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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아마도 먼 훗날 이시절을 또 그리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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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댓글쓰기 본문보기

  • 야자나무
  • |
  • 2010-08-12 09:12
답댓글

"평범하고 편하게 잘살기를 원하는 부모의 교육관"이란 말이 꽉 박히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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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시보
  • |
  • 2010-08-09 10:31
답댓글

지금이 행복이란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시는 하니비님!

한여름밤 차가운 맥주처럼 소중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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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8-07 18:54
답댓글

 안녕하세요, 하니비님. 잘 지내시지요? ^^

 

 한달 전 아이를 서울에 두고 혼자 귀국 비행기에 올랐어요.

제 옆에 할머니 한 분이 앉으셨는데, 저보고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시며 헬싱키에서 트랜스퍼를 걱정하시더라구요. 제  경유 시간이 넉넉하니 게이트까지 모셔드리겠다고 걱정하지 마시라 안심을 시켜드렸어요.

 할머니는 아들만 셋인데 큰 아들은 남미에 대기업 주재원으로, 둘째는 유럽에 국제 기구 직원으로, 셋째는 대전 연구소에서 일하노라고.. 할머니는 강남에 사시고요.

 작년 여름에 유럽에 머무르셨고, 얼마전 남미에 한달 머무르셨고, 올 여름 한달은 유럽에서 지낸다고, 먼 길 떠나는데 한달은 있다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아들 일하러가고 주로 며느리와 지내야 하는데, 썩 편하지만은 않으시겠지요.

 저보고 딸 하나 낳으라고, 딸 집에 가는 친구들이 좀 부러운 눈치시더라구요.

 

 저도 아빠, 엄마 딸인데.. 너무 멀리 살다보니 부모님 얼굴 뵙기도 어렵고. 부모님도 나름대로 일이 있다보니 긴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으세요. 그러니 아들이든 딸이든 장성해서 출가하면 얼굴 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제 노년에 남는건 울 남편.. 남편이랑 손잡고 오래오래 놀러다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네요. ^^

 

 오늘 아침 제가 눈을 떠보니 8시가 좀 못되었어요. 아이를 불렀어요. 제 침대로 쏙 들어와서 자기는 6시 30분에 일어났노라고.. (지금까지 컴 했다는 얘기지요) 배고프다고 합니다. 샌드위치를 해달라는데, 마침 저녁 먹고 남은 밥이 있어 밥 먹자고 했어요. 핫도그, 빵, 햄버거 ..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 준거 맛있었는데.. 그래요.

  

 아이 어렸을 때, 제 관심은 온통 아이 먹거리, 변 상태, 수면 시간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항상 압력솥에 한 새밥만 먹여 그런지 아이가 밥맛에 민감한 편이에요. 헌 밥 먹기 싫었는데 하면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니 좀 미안한 생각이.. 좀 크면 밥 짓는 법을 가르쳐줘야 할 것 같아요. ^^

 

 요즘 고전들 읽고 있는데요, 그 중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은 때묻고 흐려진 정신을 조금씩 맑게 해줘서 좋으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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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08-07 23:44
한국 왔다 가셨나요?
뵙고 싶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올 여름 살아오며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모처럼 시간이 나서 육아일기(?) 쓰고 가족과 샤부샤브 먹고 왔어요.
아이들이 크면 한가해져서 우아하고 멋진 생활을 할 줄 알았죠.
러닝머신 위에서도 책을 보며 달립니다.
어찌나 집중이 잘 되던지...놀랐어요.
최악의 상황에서 집중력이 발휘된다는 실험이 방송되었다던데..

아..늙어서 남편과 오래오래 손잡고 놀러다니기...우리 남편도 꿈꾸고 있어요.
그러나 말과 생각이 많은 저와 말이 없고 오로지 한가지만 생각하는 남편과 다닐
생각을 하면 벌써 한숨이 나와요.
그나마 말 많은 아들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지만,이제 나이들면 기대하지 말아야겠죠.

저도 전기밥통 쓰지 않아요.
압력솥에 방금해서 주는데..
우리 가족은 제 공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언제 뵐 수 있을까요...
멜리사님이 사시는 나라로 여행을 언제쯤 떠날 수 있을지...
아이들이 크면 여행다니기 어려워요.
대학생 되면 해외여행 절대 부모와 함께 가지 않아요.
애들 어릴 때 여행 많이 다니세요.
남는 것은 추억 뿐...이 시절이 그리워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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