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소피아
비키 시험인데 비염으로 고생해서 어쩌나요? 제 아는 분은 암웨이 앨로케어 먹이고 코 킁킁거리는 거 효과 보셨다고 하던데, 우리집 둘째 5살이라 맛없는 이 알약을 먹일 방도가 없어요. ㅠㅠ
소피아도 환절기를 맞아 감기에 떡하니 걸렸습니다.
아직 반팔을 입고 집에서 생활하더니(제가 잔소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콧물나고 그러네요.
이번 시험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아서 맘에 걸리니 면역이 약해졌나봐요.
아무도 안 틀리는 쉬운 문제를 과학에서 두 개나 틀리고 사회도 하나 틀렸더라구요.
이번에 까불까불 교과서 정리도 안하고 문제집 풀고 하더니 그런 것 같다고 본인이 시인을 하더군요.ㅠㅠ
소피아는 2학기 들어서 수학경시도 장려 받고, 독서 골든벨도 장려, 백일장도 상을 못받아서 좀 그랬는데, 시험도 결과가 안 좋으니 좀 침체기입니다. 제가 침체기일까요? ㅎㅎ
반에 잘하는 애가 있는데(엄마가 더 열심?) 은근히 신경이 쓰이게 하는 엄마라 좋은 경쟁자가 못됩니다.
카카오스토리에 결과를 너무 들어내는 스탈이다 보니 상 받은 것만도 칭찬하다가 그만 기분이 별로가 되더라구요. 제가 속이 좀 좁아서리...아마 1학기 때는 소피아가 잘해서 그쪽이 그런 기분이었을 수도 있겠죠.
이런...이 좁은 동네에서 종이 한 장이 뭐라고 제가 이렇습니다.부끄러워라...
시험 끝나고 나서 소피아는 차분하게 혼자 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아직 선행까지는 못하고 있고 5학년 거 마무리하고 있구요.
영어는 화상영어랑 이근철의 뉴욕스토리 30분씩, BRICKS 300은 매일 UNIT 2씩, 북클럽 12기, SQR 새로 들어간 write & right은 간헐적으로 하고 있어요.
한자는 11월 24일에 시험치는데, 한자왕도라고 네이버 까페에 보면 있어요. 책을 샀는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소피아는 넘 좌뇌형이라 한자가 그림으로 인지가 팍 안 되고 부분부분으로 나뉘어 보이는가봐요. 그래서 넘 헷갈린다고 하네요.
책은 주말에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 왔는데, 책 보느라 요즘은 11시 쯤 되어야 잡니다.
바다별님 말씀처럼 조부모의 한 발짝 물러서서 볼 수 있는 현명함이 저희 집도 요구되어 집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칭찬 ...요것도 새겨들어야겠구요.
15기에서 저는 삶의 지혜에 관해서 배우고 있네요.
건강하고 화창한 일주일 되시길 빌게요. *^^*
초등6/스텔라(민재)
에구~비키가 시험이 코앞인데 비염때문에 고생이네요. 민재는 요즘 비염은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대신에 눈이 가렵다고 하네요. 얘네가 다 알러지성이라 번갈아가면서 고생시켜요.
비키도 준비한 거 시험시간에 잘 써내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맘껏 가지길 바래요.
바다별님 글 읽으니, 민재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처음 간호사가 막 태어난 민재를 보여줬을때 저도 모르게 입에서 "너무 예뻐요"란 말이 튀어나왔어요.
태어난지 한달쯤 돼서 병원에 갔을때 너무 많이 먹인다고 줄이라던 의사쌤 얘기도 기억 나고,
한밤중에 열이 떨어지지 않아 응급실에 몇번씩이나 달려갔던 거,
초등 입학식날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모습도 떠오르네요.
바다별님 말씀처럼 안달복달하지 않으며 키우려 노력해볼랍니다.(^^)
지난주엔 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방방거리며 잘 놀고, 걸스카웃에서 체험학습도 다녀오고, 주말엔 놀러온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수학학원 숙제만 빼면 ^^)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어요.
시험은 1학기때보다 성적이 올라서 민재가 많이 좋아했는데, 또 반에서 1등이라고 해서 요즘 기분좋은 상태예요. 성적에 대해 약간 쿨한 편인데 (차마 말 못할 단원평가 점수도 서슴없이 얘기해주시는...ㅠㅠ) 이번엔 좋은가 보더라구요. 여기 아이들이 워낙 잘하니 자랑하기 민망스럽지만 (^^) 여기 아니면 어디서 맘놓고 얘기하랴 싶어서..ㅎㅎ. 이번 시험의 교훈이 뭐냐고 물었더니 "벼락치기가 좋다"는 거랍니다. 참~~
요즘 수학학원에서 학원교재말고 집에서 별도로 기본문제집 한권을 더 풀라고 해서 다른 거 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영어를 거의 손놓고 있네요. 다행히 따라쟁이하고 있는 12기 북클럽 책이랑 미션은 좋아해서 오늘 했길래 여기다 올려봐요.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가을 만끽하시며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초 6 루시
바다별님, 글을 읽으니 루시 태어나서 얼마나 감격하며 감사했는지 막 떠오르네요.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일이 있다면, 루시 낳은 일이라고 늘 말하면서도
솔직히 루시에게 욕심부리게 되네요...ㅎ
저희 가족은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결혼기념일도 있고, 루시의 중간고사도 끝나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2박 3일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해안도로를 낀 올레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그간에 루시의 마음이나 남편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연히 이해해줄 거라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말들이나 행동으로 조금은 상처 입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당황하기도 했지만,
루시나 남편이 기분 전환이 되었다고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된 여행이었어요.
루시는 이번 시험에서도 그 하나의 벽을 넘지 못했나 봐요. 이번에는 사회에서 하나를..ㅠㅠ
본인은 6학년 들어 올백을 한번도 못 맞아서 무척 섭섭한가 봐요.
도리어 저는 루시 혼자서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래도 제법 제대로 공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한데, 제 위로가 위로가 안된다고..
그나마 반에서 올백이 안나와서 오히려 그것이 위로가 된다고..
벌써부터 경쟁을 하는 것 같아 씁쓸해서 한마디 했다가 결국 루시는 울음을 터트렸고,
간신히 달래서 수학학원 보내고 나니 또 씁쓸하네요.
그런데 11월 초에 서술형평가, 중순에 수학경시대회 평가가 또 있어서, 아 정말 싫네요.
초등 때는 시험 좀 안보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번주엔 책도 좀 읽고 손 놓았던 영어 공부도 좀 하겠다고 하여 기대해보려고요.
모두들 건강한 한주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