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 와 보니 이런 좋은 글이 올라와 있네요. 무척 반갑습니다.
사실 쑥쑥은 '영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모임이기 때문에
영어로 고민하는 분들께 모국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 크게 와닿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저도 비겁한거죠?^^;;
암튼, 국어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셔서
저는 그럼요 그럼요 고개만 끄덕이고 있습니다.
저도 가까이서 여러 사례를 겪다보니 우리나라 모든 부모님께 외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발!! 국어에 신경 좀 쓰시라구요.
영어만 잘 하면 인생이 확 달라질 것처럼 생각하시지만
그것이 빛을 발하는가 싶은 때는 아주 잠깐 그러니까, 모국어 수준차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저학년 때까지만이죠.
아주 단순한 예로 초 5가 되면 교과서에서 다루는 국어 어휘가 몇 만 단어로
확장이 되는데 그 단어뜻을 몰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참 많답니다.
신기하죠? 한국사람이 한국말뜻을 몰라 수업을 못 따라가니 말이죠.
더불어
국어도 외국어와 마찬가지로 독해가 필요하고
문장 속에서 상황과 연결해서 단어 뜻을 유추해 내는 작업이 필요하고
단일 문장보다는 전체 맥락에서 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저희 집 아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철렁합니다.
모국어가 중요하다는 말에 저도 동감은 했지만 위의 예처럼 외국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려면 하루빨리 그나라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글교육에 많이 소홀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는 마음에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어느 육아서를 보아도 7살 아이에게 한글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묘안은 제시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이제야 더듬더듬 한글책을 읽고 있는 큰아이...
초등학교 6학년 전까지는 독서량을 늘려서 한글을 많이 접하도록 그리고 책에 대해 부담감이 없애주려는 개인적인 계획도 세워보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부딪힐 많은 충격들로 힘들어 할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희망은 있겠죠?
정말 중요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우리말의 중요성을 학년이 올라가면서 절실히 느끼는 바 입니다
우리 첫째는 그나마 한글책을 우선으로 여긴것이 얼마나 잘했는지
요즘들어 더 느낌니다 ,,지금도 한글책우선으로 읽고 영어책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결국 모국어의 이해력이 기본베이스가 되어서
영어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낌니다.
둘째아이는 영어가 좀더 빠릅니다 그래서 우리말에 대한 중요성을
두 아이를 보면서 무지 깨달고 있어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 시기와 상황을 잘 판단해서
진행해 나가는것이 엄마의 지혜있듯합니다..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압니다만....
모국어를 잘 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 한다는 걸 봐 왔던지라...
새벽달님의 글이 가슴에 하나하나 새겨지네요.
아이아빠 전공때문에 늘.... 치우치지 않으려 하는 편인데도... 늘 모국어가 부족함을 느끼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첫아이를 어릴때부터 영유만 보내서...초등입학때까지는 참 잘했다고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집에서도 한글책과 영어책 읽는 비율도 똑같이 하고 되도록 영어로 얘기하고 말이죠.
초등입학하고 1학년 2학기때 드디어 문제점 완전 발견...문제가 심각하게 깊더라구요.
집에서 한글책을 많이 읽었어도 이런 모든 표현들을 말하면서 사용할 곳이 없었던 거예요.
우리말 표현력이 정말 심하게 부족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걍 한글 그림동화. 저학년 문고. 정말 많은 책을 읽고 미술을 그리면서도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게끔 하는 표현강화 훈련을 한지 2년....
이제 4학년 되는 우리 아이. 이제서야 어휘나 표현이 비슷해지더라구요.
한글책을 많이 읽었더니 그렇게 힘들었던 영어 독해력이 쭉 따라 올라오는것을 보고
역시 모국어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영어 열공시대에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사실 유치원을 보내고 있는 엄마들은 정말 공감을 할수없는
얘기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영어보다 중요하지 않지만 영어만큼 중요한게
너무 많다는것을 말하고 싶네요.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저희집에 짐을 풀고 고모네가 보름을 있다가 그제 집을 구해 나갔습니다..
