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그런 경우와 비슷합니다. 예비초등이구요. AR 3점대에요.
한동안 영어책 디립다 읽어대면 한글도 그 수준으로 그 뒤로 은근슬쩍 따라 올라가구요.
한글과 영어 중 어떤 것 한가지만 주장하지 않았더니 두 언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올라가는 모습에 두 언어가 서로 견인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토리 키재기처럼 비슷하게 올라가지 한가지만 비약적으로 올라가진 않더라구요.
글쎄요....한국땅에서 살면서
과연 영어능력이 한국어보다 더 뛰어날수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물론 불가능하진 않겠지만,하루의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하고
CNN을 하루종일 끼고살지 않는 한,
생활속에서 듣고 보는 것..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
평상시의 대화 등등 주변의 환경이 다 한국어인데
그것을 영어가 능가한다는 것은 거의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한정된 단어만 알면 쓸수있는 일기쓰기정도가 아니라,
토론을 할때 혹은 의견을 개진할때 사용하는 고급어휘와 설득력있는 표현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적재적소에 구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상위수준의 어휘를 구사하는데 반해
국어로 그 정도의 고급수준 어휘를 구사할수 없다면
영어실력이 뛰어나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국어실력이 떨어진다고도 볼수 있겠죠.
모국어는 생각하는 힘입니다.사고력이죠.
그 아이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할때 과연 영어를 사용할까요..
영어로 생각한다면 그 아이의 모국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가 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