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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링링님..도움청합니다..

컨텐츠

댓글 7 댓글쓰기 본문보기

  • 링링
  • |
  • 2008-12-11 15:48
답댓글

네... 당황했지요.. ^^;;;

 

저희집은 예전에 몇번 썼는데 아이가 워낙에 영어를 무지 거부하던 케이스였습니다..

한글은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엄마가 두달만에 달달 볶아대서 떼어내곤 세돌부턴 옆에서 읽어준 기억없이 그냥 혼자 책을 끼고 사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세돌도 안되던 아그가 하루 두시간씩 엄마랑 앉은뱅이 책상앞에 앉아 눈 한번 안떼고 집중하곤 했으니 둘째를 낳아 키우는 요즘 생각하면 그 또래 아이로썬 정말 엄청나게 집중을 한거였고 엄마도 유별났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어쪽으론 너무 거부가 심해서 어린이집과 일유 2년을 거쳐 작년 영유에 거의 떼어내다 시피해서 겨우 소문자 abc 파악하고 사물 인지 단어나 조금 아는 상태로 보냈네요..

 

영어는 집에선 방관하고 있다가 작년 초여름 부근에 영유 선생님께서 집에서 엄마가 숙제도 좀 봐주고 좀 신경써 주시면 아이가 언어에 대해 자질이 있으니 발전이 있을거라기에 처음으로 파닉스라는걸 엄마와 한글을 떼어냈던 식으로 처음부터 제가 읽어주는 것 없이 직접 본인의 입으로 한두줄짜리 책읽기를 통해 얼렁뚱땅 떼곤 그 후론 계속 크게 읽기 모드로 나갔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는 이유 몇가지 중 제 생각엔 듣기를 싫어하는 요인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한글 수준을 너무 빨리 올려놓다보니 자신의 영어 수준은 안되는데 그 당시엔 엄마가 가르킬 지식도 없다보니 의미없이 쏟아내는 영어 듣기가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실천 과정을 보자면..전 정말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무식한 엄마였기에 ^^;; 영어로 옆에서 대화를 해주거나 액티를 해주는 노력을 실천하지 못했었구요.. --;; 다만 아이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어느 정도에 이를 때까지는 뜻도 다 한글로 친절히 풀이해주고 아리까리한 동사의 변화라던지 시제라던지를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가 될만하게 풀어서 다 설명해 주었었네요..

부작용으로 읽기를 워낙에 꼼꼼히 나아가다보니 뜬구름 잡는듯한 듣기에선 더더욱 멀어져 갔고.. ㅠ.ㅠ

 

하여간 주구장창 매일 소리내 읽고 의미파악도 90% 이상 확실히 다지는 작업을 병행하니 가을 쯤 아이의 리딩이 급격히 발달하여 월드컴이라는 교재를 볼 달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제 듣기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졌지요..ㅎㅎ

다행히 월드컴이라는 교재의 테잎이 slow,normal 두가지 타입이 제공되니 책의 글밥에 비해 녹음이 참으로 느리고 다양한 성우들이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어찌보면 참으로 유치짬뽕한 목소리로 재미있게 녹음이 되어 있습니다..

그 책을 차에서도 집에서도 무지 반복해서 듣다보니 한달쯤 지나니까 아이가 느린 테잎을 거부하고 노말을 찾게 되어 월드컴으로 두달 정도 정말 열심히 들었었고 (그래야 하루 30분 내외) 첫출발치곤 순조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직트리하우스를 접하게 됩니다..

월드컴도 엄마와 정독이 끝난 책들로만 테잎을 들었었기에 매직트리도 앞의 10번까지는 엄마와 정독을 끝내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CD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3월쯤 되니까 아이가 매직트리에 급격히 재미를 붙이기 시작해서 그 때부턴 저와는 다른 교재로 정독을 하고 매직트리와 주니비는 매일 40분씩 아침에 집중듣기를 시켜 한바퀴를 다 듣고 뒤의 하드 커버 10권은 다시 엄마와 정독도 하고 CD도 듣는 양상으로 병행합니다..

 

5월-6월쯤엔 그다지 기억에 남게 시리즈로 들은 기억은 없고 그저 도서관서 드룬의 비밀이던 매직스쿨버스건 여러가지 챕터북을 들려준 기억이 나구요..엄마와의 정독 횟수도 주 1-2회로 줄어들고 거의 혼자 읽는 독서양상으로 변합니다.. 

