밥해먹기도 어찌나 힘에 부치는지, 직장 다니시는 분들, 봉사하시고 모임 많으신 사교적인 분들은 다 어떻게 하시나 모르겠어요.
내일부터는 체력을 좀 길러야겠네요.
초등6/스텔라
저희는 5교시만 하고 일찍 귀가했어요.
어머님이 심하게 다치신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욕실이 참 사고가 많이 나죠.
저도 한번씩 쭈~욱 미끄러질 때면 겁이 더럭 나더라구요.
요즘 맨날 딸이랑 투닥거리고 있으니 좋은 엄마는 아닌듯 하구요. ^^
좋은 딸은 예전에 했어야 하는데 못했네요.
늘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러려니 했는데, 엄마 편찮으셔서 떠나시고 나니 그 말이 사무치더라구요. 혼자 남으신 아빠께는 잘 해드려야 하는데 엄마일로 제 가슴에 맺힌 게 남아있다보니 잘 안되네요. 두번 후회하지 않아야 할텐데, 성격이 무뚝뚝하다보니 마음만 그렇고~~
공부 얘기는 별로 할 게 없구요.(딸, 쓸 꺼리를 좀 만들어다오~~^^)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캠핑 다녀왔어요. 토요일에 친구네가 합류해서 잘 놀았구요.
대학 선배네 부부가 캠핑 구경하고 싶으시다고 잠시 오셨는데, 그 집 딸, 아들이 서울대, 고려대를 갔어요.
어찌 공부 시키셨는지 얘기를 들었는데, 그 집 아이들이 똑똑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엄청난 노력을 하셔더라구요. 초등때부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에는 외출해 본 적이 없고, 동네엄마들과 수다 떠느라 시간 낭비할까봐 일부러 인간관계도 맺지 않고 그저 아이들 뒷바라지만 하셨다는...형편이 안돼서 학원은 거의 못 보내고 아빠가 주말마다 수학, 영어 붙들고 가르치셨다고 하시구요.
딸 3년, 아들 3년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가족여행을 한번도 간 적이 없는데 올해 아들이 대학 입학해서 얼마전에 6년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오셨다고...
다음날 친구네랑 얘기하면서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어렵구나...했어요.
그나저나 우리 딸은 이번 주에 모든 공부를 다 접고 맘껏 놀거래요. 하하하~~(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녀유 ㅎㅎ)
** 사진은 '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