5학년,2학년에 올라가는 두 여자 조카들을 보면서 느낀바가 고스란히 들어있네요..
큰애는 한국에서 한글쪽 능력을 막강하게 다지고 가니 외국의 ESL과정도 가장 빨리 떼고 나와서 귀국무렵엔 백인들 반에서 반장까지 해먹고 올 정도로 당찬아이가 되었고 귀국해서도 한글과의 균형이 아직까지도 잘 맞춰져 있어서 걱정이 없을 정도이고..
작은애의 경우 어려서 나가서 한글을 확실히 다지지 못하고 나갔더니 영어는 발음이며 읽기며 고모의 집중 지도로 상당히 많이 이루어 왔는데 대신 한국말은 한국나이 4-5세 수준도 안되게 퇴화되어 한국어를 다시 잡는데 노력이 꽤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상태가 되었더군요..
저도 느끼고 있지만 고모 역시 모국어를 얼만큼 쌓고 독서 습관이 얼마나 잡혔느나가 외국어 능력의 절반 이상을 좌지우지 한다는걸 확실하게 깨듣고 왔다고..
그런데.. 영어를 시키다보니 확실히 한글 비중이 줄어들긴 하대요.. ^^;;
항상 자극받고 잘 맞춰나가야죠.........
어렸을 땐, 저도 모국어를 꽤 잘 휘날린다고 착각했었는데
점점 저도 모르게 인터넷 속어들을 남발하고 있고, 한국말로 적당한 표현이 먼저 나오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난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외국인을 만날때마다 떠들어대니 이아니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어의 트렌드 가운데, 무엇보다 우리가 한국어를, 우리 모국어의 중심을 먼저 잡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아니될 말이죠. ;;
아무리 부정한다고 해도~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어가 최고니까요.
저도 요즘 영어책을 읽으면서 한글 어휘확장이 참으로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자세한 상황과 경험담 감사드려요... 깊이 새길께요^^
공감합니다. 모국어 먼저.
모국어의 깊이가 있는 아이가 외국어도 깊이가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쑥쑥을 뒤늦게 알고, 5세중반(여기쑥쑥기준으로는 뒤늦게) 엄마표의 길로 뛰어들었지만
이미 모국어가 어느정도 다져지고, 모국어 독서량이 꽤 되는 아이
훨씬 이전단계부터 영어를 접해준 아이 못지 않게,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가는걸 느낍니다.
낮에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하루종일 신나게 모국어로 놀고 우리말 책 읽고
저녁엔 저와 영어책 함께 읽고, story telling하고, DVD보고..
아이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story telling을 동영상으로 녹화중인데
아직은 더듬더듬이지만 지난주 다르고 이번주 다를정도로 빠르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조기영어환경조성도 효과적이겠지만 일단 모국어의 기반이 어느정도 잡힌후에 외국어를 접해주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들어보면, 말은 영어로 하고 있지만
그 창작내용은 그동안 많이 읽은 한글책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느낍니다.
모국어먼저. 모국어 독서의 중요성.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한글책 많이 읽어야 합니다.
영어또한 한글책의 기반위에서 더욱 튼튼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저의 아이 또한 책을 좋아하는 스탈인데도
한글책의 레벨을 올릴때 힘들었구요.
영어는 의외로 레벨이 빨랐습니다.
이를테면 한글책으론 마법의 시간여행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어책 매직트리 하우스는 넘 재미 있어하면서
하루 4권 들은적도 있고
반복도 두번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 하더라고 반복한다하더라도
한글책의 레벨이 낮으니 영어는 정~~말 더디은 발전이었습니다.
제아이의 경우이므로 100%그렇다고는 못하나
참...길었습니다.
반면 저의 아이친구는 한글책 레벨이 넘 높아 첨 영어 틀 잡기가 힘들었으나
일단 그 고비가 지나니 술술 이더군요.
한글책 영어책 많이 읽기 중요하지만
전 한글책 먼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