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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죽이면 안된다는 요즘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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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댓글쓰기 본문보기

  • 엄지맘
  • |
  • 2008-11-16 23:37
답댓글

어머....저 글 잘 못쓰는데... 제가 너무 절실하게 격은일들이라 쓰다보니 비슷한 아이들 두신 엄마들께 공감을 얻었나봐요.

댓글도 이리 길게 올려본 적은 첨인것 같구요.

여러분의 칭찬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하고...또 우리아이에게 요즘 소홀한 것은 없었나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단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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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맘
  • |
  • 2008-11-15 11:52
답댓글

제 아들과 굉장히 성향이 비슷하네요. 지금 7살인데요 천성은 어디 안가나 봅니다.

여자아이라 자라면서 제가 격은거랑은 좀 다른 기질을 또 발견하실지 모르지만 전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 결코 스스로에게 실이 된다고 보진 않아요.

 

저도 5세에 기관에 보내기 시작해서는 걱정이 엄청 많았어요. 낯도 많이 가리는데다가 뭐든 손에 움켜지질 못하는 아이라 이리저리 치이면서 스트레스 받을까봐.....물론 첨엔 그런 시간이 분명 있었지만 조금씩 아이들과 친분이 생기고 나서는 저와 선생님이 아이에게 강조한것은

" 다른 아이들이 하자고 하는것을 함께 해주는것도 물론 그 친구를 기쁘게 해주는 좋은 행동이긴 하지만 엄마(선생님)은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네가 꼭 해야하는게 없을때는 친구의 의견을 따라주는데 네가 꼭 하고 싶은것이 있을때 -예를 들면 그림을 완성하려다던가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던가- 친구에게 이거 마저 하고 같이 놀자...라고 한다거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누가 달라면 무조건 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너도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면 네 차례를 기다리듯이 다른 친구도 네가 다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지금 꼭 필요한게 아니면 양보하는거지만 네가 하는 작업에 꼭 필요한거라면 "나 이러이렇게 해야하는데 다 하고나면 줄게."라고 말하게끔 굉장히 많이 이야게 해 주었어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아이들이 우리 아이의 배려심과 이해심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들 사이에 가장 인기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3년을 다녔는데 해마다 평가서에는 친구들이 젤 좋아하는 친구라고,또 규칙을 잘 지키니 스스로 활동 후 정리도 잘 하고 친구과의 관계가 좋으니 자존감도 강한 편이구요 수업에 집중하지 못 한 친구에게 설명도 잘 해주고 잘 빌려주고 합니다.

 

아이들은 크면서 점점 강해져요. 아직 아이가 4살이라 또래들이 무대뽀인 아이들도 많겠지만 5살만 되도 사회성이 발달해서 서로 타협도 하고 가끔은 다투기도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대신 계속 아이의 생각이나 원하는것에 대해서는 묻고 정말 하고 싶은것은 포기하지 않게끔 이야기를 해주세요.

우리 아들도 5세에는 잘 안됬구요 6세부터는 생활하는게 많이 달라지더군요.

아무래도 내년쯤엔 기관에 보내실텐데  전 원에 보내기 전에 "공룡유치원"이라는 책을 사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그 책에도 양보와 포기와는 다르다는 내용이 있었던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새 친구를 만나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우리 아이 첨에 적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리구요.....이건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는데요 아이들은 자랑하는걸 좋아해요. 기관에 보내시기전에 책을 많이 읽히셔서 다양한 지식을 -또래 수준에서- 알고 가게끔 해주세요. 궂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지내다 보면 누가 이런걸 많이 알고 누구는 똑똑하다는 둥.....그러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하는것 같구요.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게 좋지요. " 아는게 힘이다.!!"ㅎㅎㅎ

 

그리구요 전 규칙을 지키게 하기위해 어떤 행동을 저지시키는것과 아이의 기를 죽이는것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도 알아요.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결국은 아이들에게 밀리고 따돌림당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엄마와 함께 있을때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줄 수있게끔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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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마
  • |
  • 2008-11-15 15:31
엄지맘님 말씀에 적극 동감입니다. 저의아인9세 남아인데, 지금은 자기주장도 잘하고 아이들사이에서 잘 놉니다. 근데 한가지 기질적으로 부드럽고 다른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에게는 엄마가 양보를 강조하기보다는 엄지맘님처럼 정말 본인이 원하는 것 그감정을 아이가 스스로 잘 알도록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것같습니다. 사실 어른들도 때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잖아요.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양보를 하고도 슬프지 않은지, 너무 속상하면 양보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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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영맘
  • |
  • 2008-11-15 23:22
정말 감사합니다~ ^^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님의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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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적
  • |
  • 2008-11-16 10:25
엄지맘님, 어찌 그리 상쾌,통쾌,유쾌하게 말씀을 잘 하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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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피아
  • |
  • 2008-11-16 21:31
그러게요...어찌그리 글을 잘 쓰신데요...
저도 백배동감...저희 아이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글을 써서 올리려다가... 자식자랑이 되 버릴거 같아
지웠는데요...넘 공감가게 잘 풀어주셨네요.
참 까다로운 선생님이 ..
자식교육 참 반듯하게 잘 시켰다고...
여러면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잘 못쓰겠더라구요..
천성으로 타고난 기질을 바꾸려 들리 않고
칭찬할줄 알고 의견을 조율할줄 알아간다면..
멋진 친구들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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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피아
  • |
  • 2008-11-15 11:03
답댓글

4세 여린 여아라면.. 마음이 참 이쁠거 같아요..

저의 딸도 그랬는데요...저는 그게 아이 기 죽인다고 여기지 않았어요..

동생이 있어서 본인 스스로 많이 양보도 하고 챙겨 주기도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상황이 아니고 아이가

스스로 하는 행동이라면..커나가면서 주변에서 배려하고 야무진 아이로

여겨지리라 믿어요..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야한다고 여기구요..

그런행동을 할때 자제하게 하는것보다.. 미리 사전에 아이와 같이 충분히

이야기해서 아이가 본인이 올바른 행동을  하게끔 하는게 중요하죠...

늘 아이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 엄마와 행복한 시간도 많이 갖고,

 책도 많이 읽어주면 내면이 채워지는 만큼

자신감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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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영맘
  • |
  • 2008-11-15 23:32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아직 스스로 배려 한다기 보다는 다른 아이들에 치여서 빼앗기고 너무 약해보여 걱정이었거든요~ 님 말씀처럼 야무진 아이로 성장하도록 더 많이 사랑 해 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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