 

7월초 레이지님 세미나에 다녀온 후 학습 스타일을 확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개입없이 사전없이 확인 작업 없이 그저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들을 쌓아두고 매일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을 골라서 한번을 읽건 무한 반복을 하건 일체 간섭하지 않는 식으로..대신 정말 확실하게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만 누구의 말을 빌어 융단폭격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직까지도 듣기보단 혼자 읽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듣기 한번 시킬라믄 온갖 사탕발림과 알랑방구를 다 떨어야 하지만 그래도 듣기의 시간이 최하 1시간 길면 2시간까지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귀가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급속히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하고 읽기 독립이 마무리 되던 시기라 먹힌 것 같기도 하네요..그리고 로알드달과 재클린윌슨 책들이 겹치면서 효과가 배가 된 것 같구요..

제 레벨의 책을 읽다가도 과거 쉬운 책을 다독하며 스스로 어휘 쌓기에 들어가는 양상도 보이고 있구요..

 

영화도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한차례 시도했으나 티모시네 정도를 적합해 여겼고 그 이상 레벨은 매직스쿨버스도 기겁을 하던 애라 그냥 스트레스 안주려고 올스탑하고 있었는데 올 여름부터 다시 시도하니 완전히 동화되어 외우기 양상으로도 들어가고 스피킹에서도 표현이 나오기도 하고 제법 빠른 속도의 것을 찾고 있네요..

영화에서도 로알드달의 덕을 톡톡히 보았고 약간의 편법을 쓴 얘길 드리자면 영화를 고를 때도 한글이나 영어책으로 보았던 영화들을 주로 보여줬다는 거..

매직스쿨버스를 비롯해서 찰리와~,마틸다,제임스와~,윈딕시라던지 테라비시아의 숲이라던지 샬롯의 거미줄이라던지..

영어책,한글책,영화까지 3종 세뜨로 반복을 하다보니 상위 레벨의 책을 이해할 때 느낄 수 있는 나이의 장벽을 조금이나마 넘어가지는 못하고 살짝 돌아가는 결실을 본 것 같기도 해요.. ^^

요즘은 한주에 3-4편 정도를 보이고 있네요.. 아이는 영화의 경우 유독 반복을 좋아해서 같은 영화를 연속해서 한두주일에 거쳐 4-5번씩 돌려보며 좋아했던 장면을 외우기도 하고 질린 다음에야 다른 영화를 찾는 식입니다..

 

듣기만큼 개개집마다 다른 양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능력이 되었더라면 유아때부터 생활영어에 노출시키고 자연스레 노부영 그림책도 들려주고 챈트도 돌려주면서 발전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유아단계의 것을 하나도 못접해줘서 지금도 참 아쉽습니다..

아래 동생은 역시 엄마가 끌어주진 못하고 리틀팍스나 간단한 동화 읽어주기를 통해 읽기보다 당연히 듣기로 먼저 접근시키려 하고 있는데 첫째에 비해 많이 딸리는 아이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아웃풋이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듣기건 읽기건 본인의 레벨보다 높은 레벨을 들일 때는 아이가 막막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서 뭔가 성취감을 가지고 한단계 한단계 넘게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가 리더스 단계인데 디즈니 영화를 하루 한편 보는것 보단 리더스에 맞는 책CD를 여러편 들려주고 영화는 주말에 한편 보여준다는 식으로요..

 

처음엔 짧게 쓰려했는데 글이 제 만연체 특성상 주체할 수 없이 길어졌고 ^^;; 또 쓰다보니 지새끼 자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듣기에 대해선 아직도 읽기 레벨을 못따라 오고 있다는걸 알기에 제게도 계속 풀어가야할 숙제입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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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
  • |
  • 2008-12-11 17:48
링링댁은 글솜씨도 좋으셔......
아니, 올 1년새 아이가 그 정도로 발전했단 말이여요??
우린 머냐고?.....가심이 찢어지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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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8-12-11 22:29
링링님 달변을 봐요..
애가 닮았으면.. 당연히 말도 잘하고 영어도 잘할 것이어요... ㅋㅋ

해오름님.. 그댁 따님도 엄치기 잘하는 거 우리가 다 알거덩요....
그니가... 엄살 그만 떠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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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링
  • |
  • 2008-12-11 22:39
헉... 달변이라고요?

내 말잘한단 얘기는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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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맘
  • |
  • 2008-12-12 00:04
링링님....달변가 맞는것 같은데요....ㅋ
일목요연하게 정리 넘 잘해주셨네요....초보눈팅엄마인 저두 좋은 참고하고 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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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미미나
  • |
  • 2008-12-12 06:21
전 벌써 복사했시유~~~~
헉;;;;;;;;;; 1년에 저렇게......우리도 아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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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 |
  • 2008-12-12 08:19
링링님..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긴 글 만큼이나 대단히 열심히 하셨네요...에고..부지런히 따라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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