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선배맘도 능력맘도 아니지만요^^
'책 한 권에 사탕하나' 식의 당근이 아니라면,
아이를 기르면서 느낀 점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정도의 보상은 '괜찮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보상에 있어서 가장 맹점은,
맛있는 당근을 먹기 위해 지금 하는 일이 쓴 약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울 둘째아이의 경우 (현재 6살) 지 애비 닮아 밥을 징그럽게 안먹게 태어나서
'다 먹으면 초코렛 줄께' 매일 끼니를 때웠더니
결과적으로 초코렛은 점점더 환장하게 되었고 밥은 점점 더 소 닭보듯 합니다.
배가 골아도 지금껏 배고프단 말은 절대 안해요.
(그냥 이유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화를내면 배고프다는 증거에요.)
그동안 주었던 초코렛이라는 당근은 좋은쪽으로 점점 강화되었고,
그에 상응해서 밥(끼니)는 점점더 싫고 부담스러운 쪽으로 강화된 것이죠.
이런 보상이라면 분명, 내적 동기를 무너뜨리는 필요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굶어죽이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썼다고 핑계를 대 봅니다)
하지만, 100권 읽어서 좋아하는 만화책 한권 사주는 정도의 보상이라면
그 동기가 오로지 당근에서만 왔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한테 초코렛 없이 밥 100끼 먹이기는 하늘의 별따기겠죠.
밥먹는 동기는 오로지 초코렛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헬렌의 경우에는 아마도 내적 동기가 상당부분 받쳐주고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보상이 끝나면 잠시 손을 놓는 것은 아마도 한동안 애를 썼다는 증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선배맘님들의 진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머리속에, 마음속에 잘 담아두었다가 아이가 커가면서 하나씩 응용해보려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전 선배는 아니지만..ㅋㅋ
전에 보았던 EBS 의 '동기' 라는 다큐멘터리가 떠오르네요..
스스로 책 읽기에 동기를 갖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즉.... 책 자체가 재미 있으면, 혹은 관심 있으면, 혹은 친구가 읽고 있으면...
아이가 스스로 관심을 갖고 읽지 않을까요?
그리고..제 생각에 저렇게 아이 스스로 동기가 부여 되지 않는 경우라면,
'당근 요법'은 당분간 중단 하면 어떨까 싶어요.
어떨 때는 내버려두는 '고단수의 방관'이 먹혀 들 때도 있거든요...
저희 집은 즐길 거리가 워낙 없다 보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가끔 책을 안 본다 싶으면, 저나 애 아빠가 아이 책을 잡고 재미 있게 읽고 이야기 하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그 책에 빠져 들기도 해요..
'당근 요법'을 쓰시려면 첫째에게 둘째 책을 읽어 주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엄마는 첫째 책 읽어 주고, 첫째는 둘째 책 읽어주고... ^^
갑자기 이 생각, 저 생각이 확~ 떠올라 글을 썼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죄송 죄송.. ^^
죄송한데요...저는 왜 이케 글이 귀엽답니까...^^
명랑 모녀의 일상을 보는 것 같아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부작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홧팅하시고 저도 둘째들이 항상 문제라는 사실엔 절대동감입니다~~~~~^^*
ㅋㅋ 조언이 아니구 저희집이랑 상황이 비슷해서 웃음이 나오네요
울 아들도 당근으로 책읽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당근이 빨리 가지고 싶은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10권 가지고 와서 읽고는 스티커를 요구하고 스티커가 다 채워지면 당근을 요구하지요 !!!!
울 둘째도 처음에는 큰애 듣고, 읽기 할때 무지 저를 괴롭혔는데 지금은 다 끝나면 자기 부르라며 아빠나 할머니한테로 갑니다
지금은 좀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