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감사해요.
어젠 글올려놓고 이게 뭔자랑도 아니고 그냥 혼자 고민하고 말지하며 삭제하려고 하다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아직도 정확한 답은 모르겠어요.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 뭐든 즐겁게,,, 천천히 가더라도 행복을 느끼면서 가자는 것 그거 하나만 다시 한 번 다짐했네요.
솔직히 눈빛 반짝이며 듣는 정도도 아닌 것 같고(흘려듣는 척하며 집중듣기하는 거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냥 편하게 즐기며 듣겠다고만 하니... 토끼같이 깡총깡총 뒤쫒아오는 둘째를 보며 형님이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 강해 잠시 노선이상이 생겼어요. 아이를 믿고 달팽이걸음을 걷기로 했어요.
여전히 맘속으론 이러다 언젠가 토끼로 변하면 좋겠다는 생각 버릴 수 없지만 여전히 달팽이로만 있겠다고 하면 달팽이로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도와야겠다싶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듣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아이가 어찌 듣는지 알거예요.
재미있어서 집중해서 듣는지, 말그대로 흘려듣기(듣는중 마는둥,,)하는지,,
집중듣기를 하고있다면 그걸로도 얼마나 이뻐요.
더 기특한경우일수도 있지요.
잎새님 말씀처럼 듣기가 역시 다른부분을 올릴수있다는 생각입니다.
울집아이들도 듣기를 더 많이 좋아하는데 그것이 엄마표의 매력이아닐까싶네요 ^^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희 딸은 1학년인데요 듣기만 무지 좋아하는 꼬마지요.
8개월부터 시작했으나 6살 7살 발도르프 유치원을 다니면서 기계적인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라는 철학에 따라
영어도 손을 놓았었습니다. 오디오도 틀어주지 않았지요.
입학을 앞두고 한글도 다 떼지 못했었어요.
한글도 못 뗐는데 영어야 뭐 말할 것도 없지요.
7살 늦가을부터는 다시 오디오를 접해주기 시작했어요.
마침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가 신경 써준거라고는 오디오 비디오 챙겨주고
짬짬이 책 조금 읽어주고가 다 였거든요.
근데 주구장창 듣더니 어느 사이 읽더라구요.
제가 읽기 연습시킨 건 2학기 들어서 집중읽기 하루에 한권, 소리내 읽기 한권이 다여요.
리더스나 ort로 주로 하데요.
근데 자기가 많이 들어서 친숙한 책을 주로 하더라구요.
얼마전 생전 첨으로 받은 테스트에서 리딩레벨 2.5 나왔습니다.
그 때 듣기의 위력을 깨달았지요.
듣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듣기를 통해서 영역확장을 하는 것 같아요.
꼬박 1년이 걸렸지만 천천히 가도 가긴 가더라구요.
아이를 믿으시구요 듣기책을 다양하게 넣어주셔요.
저희 아인 frog and toad시리즈, literacy place 1~2단계를 참 좋아했었어요.
아이가 원하면 챕터북도 살살 시작해보셔요.
저희 아이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매직트리하우스를 올 초 정말 미친듯이 듣더라구요.
오디오 중고가 나왔길래 사서 확인한다고 놔뒀는데 아이가 발견하고는
정말 저러다 이상해지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들었어요.
책도 없었으니 당근 흘려듣기지요. 근데 애 눈을 보면요 그야말로 집중듣기 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아이취향에 맞는 책과 오디오를 찾아 헤매다보니 저도 눈이 좀 뜨이더라구요.
책 읽을 때 가만히 보면요 자기가 많이 들어서 친숙한 책은 정말 잘 읽어요.
근데 처음 딱 보는 책은 더듬더듬... 아마도 듣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읽기 연습을 시킬 때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100프로 주시구요
칭찬 많이 해주셔요.
쓸데없이 말이 길었네요. 저도 작년에 고민했던 기억이 나서리...
아이랑 엄마랑 그저 즐긴다는 기분으로 좋아하는 분야로 파고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어떤 방식의 영어든 일정 기간지나면.. 어느정도의 슬럼프는 오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한 교재로 지속할 경우는 노래 패턴이나... 글의 내용이 어느 정도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ㅌㅌ이 7살이면 주니어나.. 또는 예비 초등... 또는 초등 연상력 초기단계쯤 하고 있을 것 같네요... 그 정도 했다고 해도 2년 꾸준히 들어왔다면... 아주 길지 않은 챕터북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여력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ㅌㅌ 해본 경험으로 봤을때 글밥이 그닥 길지 않기에.. 아무래도 단어면에서 풍부함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아이가 굳이 손으로 짚는 것을 힘들어하면 그냥 두셔도 될 것 같구요..
대신 엄마가 짚어주며 읽어주는 것을 해보시지요... 그리고... 책보다 조금 더 자극적이고 역동적인 디비디 보기를 같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파닉스 부분이 걸리시면.. 씨디 롬 들로.. 휘리릭.. 파닉스를 해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쑥쑥 검색해보시면... 립 앤 프로그(저는 안해봐서 잘 모르고..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라든지... 리더 레빗-씨디롬 인데... 파닉스용과 1학년 2학년 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심심풀이로 할만합니다- 정도 해보시면 아이가 조금 더 변화있게 영어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집에서 어느 정도 해주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지금쯤 리더스나 초기 챕터북 정도 사서... 들려주면서 진행해보시면서.. 일단 엄마표 간을 한번 봐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일단 글밥 면에서 그리고 내용적으로 더 풍부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