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얘기지만 아이가 어릴 때 스토리 텔링하는 곳을 좀 다녔더니 집에서는 책을 안 읽으려 하더군요. 하지만 교구가 없을 때는 하지 못한다는 말에는 동감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교구는 처음에 시작할 때 좋은 보조 자료이고, 처음에는 그렇게 해서 알았던 것들을 다음에는(나중에) 그것이 없이도 잘 하게 된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래들보다 수학을 좀 어렵게 시키는 편인데...(꼭 좋다는 건 아니고 쉬운 걸 반복하는 것을 안 하다 보니 단계가 빨리 올라갔다고 보면 됩니다) 교구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어려웠을 겁니다. 비싼 게 싫으면 돌맹이, 나뭇가지들 이라도 주워다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방법도 중요하죠.
네 맞아요! 요즘 그 흔한 가베도 없이 애 둘 키우고 있는데요. 그런거 안 해도초2인 아들 수학 쌓기나무 배울때 안보이는 개수까지 너무 잘 찾고 도형회전도 자기가 그림 그려가며 잘 하더이다. 엄마표 교구 안 만들어줘도 그냥 아이가 놀 수 있는 만큼 놀게 해주면 스스로 찾아내는것 같아요.
제가 전유선 중앙일보 기자님께서 쓰신 이 기사를 써머리해서 한마당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답니다. ^^;; 중앙일보 2006. 레몬트리 6월호, 쥬니어 칸 16,17페이지에 실린 기사죠.(둘째랑 저랑 14,15페이지에 실렸기에,,ㅋㅋ) 5월호에 쑥쑥추천으로 인터뷰 땜에 만나뵌 분인데, 직장맘이시고, 교육파트 담당이라 국내 유수의 내 놓아라하는 곳을 다녀 보시면서 유혹을 받을 때가 많지만, 그분의 최종 선택도 결국 "엄마표"라고 하시던 모습에 교육담당 기자의 위치, 엄마의 자격에 있어서 무한 신뢰가 가더군요!^^;; 이 기사를 보면서 혼자, 쾌재를 올렸었는데,, 욕은 커녕, 선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뇨, 꼭 엄마표교구를 만들어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둘러보면 적은 비용으로도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꼭 교재를 만들지 않더라도, 주변의 상황에 맞게, 그리고 최대한 저렴한 비용이 들도록 노력한다면 못할것도 없습니다. 이 기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엄마가 다해줘라...라기 보다는 '꼭 비싼 교재만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엄마표 교구, 교재 거의 없답니다.. 쑥쑥을 시작하기 전엔 책도 많지 않았구요. ^^
항상 저런 말들 다 옳습니다. 비싼교구라고 좋은것 따지고 보면 엄마보다 못하죠 하지만 살림하면서 엄마표 영어도 저는 실천이 잘 안돼서 좌절하고 있는데 엄마표 교구까지 어느시간에 다만들고 놀아줄까요? 너무 현실성없는 대안인것 같아요. 엄마표로 잘 하고 계신분들도 많치만 그렇게 못 하고 있는 저로서는 엄마표를 실천하고 계신분들이 신처럼 여겨지네요. 그냥 푸념이예요.
욕을 하다니요..당치않습니다..아이와 같이 지내다보면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건가...뭘 잘못하고 있는거나 아닌가..하는 생각에 내 스스로 주춤해질때가 있어요..게다가 그야말로 비싼 교재들..교구을 보게 되면 우리아이도 해야되는 거 아닌가??..하고는 지갑을 뒤적일때도 있구요...사실 책값도 만만치 않은데 이런저런거 다 구입하려면..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죠...참..좋은 지적해주셨는다는 느낌입니다..그렇다고 그런 교재나 교구들이 꼭 나쁘다고만 적은건 아니잖아요...뭐든 적절히 이용하라는 것....좋은 글이라도 생각합니다..역시 여기서도 엄마표의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되는 셈이네요..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