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님 글이 마치 저와 저아이에게 주시는 것 같은 답이어요. 슬비님, 직장맘님 감사해요..
사실,, 아이 불쌍하다고 마냥 느슨하게만 해오다, 이번 겨울에는 열씸히 해볼려고 저도 각오중이었거든요. 그런데 한달내로 다! 맘을 더 다잡아야겠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엄마께서 주입식 교육이란 생각으로 아이에게 접근하게 되면 아이는 영어를 단지 공부를
해야하는 과목 중 하나로 여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집에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매일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길인데요, 역시 영어는 어릴때부터 들려주는 것이 좋지요.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면 더욱 좋구요.
하지만 초등5학년이면 조금 늦은감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많은 시간을 영어에 노출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이 영어를 들려줘야 하는데요, 뽀로로나 슈퍼와이, 토마스, 까이유 등과 같은 쉽고 친숙한 캐릭터들 보단
애니멀플래닛, 디스커버리 같은 다큐멘터리를 접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한국엔 유일하게 이런 미디어 매체를 이용해서 영어교육을 이야기하는 방송이 있는데요 바로 '영어방송'이라는
거예요. 여기 체험수기가 많이 있으니까 한번 읽어보시구요.
(http://www.jebs.co.kr/board/list.php?board_num=1)
'영어방송'은 테이프가 없어도 수신기에 시리즈별 예약녹화를 할 수 있고 TV를 꺼도 영어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영어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영어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영어를 시험과목의 하나로써만 대하게 되는 가장 쉬운 길 중 하나입니다.
요즘 시대엔 영어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 아닌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해내고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요구하는 세상입니다. 맘께서 조금만 더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이가 질리지 않을 정도에서 빡세게 끌고 나가시되 동기부여를
잘 해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그 나이엔 영어가 왜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저도 직장 다녀봐서 아는데요...
직장맘은 솔직히 엄마표 힘듭니다.
학습지와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 불쌍하다고 천천히 가다가는 중학생 되어서 더 자아존중감이
낮아져서 타교과목에도 영어에 대한 소심함이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민이 팍팍 느껴져서 답글 드립니다. 저도 5학년 아이를 두고 있거든요.
저는 쑥쑥 바닥(!)에서 나름대로 이런저런 시도들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겪다 보니
아래와 같이 과감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초 5학년인데 기초가 거의 없었다면 아래 두 권의 책을 권해드립니다.
1.문법서: Hello Grammar 입문편(천재교육)
2.종합서: Hello TOEIC Bridge - Step 2 (시사영어사)
상당히 반역적인(!) 커리큘럼일 것입니다. 쑥쑥의 분위기에서 보면 ㅎㅎ
- 1번 책은 국산 문법서 중 사전식으로 된 문법 항목들을 찾아보기에 아주 간략하게 되어 있어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문법의 길을 간단하고 빨리 잡아가는 데에는 시각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쌈빡한 책입니다. 옆 집 형아랑 대화하듯이 문법 설명을 해줍니다. (단. 문법이 이해가 아니라 숙달의 문제가 되는 단계가 올 때에는 당연히 다른 심각한 책들을 보셔야 합니다.)
- 2번 책은 쑥쑥에서 이야기 되는 저학년용 코스북 대신으로 집어 넣어 보았습니다.
저도 코스북도 써 보고 저 책도 있고 한데, 5학년이라면 과감하게 저 책 한 권을 구워 삶게 하겠습니다. 모든 문장을 받아쓰게 해 보시길 권합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에. 테잎 하나도 딸려 있는데 이걸로 귀를 뚫어 보시길 바랍니다.
- 물론 이것은 극약처방입니다. 이 정도라도 해 놓으면 학원의 레벨 테스트에서도 황당한 판정을 받지 않을 것이고 6학년 때 어학원의 강도 있는 수업을 받을 준비 운동은 될 것입니다.
이왕 쓰기 시작한 것, 주제넘은 쓴소리 덧붙입니다.
1. 5학년이면 쑥쑥 초등 게시판 기준으로 보면 늦습니다. 이걸 인정하고, 이를 악물고 할 각오를 다지셔야 합니다. 인근 어학원에 5학년 아이들 득실대는데, 하루 2시간 투자 하실 생각을 하시고, 윤선생은 추이를 봐가며 하시되 절대 그걸로 듣기양을 만족하시면 안됩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하더라도 매일 듣기는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2. 아이 불쌍하다고 느슨하게 해서는 독에 물이 찰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한달 내로 저걸 다 한다는 각오로 밀어붙이시길 바랍니다. 지금 불쌍하다고 두면 중학교 가서는 상대적으로 더욱 늦어질 뿐입니다. 어학원의 아이들은 하루에 30개씩 새단어 시험쳐 댑니다.
