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7살 아들둘 엄마입니다.
집 주변에 대학병원이 있다면 그곳에 한번 다녀와 보세요.
네 살, 다섯 살, 그리고 열살 남짓한 아이들이 뇌종양이나 불치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면
집에 와서 우리 아이 얼굴만 봐도
"그래~! 이렇게 건강하게 잘 커주는 것만 해도 어디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엄마가 뇌종양으로 투병하실 때 옆 병실에 있던 다섯살 여자아이,
그리고 같은 병실을 썼던 아홉살 남자아이...
아직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 있길 바라지만 겁이 나서 선뜻 전화 해 볼 수 가 없습니다.
낮에 3학년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가 변했다고...
예전엔 잔소리처럼 안 들리던 말들이 이젠 잔소리로 들린다고...
하루 종일 얼마나 잔소리 안 하려고 노력하는 지 모르고...
정말 야속하더군요.
울 아이, 방과후 바이올린과 과학실험 외에 지금은 학원을 한 군데도 안 갑니다.
씨매쓰 수학 석달 다니다 이번주부터 쉽니다.
함께 삼각형 그려서 '안쪽 각=내각' 각도계로 재어 보고
삼각형 내각의 합 구해보고...
여러가지 모양의 삼각형을 해 보다보니,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사실을 인지하더군요.
그냥 이렇게 조금씩 놀이처럼 집에서 엄마가 도움 주면...그게 공부 아닐까요?
학습지 하는 거...스스로 잘 하는 아이 아니면 엄마랑 아이가 싸우게 되는 스트레스의 원흉이 되는 것 같아요.
에구,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참! 학교 영어는 서울쪽에 사시는 분들은 아예 쳐주지도 않는 것 같지만...
울 아이 영어학원 안 다니는데 이번 시험 한개 틀렸더군요.
그것도 첫 글자, 대문자로 안 써서...
그냥 학교 시험 만족스럽게 본 정도로 엄마인 저도 만족합니다.
특목고 보내고 싶고, 과학고 보내고 싶지만, 능력 되는 아이 방치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
아홉 살인 아이가 지금은 실컷 뛰어 놀아야 하지 않을까요?
학습지도 좋지만 말로 게임하듯이 덧셈, 뺄셈 해 보시면 어떨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우리딸도 초2학년인데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 ,월,금요일에는 학교 방과후 스포츠댄스를 합니다.
영어학원은 1학년때부터 아이가 원해서 보내고 있는데 두학원을 다녀오면 보통 오후5시정도 되는데
아직은 많이 놀게 합니다.지금부터 학원에 찌든다면 앞으로 학원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될 것 같은
우려심 때문입니다. 학교숙제와 공부는 하고 싶을때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초등2학년이지만 아직은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알아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중인데
아이도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가 싫다고 하면서 혼자 하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을 하는 문제입니다,내 아이만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본적이 많아요.
유모레스크님 말씀처럼 학원을 집 근처로 보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저는 학교에서 5분거리에 있는
학원을 선택했는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수 있어 좋고 아이가 학원다니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저도 아이의 목표를 특목고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학원에 대한 부담을 조금을 덜게 해주고 싶고
초3학년되면서 점점 학원도 많이 다니게 될 것 같아 지금은 조금 자제 중입니다.
영어학원을 옮기는건 어떨까요? 집근처로.
전 1학년 생활에서 영어로 4시간 가량을 보낸다는건 좀 아이가 안되보여요.
자기가 정말로 원하고 좋아하고 만족하면 모를까.
울 딸도 1학년인데 하루가 얼마나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지 ...
학교다녀와서 엄마랑 학교에서 있었던일 얘기 나누고 알림장보고 숙제하고.
전과목 집에서 엄마랑 하는 학습지 그날 배운거랑 다음날 배울것 잠깐 훝어보기.(이십분정도)
피아노 연습하고, 일주일 두번 한시간씩 학원 다녀오기.
매일 한시간씩 운동하기(문화센터)
놀이터에서 한시간 삼십분 정도 놀기
집에와서 씻고 동생이랑 놀면서 영어 흘려듣기, 책읽고 독서 기록장도 쓰고 밥도 먹고 티비도 한시간 보고 ....
하다보면 정말 빨리 빨리를 얼마나 외치는지.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9시 30분 정도면 졸려합니다.
저도 나름데로 아이 원하는거 들어주면서 할려다 보면 영어는 늘 뒷전이네요.
아직은 즐기면서 여유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우린 문제 풀때 시간을 재요. 몇분안에 풀어서 다 맞히면 스티커 몇장. 하나 틀리면 몇장
이런식으로 게임 처럼 문제를 풀면 아이도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럼 세월아 네월아 하지않아요.