3. 직장맘이시라면 어학원 시스템에 최소 1년은 보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여기저기 옮기지 마시고 2시간짜리 학원 매일가는 것이면 더욱 좋겠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저희 아이(초4)도 초3에 시작했어요.그전엔 알파벳하고 파닉스기초를 아는 정도였지요.
당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저도 감이 잘 안잡혀서 해오름과 쑥쑥을 드나들며 조언도 구하고
다른 엄마들 경험담도 많이 참고하며 나름대로 방침을 정했답니다.
1.첫째 주교재로 쓸 코스북을 정해서 꾸준히 해나가자.
2.둘째 부수적으로 노부영이나 문진미디어의 영어동화 읽기를 병행하자.
3.셋째 학원이나 학습지는 가급적 하지 말자.
코스북은 말그대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영어문장들이 코스별로 단계적으로 나오는 책입니다.
1.hello 2.what' your name? 3...등등으로 인사,소개하기,시간을 묻는 것,좋아하는 것을 묻는 것 등등이
코스별로 쭉 나오면서 회화의 패턴을 확장해나가는 교재이죠.(윤선생이 그런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되겠죠.윤선생영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코스북을 주교재로 하나 정해서 쭉 해나가면서 중간중간에 마더구스나 노부영의 간단한
동화로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권수를 더해가는 겁니다.글밥도 차차 늘려가구요.
처음엔 한페이지에 글이 한줄이라도 노래가 재미있는 동화로 해나가시면 아이가 더 흥미로와할겁니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면....어느 순간 문법설명이 필요한 때가 오는데요
필요한 문법을 그때그때 정리해주고 넘어가는 식으로 하는 것이
문법책 하나를 붙잡고 쭉 진행하는것보다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 거예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코스북으로 웰컴투 어메리카를 사용했습니다.씨디롬이 잘 되어있어서
혼자하기 괜찮더군요.(물론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어야 합니다.아이의 어휘가 많이 부족할테니까요)
그런데 한 레벨4정도 진행하다보니 아이가 차츰 의욕을 잃고 하기싫어 하더군요.
제가 옆에서 쭉 봐줬다면 덜했을텐데 혼자서 씨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지쳤나봐요.
그래서 그때쯤에 잉글리쉬타임을 구입했습니다.40개의 이야기로 된 DVD가 있는 코스교재인데
음악이나 구성이 퍽 재미있더군요.
초2인 둘째녀석하고 아직까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그리고 지나다가 영어로 물어보면
곧잘 대답도 하게됐구요.
어제 기분이 안좋아 보이길래 "How do you feel?" 하고 물었더니 "I'm sad.I don't feel well"
하고 바로 대답하더군요.이제야 서서히 조금씩 말문이 트이는것 같아요.
영어동화는 리브피아를 이용해서 대여해줍니다.
아이 모국어 수준이 높다고 글밥많은거 대여하지 마시고 처음엔 글 한줄 두줄이라도
노래가 있는 재미있는 걸로 시작해주세요.분명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처음엔 앉아서 엄마가 읽어주시되
일단 우리말로 쭉 스토리를 대충 들려주고 나서 영어로 읽어주세요.
영어를 영어로만 하려고 하다보면 아이가 금새 흥미를 잃고 답답해합니다.
나이가 있고 모국어 수준이 높기때문에 더 할거예요.
저도 아이 영어를 늦게 시작한터라 꼭 답글 달아드리고 싶었어요.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걱정마세요.아미 머리가 큰만큼 영어에 가속이 붙을 겁니다.
비교나 조급함은 절대 금물입니다.영어공부하느라 질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아직 초등학생입니다.길게 보고 멀게 보아야합니다.
그리고 여러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접하신 후
아이에 맞게 원칙을 확고히 세우시고나면 그후엔 여기저기에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이팅 하세요! ^^
아이가 크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효과를 볼 수있는 장점이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길게 보면 초등5학년이 늦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솔빛엄마가 엄마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게..4학년인가 가물가물하네요..
직장다니셔서 엄마표만 하기는 그럴 것 같고 솔빛엄마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윤선생이나 학원을 병행하면서 엄마가 아이의 진척사항을 체크해 나가보세요
아이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무자막 디비디하루 한편 리더스나 챕터북
흘려듣기 집중듣기를 한 1년만 꾸준히 하셔도 리딩과 리스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