그리고 엄마가 서두르고 조급해 할수록 아이는 더 느긋해저더라구요.
좀 엄마가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하루종일 소리를 얼마나 지르는지 누가좀 소리 안지르고 대하는 법좀 알려주면
넘 감사할것 같아요.
자기도 잘 못하면서 주제넘게 댓글 달았습니다.
허거걱.. 저도 하소연하려고 들어왔는데, 정말 똑같은 사연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반가워(?)하면 안되겠지만, 많은 분들이 비슷하리라 생각되니,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초1입학하기전에, 영유를 다니면서 나름 꽤 많은 숙제량도 소화했던 아이라, 학습적인 것이나 별로 걱정을 않했는데, 막상 입학하니, 아이가 너무 바쁘고 또 생각만큼 스스로(?) 잘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자꾸 거슬려서 자꾸 혼을 내게 되고, 화를 내게 되고, 무섭게 다루게 되고..어른처럼 못해내는 아이한테 짜증이 늘고...
이런게 정말 "제가 정상이 아닌 어른"이란걸 알면서도 멈추지를 못하네요.
딱 한박자만 쉬고, 틀린것을 다시 보게 하거나 여유를 주면 분명히 잘해 낼수도 있는데, 일단 화부터 내고 보니..(잘 알려주는 것도 아니면서.)
일단 저희 아이도 영어학원에 3시간 소요되고, 학교다녀와서 학교숙제하고, 책1-2권 읽고, 월수금은 피아노 학원 다녀오고 그룹 미술하고나면, 집에 와서 영어과제하고 다시 엄마 퇴근해서 오면 부족하거나 모르는거 다시 집어주고 (보통 이시간에 엄마가 화를 많이 내죠..ㅠㅠ)그러네요.
요즘 집중력도 많이 떨어진거 같고, 자꾸 알던것도 잊어버리는거 같은데, 수학을 할시간도 없고....ㅜㅜ
아이를 너무 쪼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성적으론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도 하는 것이고,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져야 한다는걸 너무나도 잘 아는데, 왜 받아쓰기 좀 틀리고, 스펠링 좀 틀리고, 덤벙대는 것들에 대해서 엄마인 제가 못 기다려주고 안달증세를 보이는 건지...ㅜ 그렇다고 엄마인 제가 완벽한 것도 아닌것을....
요즘은 정말 맘이 아프네요...
정말 안시키면 바로 그나마, 알던 것들 모조리 싹 잊어주시는게 바로 "아이"다보니..ㅠㅠ
하여튼 초1맘님들, 힘내자구요...화이팅
저도 초1 여아 맘이에요. 저도 때때로 여유를 갖자 해도 가끔 아이에 대해 욕심을 내는 경우가 있어요.
제 마음속의 우리 아이는 벌써 해외 유명 대학에 가 있답니다.(ㅋㅋㅋㅋ)
그러다 가끔씩 제가 초1때를 생각해봅니다. 특히 입학하던 날 가슴에 손수건 꼽고 반별로 줄서 있던 그때.
그때만 생각하면 '아휴~~ 내가 너무 하는구나, 좀 여유를 갖자~~' 하는 생각 들어요.
그리고 가끔씩 우리 친구들을 생각해봐요. 의사, 교수, 약사, 교사 등 등 다 있어요.
의사인 친구 인생이 별로 행복한것 같지 않아요. 약사인 친구 답답해 죽으려고 해요.
교사인 친구들 그냥 그냥 다녀요. 저도 신이 내린 직장 10년 다니다 1년정도 전에 그만두고
집에서 있어요. 학교 다닐때 공부 잘하고 어쩌고저쩌고 해도 사는거 다 비슷비슷해요.
저는 이런 생각하면 좀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
초 1인데...너무 공부 공부 하면 나중에 해야 할때에 지치게 되지 않을까요?
문제는 매일가는 영어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것...
학교 입학하면 왜 그렇게 불안하고 할것들이 많은지...
먼저...
지나가는 동네의 다른 1학년을 한번 보세요...
정말 어리지요?
민맘의 아이도 이렇게 아직은 어린아이랍니다.
아이랑 이야기를 통해 팍 줄이세요...
수학도 연산만 중요하게(100문제-저 같은경우 +기 부터 하루 100문제 기적의 계산법)
그리고 영어도 아이가 즐기면서 재미있게...물론 학습적인것을 넘 강요하지 말고
천천히 진행해 보세요...그리고 책을 많이 읽게 해 주세요.
고학년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바빠지고 해야 할것들이 많아지니까
공부는 마라톤이고 이제 민맘의 아이는 출발선에서 출발한거니까
엄마가 여유를 가지세요..
엄마의 목표는 아이의 행복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